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을 감싸는 옥녀직금형의 명당, 순창 금산(禽山) 산행..
2019년 2월 25일(월), 군산과 서천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셋째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광주로 향하는 길에 순창 금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순창읍 순평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잘 정비된 길이 이어져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를 지나 잠시 오르면 금산 정상에 이르고 이어 산불이 난 지대에는 예전에 없던 계단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다.
골프장 도로를 지나 다시 건너편 능선을 따라 올라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19년 2월 25일(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포근한 날씨였지만 아침에는 안개, 낮에는 미세먼지 3~12℃)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순평사~팔각정~금산~도로~340봉~서어나무숲~영천사~순평사(전북 순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5.59km(트랭글GPS), 2시간25분소요
순평사(10:15)~오솔길 삼거리(10:30)~팔각정(10:45~55)~금산(11:05~15)~계단길(11:20)~도로(11:45)~340봉(11:55)~골프장
조망 안부(12:05)~서어나무숲(12:10)~영천사(12:35)~순평사(12:40)
○ 산행지 소개
순창의 진산인 금산(禽山 432.9m)은 풍수지리상 옥녀가 비단을 짜는 옥녀직금(玉女織錦) 형상이라서 금산(錦山)이라고 했다는
설과 풍수지리의 대가인 홍성문(洪成文)이 지은 ‘회문산가(回文山歌)’에 순창읍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형상의 새 금(禽)을 쓰는
금산(禽山)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회문산가’에 “천마(天馬)는 동주(東走)하고 홍안(鴻雁)은 남비(南飛)로다.”라고 나와 있다.
이는 “말은 동쪽으로 달리고 기러기는 남쪽인 순창읍 방향으로 날아간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금산은 새의 산이며, 기러기가 힘을 쓸 수 없도록 새와 상극인 독수리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북쪽에는 두류봉과 성미산 너머로 회문산과 백련산이 있고, 동쪽은 건지산과 채계산 너머로 문덕봉과 고리봉이 솟구쳐 있다.
남쪽은 옥녀봉과 아미산, 그 너머로 서암산과 설산이 지척이다.
서쪽은 강천산과 추월산 너머로 문수산과 고산이 차례차례 솟구쳐 있다.
금산은 순창의 북쪽에 솟은 순창읍의 기(氣)를 조성하는 진산이다. 금산의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에 합수된다.
산줄기는 호남정맥 강천산 왕자봉에서 무이산 쪽으로 가지를 친 순창의 북쪽 산줄기에 원통산과 금산을 형성하였다.
금산 아래 1㎞ 지점에는 새들이 군락을 이룬다는 의미의 새터마을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마을 터를 새롭게 잡았다는 의미인 신기(新基) 마을로 잘못 바뀌었다.
금산에는 최근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순환탐방로가 개설하였다.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아름다운 숲으로 금산 웰빙산림 녹지공간 체험장을 조성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해마다 1월1일이면 순창군민들은 금산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 해를 소망을 기원한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의 순평사에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5호(1998년11월27일)로 지정된 금동여래좌상이 있다.
순평사 금동 여래 좌상은 대웅전에 있는 석가모니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불로 하였다.
협시불은 원래 석고 입상이었는데 최근 금 입사 불상으로 교체하였다.
순평사 금동 여래 좌상의 전체 높이는 104㎝, 상호 높이는 30㎝이며, 어깨 너비는 42㎝이다.
자세는 결가부좌(結跏趺坐)의 모습을 한 좌상으로 오른발을 왼다리 위로 올리는 길상좌(吉祥坐)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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