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남도의 끝자락 해남 두륜산(노승봉-가련봉-두륜봉) 산행..
2019년 3월 2일(토), 해남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첫째날 일정으로 해남 두륜산 산행이다.
오소재 주차장에 차를 두고 땅끝지맥을 따라 오르면 거대한 너덜지대를 지나 노슨봉 아래에서 오심재 등산로와 합류한다.
노승봉에 올라서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고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흐리다.
잠시 내려섰다가 최고봉인 가련봉에 올라서니 역시 바람이 불고 100대 명산 시그널로 한 컷하고 내려선다.
만일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점심을 먹고 무지개다리를 거쳐 두륜봉에 올랐다가 진불암으로 내려선다.
진불암에서 천년나무를 거쳐 북미륵암을 둘러보고 오심재로 향한다.
오심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소재 약수터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19년 3월 2일 (토)
○ 기상상황 : 흐리고 강한 바람(잔뜩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세찬 바람이 불어 차가운 날씨 1~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오소재~너덜~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만일암터~북미륵암~오심재~오소재(전남 해남)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8.5Km(트랭글GPS), 4시간40분소요
주차장(11:50)~오소재 쉼터(11:55)~222m봉(12:02)~너덜쉼터(12:30~35)~노승봉(13:10~15)~가련봉(13:22~27)~만일재(13:45~
14:00)~두륜봉(14:10~25)~진불암(14:50)~만일암터&천년수(15:15~30)~북미륵암(15:35~45)~오심재(15:55)~오소재(16:30)
○ 주요 봉우리 : 노승봉(능허대 685m), 가련봉(703m), 두륜봉(630m)
○ 산행지 소개
한반도의 끝자락 땅끝 해남에 자리잡은 두륜산(頭輪山 703m)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써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산이다.
억새가 무성하며,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 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가 자랑거리인 두륜산은 보는 멋, 안에 들어가서 걷는 멋 모두 뛰어나다는
점에서 명산이라 불러 부끄럽지 않은 산이다.
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있으나 외양은 두루뭉실 덕스러워 외유내강형 산의 대표격이라 할 만하다.
두륜산은 특징적인 8개 봉우리들이 원형을 이루고 있는데 주봉인 가련봉(703m), 능허대(노승봉 685m), 두륜봉(673m), 고계봉
(638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병목안봉 613m)이 그것이다.
명찰 대둔사(대흥사)는 그 원형의 능선 가운데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8봉 중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암봉인 가련봉과 능허대, 그리고 두륜봉이며 이 종주산행이 두륜산 최고의 산행로라 할 만하다.
남쪽 땅끝에 자리한 명산으로 그 옛날 「큰 언덕」이란 뜻에서 「대듬」 또는 「한듬」으로 불렸던 두륜산..
봄에는 동백, 여름에는 푸른 신록,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 겨울에는 눈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추의 늦가을에 대부분 산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고 겨울준비를 하지만 두륜산은 오히려 절정에 접어들어 산등성이는 울긋불긋
변해가고,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 장춘리 구림구곡 십리숲길은 더욱 환하게 빛난다.
또, 만추의 두륜산은 대둔사를 비롯하여 일지암, 북미륵암, 남미륵암, 진불암, 관음암, 청신암 등 골짜기마다 오롯이 자리 잡고
있는 사찰과 암자들이 부처님의 향기를 내뿜고 있어 산객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정화시켜준다.
북미륵암 용화전 안에는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면 땀을 흘린다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이 있다.
대둔사(大芚寺)라고도 불리는 대흥사(大興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이다.
대흥사는 426년 신라의 승려 정관이 창건한 만일암이라고도 하고, 또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아도가 창건했다고도 하며,
일설에는 신라 무열왕 8년(508년)에 이름이 전하지 않는 비구승이 중창하였다는 등 여러 설이 있으나 모두 확인할 길이 없다.
두륜산은 한반도의 최남단 해남반도에 솟아 있는 산으로서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있으며, 다도해를 조망하기에 적합하고 도립
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감안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아기자기한 암봉과 대흥사 주변의 동백군락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여 봄맞이 산행지로 동백이 만발하는 3월에 가장
많이 찾으며 가을에도 인기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62위’에 랭크되어 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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