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 산행, 그리고 천년숲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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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 산행, 그리고 천년숲 옛길..

by 정산 돌구름 2019. 3. 4.


100대 명산 탐방, 남도의 금강산 해남 달마산 산행, 그리고 천년숲 옛길..



2019년 3월 3일(일), 해남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둘째날 일정으로 해남 두륜산 산행이다.

달마산 미황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미황사에서 달마고도를 따라 오른다.

잠시 후 갈림길에서 가파르게 오르면 로프 오르막이 시작되고 주능선에 올라서면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이다.

오늘도 여전히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고 달마봉에서 100대 명산 인증을 남기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오르내림이 심한 암릉을 따라가면 한없이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하숙골재를 지나면서 길이 좋아진다.

떡봉에 올랐다가 도솔암에 이르니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도솔암을 보고 내려서 땅끝 천년숲옛길, 달마고도, 미황사 천년역사길이 중복되는 길을 따라 미황사까지 이어간다.

오늘도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렸지만 부부가 함께 아기자기한 암릉을 따라 걷는 길이 좋았고, 노루귀, 산자고 등 봄을 알리는 꽃을

볼 수 있어 기분 좋은 산길이었다.


산행일자 : 2019년 3월 3일 (일)

기상상황 : 흐리고 미세먼지(잔뜩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가 있어 조망이 흐림 2~7℃)

○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미황사 주차장~달마고도~달마산~문바위~귀래봉~하숙골재~떡봉~도솔암~천년숲옛길~주차장(전남 해남)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0.01Km(트랭글GPS), 5시간40분소요

  주차장(09:35)~달마고도 갈림길(09:50)~헬기장(10:00)~달마산(10:20~30)~문바위(10:50)~작은금샘 삼거리(11:10)~대밭삼거리

  (11:40~45)~귀래봉(11:50)~하숙골재(12:25)~떡봉(12:40~45)~도솔암(13:40~50)~천년숲 옛길(14:10)~너덜쉼터(14:40)~

  부도전 갈림길(15:00)~주차장(15:15)

주요 봉우리 : 달마산(498.8m), 귀래봉(471m), 떡봉(422m)

산행지 소개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려온 달마산(達摩山 498.8m)은 그리 높지 않으나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암릉과 능선으로만 이어져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

  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어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리지만 그러나 산행은 어렵지 않다.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 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고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달마산은 두륜산과 대둔산의 땅끝기맥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에 또 송지는 가슴에 해당한 형상이다.

  사구, 통호, 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 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고려시대 고승인 무애는 또 달마산의 형상을 살펴 이렇게 표현했다.

  북으로 두륜산 접해있고 삼면은 모두 바다와 닿아있는 산, 그 위에 마주한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은 깃발과도 같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고찰 미황사는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설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된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겨우내 움추린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봄을 맞이하기 위한 이른 봄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 있는 달마산은 봄맞이와 미황사

  동백이 피는 3월, 2월, 4월순으로 많이 찾고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 100대 명산’ 중 71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산림청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