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기암괴석과 다도해 풍광 고흥 팔영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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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기암괴석과 다도해 풍광 고흥 팔영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 29.

 

100대 명산 탐방, 기암괴석과 다도해 풍광 고흥 팔영산 산행..


맑고 파란 하늘에 조망이 트인 화요일, 광주명산트레킹클럽을 따라 산행에 나섰다.

815, 각화동농산물시장을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곡강마을에 도착한다.

1035, 곡강마을에서 산행을 시작, 강산폭포, 선녀봉을 지나 제1봉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조망이 반긴다.

1봉에서 내려섰다가 2봉으로 오르는 길 또한 가파른 암벽오르막에 무척 힘이 들지만 조망은 그만이다.

3봉과 4, 5봉에 오르는 길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5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파르게 6봉으로 올랐다가 7봉을 거쳐 8봉에 올라선다.

8봉 적취봉에 서면 바로 아래 해창만 간척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8봉에서 정상인 깃대봉까지는 지금까지의 길과는 달리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깃대봉에 서면 전면으로 조망이 트인다.

깃대봉에서 바른등재를 지나 남포미술관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후 고흥 포두면 오취리 취도에서 굴과 떡국으로 뒤풀이를 하고 산지에서 굴을 산 후 광주로 향한다.

 

산행일자 : 2019129()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에 약한 미세먼지가 있었지만 조망이 좋음. 0~7)

산행인원 : 광주명산트레킹클럽 39회비 25,000

산행코스 : 곡강마을~강산폭포~선녀봉~1~2~3~4~5~6~7~8~깃대봉~남포미술관(전남 고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8.21Km(트랭글 GPS), 5시간소요

  곡강마을(10:35)~강산폭포(10:50)~선녀봉 전망대(11:15)~선녀봉(11:40~50)~휴양림 갈림길(12:05)~유영봉 삼거리길(12:10)~

  유영봉(12:15~20)~성주봉(12:30)~생황봉(12:35~40)~사자봉(12:43~48)~오로봉(12:50~13:25)~두류봉(13:32~34)~칠성봉

  (13:43~46)~적취봉 (14:00~05)~휴양림 갈림길(14:10)~깃대봉(14:15~25)~바른등재(14:35)~영남바위(14:55)~영남면(15:35)

교통상황

 - 각화동농산물(08:15)~순환도로~22번국도~29~보성IC~남해고속~벌교IC~15번국도~843~곡강마을(10:30)

 - 남포미술관(16:20)~취도(16:40~17:55)~77~855~15번국도~벌교IC~남해고속~보성IC~29~22~각화동(19:55)

산행지 소개

  고흥의 진산이자 최고봉인 팔영산(八影山 608.6m)은 호남정맥 적지봉에서 분지한 고흥지맥에서 약간 동쪽으로 비켜 서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일 뿐 아니라 고흥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산이다.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는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하다.

  제1봉은 선비의 그림자 유영봉(儒影峰 491m), 2봉은 팔영산의 주인 성주봉(聖主峰 538m), 3봉은 생황의 피리소리 생황봉

  (笙簧峰 564m), 4봉은 위엄있는 사자봉(獅子峰 578m), 5봉은 다섯 신선의 놀이터 오로봉(五老峰 579m), 6봉은 통천문을

  지나는 두류봉(頭流峰 596m), 7봉은 북두칠성을 따라도는 칠성봉(七星峰 598m), 8봉은 초목의 푸르름을 더하는 적취봉

  (積翠峰 591m) 8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인 깃대봉(旗臺峰 608.6m)이 정상이다.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채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이 산은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맑은 날에는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남해바다에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8봉 능선 너머로 여자만이 너울거리고, 동으로는 적금도, 낭도, 둔병도, 그 너머로 꽃섬 상화도와 하화도,

  개도가 떠있고, 그 뒤로는 여수 화양면과 멀리 돌산도 봉화산(460.3m)가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는 우미산(447.5m)이 솟아있고, 그 너머 남해바다위에 여수 금오도 대부산(381.9m)과 연도가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나로도(동일면)와 외나로도(봉래면)가 남해바다로 스며들고, 그 우측으로는 마복산(534.9m)이 솟아있다.

  남서쪽은 천등산(554m) 너머로 거금도 적대봉(593m)이 솟아있다.

  서쪽으로는 운암산(484.3m) 너머로 장흥 천관산(724.3m), 서북으로는 일림산(668.1m)과 제암산(806.2m)이 보인다.

  팔영산은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고, 산의 북동쪽에는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있다.

  1998년에 팔영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편입됐다.

  『신증동국여지승람팔전산(八巓山)은 현 동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도 팔전산(八巓山)은 지래산에서 뻗어 나오며, 다른 이름으로 팔영산(八影山)이라고도 부른다.

  관아 동쪽 30리에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팔전산과 팔영산이 같은 산이고, 관아의 동쪽에 위치함을 알 수 있다.

  『해동지도에는 팔영산(八影山), 1872년지방지도,1872년지방지도에는 팔전산(八田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해동여지도,청구도,동여도,대동여지도의 사도진(蛇島鎭)에는 팔영산(八影山), 여도진(呂島鎭)에는

  팔전산(八巓山)이 기재되어 있다. 같은 산이 같은 지도에서 각기 다른 지역에 표기되어 있다.

  『동여도대동여지도에는 팔영산(八靈山)이라고 다른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지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팔영산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까지 드리워졌기 때문이다.’라는 설이다.

  둘째는,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오면서 햇빛이 바다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이어서 영()

              자가 붙여졌다.’는 설이다.

  셋째는,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는데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에서 이 산을 발견하였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다.

  조선시대에 이 산에는 팔전산 봉수가 있었다. 이 봉수는 동쪽으로 물길로 50리 떨어져 있는 순천 백야관(白也串) 봉수에 응하고,

  육로로 40리 떨어져 있는 마북산(馬北山) 봉수에 응하였다.

  고흥군 영남면과 점암면에 걸쳐있는 팔영산은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지로 3-4월 봄맞이 산행지로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86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블랙야크 100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또한, 팔영산은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능가사와 신선대, 강산폭포 및 자연휴양림,

  정상에서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곡강마을 위 등산로 입구..

 

 

밭둑길을 따라 오르면 숲길로 들어선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메마른 강산폭포 옆을 지난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편백 숲 지대를 지난다..

 

 

너덜지대, 예전에 없던 게단도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점암면 간천지 들판이 한가롭고 아름답다..

 

 

위로는 가야할 선녀봉이 우뚝 솟아있고, 우측으로 팔영산 제1봉인 유영봉이 고개를 내민다..

 

 

가야할 암릉..

 

 

지나온 암릉..

 

 

점점 선녀봉이 다가오고..

 

 

지나온 능선, 볼수록 아름답다..

 

 

선녀봉 앞에 서면 팔영산 여덟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선녀봉에 선다..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조망..

 

 

그 아름다움에 잠시 머무른다..

 

 

가야할 능선, 1봉에서 8봉을 지나 깃대봉까지 한눈에..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옆에 팔영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을 지난다..

 

 

뒤돌아본 선녀봉..

 

 

1봉과 2봉 사이 갈림길에 이른다..

 

 

우측 1봉이 바라보인다..

 

 

1봉에 내려섰다가 오르기로 한다..

 

 

가파른 암벽을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1봉 유영봉(儒影峰 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이 되었노라..

 

 

선비의 그림자를 닮았다는 봉우리, 팔영산 8개 암봉 중 가장 낮지만 평탄한 정상 암반 위에서 보는 조망은 가히 절경이다..

 

 

가야할 2봉이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

 

 

점점이 떠있는 여자만의 섬들이 아름답다..

 

 

고흥의 산하..

 

 

2봉 성주봉(聖主峰 538m)..

 

 

성스러운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팔영산의 주인답게 우람하개 솟아있다..

 

부드럽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3봉 생황봉(笙簧峰 564m)..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새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황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기암괴석을 스쳐 지나는 다도해의 해풍이 생황의 열아홉 음계를 떠오르게 한다.

팔영산 주능선 동쪽의 선녀봉이 마주보이는 여수반도 여자만의 날개를 적시고 있는 느낌이다..

 

 

4봉 사자봉(獅子峰 578m)..

그 너머로 5봉과 6봉, 그리고 가야할 깃대봉이 바라보인다..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릉 소리치면 백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야 갖췄구려..

 

 

 

 

 

 

 

 

4봉 바로 옆에 있는 5봉 오로봉(五老峰 579m)..

 

 

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오로봉 아니더냐..

 

 

해창만의 널따란 간척지 들판이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6봉으로 향한다..

 

 

거대한 암벽의 6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6봉으로 올라서며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그 너머로 여자만의 섬들..

 

 

지나온 선녀봉, 멀리 여수 화양면이 손에 잡힐듯 하다..

 

 

가파른 암봉을 올라서면 제6봉 두류봉(頭流峰 596m)..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하늘에 닿을 듯 깎아지른 직벽이 위용을 자랑하는 팔영산의 대표 암봉, 산객을 압도한다..

 

 

 

 

6봉에서 바라본 7봉, 그 우측으로 포두면의 해창만방조제와 간척지, 그 뒤로 마복산(534.9m), 우측 멀리 천등산(554m)..

 

 

잠시 내려서면 능가사 주차장과 휴양림 갈림길..

 

 

이어 나타나는 통천문..

 

 

7봉 칠성봉(七星峰 598m)..

 

 

서쪽으로의 풍경, 멀리 운암산(484.3m) 능선 너머로 득량만이 바라보인다..

 

 

북극성 축을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 개 별자리 돌고도는 칠성바위..

 

 

암릉을 지나 올라서면 제8봉 적취봉(積翠峰 591m)...

 

 

물총새 파란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조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쌓여 꽃나무 가지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지나온 8개의 암봉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팔영산 정상인 깃대봉 능선..

 

8봉에서 선배님과 한 컷..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좌측으로 휴양림 갈림길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른다..

정상 직전의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여덟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퍌영산 정상인 깃대봉..

 

팔영산 8봉은 아니지만 팔영산의 최고봉이다..

 

그리고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적금도와 연결된 팔영대교, 그 옆으로 여수 낭도와 사도, 좌측 멀리 여수 화양면, 그 뒤로 돌산도..

낭도산(278.9m) 너머로 멀리 금오도가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바른등재를 지난다..

 

 

바른등재에서 바라본 조망..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바로 아래 영남면소재지, 우뚝 솟은 우미산(447.5m)..

 

 

그 옆으로 여수 낭도가 바라보인다..

 

 

이제 500m만 내려서면 끝이난다..

 

 

남포미술관 뒤편에 내려선다..

 

 

바로 아래 영남초등학교, 좌측의 남포미술관..

 

 

마을길로 내려서면..

 

 

미술관 앞 도로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포두면 취도 굴 생산지로 향한다.

 

 

뜨근한 굴떡국과 소맥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이렇게 명산과 함께 하루가 저물어간다..

 

 

 

아름다운 또 다른 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