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옹골찬 산,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그리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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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작지만 옹골찬 산,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그리고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9. 1. 3.
 

작지만 옹골찬 산, 고성 무이산-수태산-향로봉 산행, 그리고 조망..


대망의 2019황금돼지의 해로 일컬어지는 기해(己亥)년의 첫 산행이다.

이른 아침, 차가운 기운을 느끼며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광주역 광장에서 빛고을목요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는다.

고속도로에 접어든 버스는 남해고속도로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달려 사천IC를 빠져 나온다.

무선저수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문수암을 거쳐 무이산에 올라선다.

시원스런 한려수도 다도해과 고성, 사천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무이산에서 내려섰다가 임도를 지나 수태산에 올라서면 역시 시원스런 조망이다.

다시 수태재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 향로봉에 올라선다.

향로봉에서 내려서 전망봉에 올라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운흥사 주차장에 이른다.

잠시 천년사찰 운흥사를 들려 잠시 공양을 하고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가운 날씨에 금년들어 첫 산행길, 황금돼지 해를 맞아 목요산악회와 함께 한 신년맞이 첫 산행길이 좋은 하루였다.

 

산행일자 : 201913()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구름 조금, 차츰 맑아져 구름 한점 없는 날씨 1~7)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38- 회비 25,000

산행코스 : 무선저수지~문수암~무이산~수태산~수태재~백암산 갈림길~향로봉~운흥사~주차장(경남 고성)

구간별소요시간 : 11.13km(트랭글 GPS), 5시간25분소요

무선저수지(10:30)~문수암(11:00~10)~무이산(11:20~30)~임도샤거리(11:40)~보현암삼거리(11:50)~수태산(12:00~05)~

점심(12:10~35)~수태재(12:45)~학동치(13:20)~임도갈림길(13:30)~백암산 갈림길(14:05)~향로봉(14:25~40)~전망암(14:50)

~진분개 갈림길(15:05)~운흥사(15:40~50)~주차장(15:55)

주요봉우리 : 와룡산 향로봉(578.3m), 수태산(574.7m), 무이산(545.6m)

교통상황

- 문예회관(08:10)~남해고속~주암휴게소(08:50~09:10)~사천IC~33번국도~무선저수지(10:20)

- 운흥사 주차장(17:10)~1016지방도~3번국도~사천대교~58지방도~곤양IC~남해고속~문예회관(19:25)

산행지 소개

와룡산 향로봉(香爐峰 578.3m)은 작지만 옹골찬 산으로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조망이 압권이다.

정상에 서면 신수도를 포함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우도, 사량도 등 남해바다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에는 관목 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부드러움을 주고 있으며 가을 단풍은 다른 산에 비하여 뛰어나다.

고성군 와룡리를 감싸면서 자란만을 내려다보는 산줄기를 용이 누운 형상이라 예로부터 와룡산(臥龍山)으로 불렸다.

산 아래에는 와룡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남쪽 바닷가 쪽으로는 용의 왼쪽귀로 불리는 좌이산(左耳山)이 자리하고 있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리면에 걸쳐 있는 수태산(秀泰山 574.7m)은 서북쪽 무이산(武夷山 545.6m) 과 능선이 이어져 있다.

옛 지명은 문수산으로 여지도서에는 문수산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문수(文殊)’라는 지명은 신문왕 5(688)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문수암에서 유래하였는데 문수암이 북쪽에 인접한 무이산

남쪽에 있고, 조선지지자료에는 무이동(武夷洞) 문수산(文洙山)을 기록하고 있어 무이산을 문수산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여지도서에 문수산과 무이산을 따로 수록하였고, 조선지도, 대동여지도, 동여도등에도 무이산과 그

남쪽에 문수산을 각각 표시 하였다.

또한 경상도읍지문수암은 문수산(文殊山) 동쪽에 있다.”고 수록하고, 문수산과 무이산을 지도에 각각 표시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수태산(洙泰山), 조선지형도에는 수태산(秀泰山)으로 기록하였다.

무이산(武夷山)여지도서무이산(武夷山)은 관아의 서쪽 25리에 있다. 무이산 아래에 사수(泗水)와 백록동(白鹿洞)

있다. 감치산(甘峙山)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대동지지에는 현의 서쪽 25리에 있다. 북쪽에는 백악동(白岳洞)이 있고, 서쪽에는 내원사(內院寺)가 있다.”고 수록하였다.

동여도에는 무이산 북쪽에 백악동 그리고 서남쪽에 내원사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광여도, 영남지도, 1872년지방지도등에는 내원사가 무이산 근처가 아니라 사천과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으며,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 

 

 

 

 

 

 

무선저수지 옆 무선마을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돌담길에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100m가량을 올라서면 등산로 입구가 있다..

 

 

산길로 들어 한참을 올라서면 문수암 천불전dl 눈에 들어온다..

 

 

석불과 부도가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름답다. 건너편의 보현암, 그 뒤로는 좌이산(415.8m) 너머로 사량도가 바라보인다..

 

 

전망대의 석불..

 

 

청담(潭)선사의 부도..

이 절에서 수도한 청담선사의 사리를 봉안하여 1973년에 세운 청담대종사 사리탑이다..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풍경, 바로 아래 자란도, 그리고 사량도, 좌이산 너머 고개를 내민 수우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바로 앞 무량산, 고성군 시가지 너머로 벽방산과 거류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당겨본 보현암..

 

 

그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잠시 포즈를 취한다..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거대한 현대식 건물의 천불전..

 

 

 

암자 또한, 사라호 태풍 때 건물이 붕괴된 뒤에 지은 현대식 건물이다.

문수암은 창건 설화가 전하고 있다.

의상이 남해 보광산(지금의 금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길에 무선리의 민가에 묵게 되었다.

꿈속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서 보광산보다 무이산을 먼저 가보라고 하였다.

날이 새자 걸인을 따라 무이산으로 가서 보니 눈앞에 수많은 섬들이 떠 있고, 남대·북대·동대·서대는 웅장한 바가 있어 마치

오대산의 중대()를 연상하게 하였다.

이 때 한 걸인이 또 나타나서 두 걸인은 서로 손을 잡으며 바위 틈새로 사라져버렸다.

의상이 석벽 사이를 살펴보았으나 걸인은 보이지 않고 문수보살상만이 나타나 있었다.

꿈속의 노승은 관세음보살이고 두 걸인이 문수와 보현보살임을 깨달은 의상은 이곳에 문수암을 세웠는데 지금도 석벽 사이에는

천연의 문수상이 뚜렷이 나타나 보인다고 한다..

 

 

 

 

 

문수암을 뒤로 하고 무이산에 올라선다..

 

 

해발 545.6m의 무이산..

 

 

비록 낮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건너편의 무량산, 멀리 고성읍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바로 앞 다도해의 풍경..

 

 

바로 앞 자란도, 그 너머로 사량도의 두섬이 한몸인듯 바라보인다..

 

 

삼천포화력발전소의 하얀 연기가 희미하다..

 

 

좌측 멀리 사천 와룡산도 고개를 들고 있다..

 

 

겹겹 산중의 한가로운 들판과 촌락이 정겹다..

 

 

파란 하늘에 겨울날씨 치고는 포근한 편이다..

 

 

무이산을 담아두고 내려선다..

 

 

당겨본 보현사 약사전의 거대한 불상..

 

 

잠시 내려서면 임도..

 

 

문수암 주차장에서 보현사 약사전으로 가는 길목에 산로 들어선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보현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기능을 잃은 폐초소를 지나고..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무이산..

 

 

척번정 갈림길을 지나면..

 

 

수태산 정상에 올라선다..

 

 

수태산에서 바라본 조망..

 

 

전면으로 조망이 트여 한려해산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수태산에서 바라본 보현사 약사전..

 

 

수태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잠시 내려서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가야할 능선..

 

 

임도에 내려선다..

 

 

잠시 임도를 따라가면..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길목에 일행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가파르게 능선봉에 올랐다가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학동치..

 

 

보현사 약사전에서 이어지는 임도이다..

 

 

학동치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바로 아래 학동저수지.

 

 

길은 임도를 따라 한참을 이어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들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능선봉을 지나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봉우리..

 

 

임도를 가로질러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널따란 마당바위..

 

 

아름다운 조망을 잠시 바라본다..

 

 

백암산 갈림길로 오르면서 바라본 향로봉..

 

 

암벽을 타고 백암산 갈림길에 올라선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여전히 연기를 뿜고..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향로봉 갈림길..

 

 

드디어 향로봉에 올라선다..

 

 

향로봉에서의 조망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한려수도와 어울어진 풍경..

 

 

 

 

잠시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본다..

 

 

 

 

산길에서 만난 선배님과도..

 

 

 

 

 

 

내려서는 길목의 전망바위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진분개 갈림길을 지난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문수보살 바위가 바라보인다..

 

 

당겨본 문수보살 바위..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운흥사 주차장이 있는 도로에 이른다..

 

 

잠시 운흥사에 들려본다..

 

 

운흥사(雲興寺)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 때는 승병 활동의 근거지였다.

사명대사가 승병 6,000여 명을 이끌고 일본군과 싸웠고, 이순신장군이 수륙양면 작전을 숙의하려 세차례나 찾은 호국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대웅전을 비롯한 모든 건물들은 불탔고, 폐허가 된 운흥사는 방치되다가 1651년에 법성스님에 의해 중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