장쾌한 산릉, 백두대간 남덕유산-서봉-월성계곡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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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장쾌한 산릉, 백두대간 남덕유산-서봉-월성계곡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8. 24.

장쾌한 산릉, 백두대간 남덕유산-서봉-월성계곡 산행..


8월 셋째주 금요일 아침, 절기는 속일 수 없듯이 처서가 되니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든다.

8시30, 동광주홈플러스를 출발한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아침을 한.

함양JC에서 대전-통영간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서상IC를 빠져나와 26번국도와 37번지방도를 타고 영각사 입구에 도착한다.

10시30분, 영각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오르면 영각탐방안내소를 지나 오른다.

처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땀이 솟아오르고 발걸음이 무겁다. 한참을 올라서 암릉 위 계단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다시 시작되는 계단길, 힘겨운 암릉 계단을 따라 오르면 남덕유산 정상이다.

향적봉으로 아어지는 장쾌한 덕유산릉이 한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으로는 황석-거망산 능선과 기백-금원산 능선도 바라보인다.

힘겹지만 서봉에 다녀로기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긴 서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올라선다.

서봉에서의 조망도 압권이다.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와 월성재에 이르니 후미와 만나 내려선다.

어제의 산행과 음주에 자쳐 가파른 오르내림에 힘들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는 아름다운 야생화에 젖어 걷는 산행길에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8월 23()

기상상황 : 흐림(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이따금 불어오는 소슬바람이 시원한 날씨 26~28)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34- 회비 25,000

산행코스 : 영각사입구~남덕유산~서봉~월성재~월성계곡~황점(전북 장수, 경남 거창, 함양)

구간별소요시간 : 10.57km(트랭글 GPS), 5시간10분소요

영각사 입구(10:30)~탐방안내소(10:40)~1,000m고자(11:15~20)~영각재(12:00)~능선봉(12:30~50)~남덕유산(13:00~10)~서봉(13:45~50)~갈림길(14:15)~월성재(14:40)~목교(15:10)~37번 지방도(15:35)~황점마을(15:40)

교통상황

 - 동광주(08:3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함양JC~대전-통영고속~서상IC~26번국도~37번지방도~영각사입구(10:25)

 - 황점(17:35)~37번지방도~26번국도~서상IC~대전=통영고속~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홈플러스(19:15)

○ 주요봉우리 : 남덕유산(1,507.4m), 서봉(1,492m)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 전북 장수군 계북면에 위치한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4m)은 조선시대 봉황산() 또는 황봉()이라고 하였다.

  지리산 다음으로 넉넉하고 덕이 있다고하여 덕유산이라고 하고, 덕유산의 연봉들이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고하여 남덕유산이라고 하였다.

  남덕유산과 향적봉 사이의 약 15㎞ 구간에는 해발 1,300~1,400m의 백두대간 주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뻗으면서 경상남도와 전리북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덕유산은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북덕유산 1,614.2m) 남쪽에 있는 덕유산 제2봉이다. 그러나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산(妙香山)과 금강(金剛山)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또한,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너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다.

  정상 남쪽의 참샘은 진주 남강(南江)의 첫 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黃江)의 첫 물길이다.

  남덕유산에서 장수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西峰 1,492m)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여지도서』에 “황봉은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달려나와 이 산봉우리를 이룬다. 관아의 서북쪽 65리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대동지지』에는 “봉황봉(), 즉 덕유산 동쪽 지맥은 서북쪽 70리에 있다.”라고 하였다.

  『1872년 지방지도』에 현의 북쪽에 황봉이 묘사되어 있으며, 산에 영각사가 함께 표기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지도에서도 ‘황봉, 봉황산, 봉황봉’으로 지명을 혼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 

 

 

 

 

 

 

 

 

덕유산국립공원 영각사 입구..

 

 

영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헌강왕 2영(876년)에 심광()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남덕유산까지는 3.8km..

 

 

임도를 따라가면 영각사 부도군을 지난다..

 

 

영각탐방안내소..

 

 

탐방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숲길로 들어서 오르면..

 

 

시원한 물줄기의 계곡이 반긴다..

 

 

쉬엄쉬엄 계곡을 건너고..

 

 

오늘따라 지친 몸을 달래며 1,000m 고지에서 잠시 쉬어간다..

 

 

계속되는 오르막, 그래도 1,100고지를 넘어섰다..

 

 

녹음이 짙은 긴 계단을 따라 올라선다..

 

 

영각재..

우측으로는 남령으로 내려서는 능선이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다시 긴 계단이 이어진다..

 

 

한참을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건너편 남령으로 니어지는 1,363m봉이 내려다보인다..

 

 

안전시설 설치자재를 운반하는 헬기가 계속 오가고 있다..

 

 

계속되는 암릉 계단, 건너편 전망바위와 멀리 남덕유산이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계단과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남덕유산..

 

 

그래도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산오이풀이 아름답게 꽃을 피웠다..

 

 

힘들지만 파란 하늘이 드러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가을의 전령, 산오이풀과 쑥부쟁이..

 

 

길목마다 아름다움이 있다..

 

 

지나온 능선, 그리고 남령에서 이어지는 수리덤과 월봉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금원산과 기백산은 희미하다..

 

 

남덕유산까지 오르려다가 능선봉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뒤따라온 후미에게 자리를 넘기고 일어선다.. 

 

 

 

아름다운 야생화에 취해 피곤함도 잊는다..

 

 

남덕유산 바로 아래에서..

 

 

남덕유산에 올라선다..

 

 

힘들었지만 항상 정상은 힘을 준다..

 

 

3강의 발원지가 있는 남덕유산..

 

 

백두대간 인증도 남기고..

 

 

북동쪽으로는 장장 15km에 이르는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의 덕유주눙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월성계곡이 이어지고 북상면소재지 너머로 멀리 호음산(930m)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너머로 수리덤과 월봉산(1,281.6m), 금원산(1,352.5m)과 기백산(1,330.8m)이 바라보인다..

 

 

월봉산 너머 우측으로는 거망산(1,184m)과 황석산(1,192.5m)도 운무에 잠겨있다..

 

 

남쪽으로는 서상면, 그 우측으로 구시봉 능선, 그리고 멀리 영취산과 백운산은 운무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 

 

 

잠시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본다..

 

 

남덕유산에서 뎍유학생교육원으로 뻗어내린 지능선..

 

 

서쪽으로는 서봉, 그 옆으로 할미봉을 지나 육십령으로 뻗어내리는 백두대간 능선.. 

 

 

남덕유산에서 내려선다..

 

 

향적봉 15km 이정표, 그러나 서봉으로 가는 길의 표시는 없다..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힘들지만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지천의 야생화를 보며 서봉으로 향한다..

 

 

한참을 오르내려 서봉 앞에 선다. 올라야 할 서봉의 계단..

 

 

헬기장에 올라서면 바로 앞 서봉..

 

 

장수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

 

 

힘겹게 올라선만큼 흔적을 남긴다..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장수군 계북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서봉 삼각점..

 

 

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남덕유산에서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 멀리 향적봉은 희미하다..

 

 

남덕유산~향적봉 파노라마..

 

 

지천의 야생화 꽃길을 걸으며 되돌아온다..

 

 

남덕유산 바로 밑 우회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간다..

 

 

잠시 오르면 남덕유산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주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 월성재..

 

 

그 힘들었던 길을 잊고 이제 황점으로 내려선다..

 

 

옹담샘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산죽길을 지나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맑은 물이 흐르는 목교..

 

 

그 맑은 물에 잠시 몸을 씻는다..

 

 

길게 뻗은 삼나무 조림지를 지나..

 

 

부드러운 오솔길이 이어지고..

 

 

 

 

달려들고 싶은 계곡의 유혹을 참으며 내려선다..

 

 

마지막 목교를 건너면..

 

 

잠시 후 37번 지방도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200m 가량을 가면 황점마을이다..

 

 

남덕유산 아래 거창군 북상면의 끝자락인 황점마을..

옛날에 쇠를 녹여 연장을 만드는 대장간 같은 점포들이 많아 황점(黃店)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500년이 넘었다는 보호수 고욤나무..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곡물에 몸을 담근다.

물이 차가워서 오랫동안 있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산행 후의 뒤풀이..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

 

 Lady / Patrick Norman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