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곳,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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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곳,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by 정산 돌구름 2019. 7. 29.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곳,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2019년 7월 23일(화), 7박8일 캠핑여행 둘째날, 김해 봉하마을,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태종대를 거쳐 해동용궁사에 도착한다..

해동용궁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2,000원의 주차료) 해동용궁사로 내려선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염험한 곳, 해동 용궁사(海東龍宮寺)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에 혜근이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고 앞은 푸른 바다가 있어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 때 복을

받을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라 하였다.
임진왜란을 맞아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탔는데 1930년대 초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여러 승려를

거쳐 1974년 정암()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해동용궁사는 한국 삼대관음성지()의 한 곳이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이루는 염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용왕당(용궁단)·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남쪽 옆에는 석조여래좌상을 모신 감실과 용궁단이 배치되어 있다.

용궁단은 바닷가에 면한 사찰의 특성상 용왕을 모신 제단의 역할을 하며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용궁단의 맞은편에 현대식 요사채가 있고, 바로 옆의 약간 높은 대지에는 해수 관음 입상을 조성하였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석불좌상을 모시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 하여 득남불이라고 부른다.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 석탑이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미륵바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에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우고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불사리 7과를 봉안하였다. 
이밖에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있다.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108계단이 있고, 계단 초입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한다. 

 

 

 

 

 

 

 

 

 

 

 

 

 

 

 

 

 

 

 

 

 

 

 

 

 

 

 

 

 

 

 

 

 

 

 

 

 

 

 

 

 

 

 

 

 

 

 

 

 

 

 

 

 

 

 

 

 

 

 

 

 

 

 

 Moderato Cantabile / Antonio Diab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