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남해의 소금강 금산(錦山)..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8

100대 명산 탐방, 남해의 소금강 금산(錦山)..

by 정산 돌구름 2018. 8. 31.

 

100대 명산 탐방, 남해의 소금강 금산(錦山)..


2018829, 100대 명산 남해 금산에 오르다,

금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이번에는 보리암을 볼 생각이어서 차를 타고 보리암주차장까지 오른다.

입구의 넓은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지불하고 나면 차를 두고 경내버스를 타고 오르거나 차를 직접 가지고 오를 수도 있다.

차를 가지고 오르면 예전과는 달리 보리암 주차장은 널따랗게 정비되어 있고 입장료를 받는다.

도로를 따라 매점을 지나 내려가면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으로 이름 높은 보리암이다.

법당 아래의 해수관음상 앞 3층석탑 옆에서 바라보면 기암들과 조화를 이룬 풍경이 아름답다.

법당 뒤에 층암절벽을 이룬 거대한 암봉이 대장봉, 그 왼쪽 아래 흡사 좌대에 올려둔 것 같은 구슬 모양의 둥근 바위는 농주암이다.

그 왼쪽에 농주암을 옹위하듯 솟은 암봉은 그 형상이 화려한 꽃과 같다는 화엄봉이다.

3층석탑이 선 자리가 탑대라 하여 금산 38중 하나이며, 사람의 키높이인 3층석탑은 신비한 기운이 서려있다.

하단부 남쪽 면에 나침반을 대보면 자침이 남과 북을 정반대로 바꾸어 버린다고 한다.

대장봉, 보리암 법당을 거쳐 내리닫던 금산의 기운이 석탑 기단 남쪽의 바위벽에 부딪쳐 방향을 180도 바꾼 탓이라고 말한다.

보리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보광사의 부속암자였던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보리암 해수관음상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 하나는 꼭 들어주는데 자신을 위한 소원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소원을

더 들어준다고 한다.

보리암에서 시간을 보내고 잠시 내려서면 쌍홍문이 나타나고 이어 제석봉 아래 전망바위에 선다.

남해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다시 오르막을 따라 전설의 상사바위에 서면 앵강만과 미조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상사바위의 전설을 생각하며 다시 오던길로 올라 헬기장으로 오른 다음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쭉 올라간다.

왼쪽 샛길로 100m에 금산대종교에서 세운 단군성전이 있어 성전에 들렸다가 나온다.

정상 직전의 길 왼쪽에는 버선보양의 버선바위라는 기암이 있는데 이 또한 금산 38경의 하나이다.

명필의 글씨가 쓰여 있다고 하여 문장암, 혹은 명필암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 주세붕이 이 정상에 올라보고 바위벽에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란 글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바로 옆 옛 봉수대가 가지런한 돌탑으로 복원돼 있는 정상에 서면 온갖 기암 무리와 저기 미조리 앞의 섬 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망대도 금산 38으로 사방으로의 조망이 뛰어나지만 오늘은 운무에 잠겨 조망이 별로 없다.

다시 보리암으로 내려서는 길목 좌측에는 사각기둥의 금산 정상 표지석 錦山 681m’이 서있다.

보리암을 지나 내려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8829()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점차 흐려져 구름 많고 안개가 끼임)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보리암주차장~보리암~쌍홍문~상사암~금산정상~보리암~보리암주차장(경남 남해)

거리 및 소요시간 : 3.85Km(트랭글GPS), 2시간45분소요

보리암주차장(12:30)~보리암(12:45~13:10)~음성굴(13:20~25)~제석봉(13:30~33)~좌선대(13:40)~상사바위(13:50~14:00)~부소암 갈림길(14:15)~단군성전(14:20)~금산 봉수대(14:35~55)~보리암(15:05)~주차장(15:15)

산행지 소개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금산(錦山 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 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 준다는 약속을 하였다.

조선 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신회의를 가졌으나 중신 한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 이름을 금산(錦山)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영남에서는 합천 가야산, 방장산(지리산)과 자웅을 겨루고 중국의 남악(南嶽)비견되기도 했으며, 바다 속의 신비한 명산이라 하여 소금강산혹은 작은봉래산(蓬萊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산이 작은 봉래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만큼 명산으로 칭송을 받게 된 것은 멀리 떨어진 남해의 섬 속에서 다시 아득한 섬과 바다를 눈앞에 두고 우뚝하게 솟은 돌산으로 속세를 떠난 신비감을 주기 때문이다.

섬 산행 중 남해 금산은 조망도 좋고 산 자체가 가진 멋도 뛰어난 대표적인 산이다.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큰 섬인 남해는 가는 곳마다 관광지라 할 만큼 한려수도 해상공원과 금산을 비롯,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전적지 및 유적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이곳 금산에는 비둘기를 닮은 봉우리, 개바위, 날일()과 달월()자를 닮았다는 일월암, 자라처럼 생긴 흔들바위, 닭바위 등 갖가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가득하다.

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상사바위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눈앞에 보이는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금산 38을 자아내고 있다.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하고 있어 목탁소리는 산행의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아래쪽의 정수리가 네모 난 기둥 형상의 바위 중 왼쪽 아래 것은 촛대바위, 오른쪽의 키가 좀 더 큰 것은 향로바위이다.

앵강만과 미조항이 한 눈에 보이는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은 호남지방과 생활권을 같이했던 남해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여수 돌산에 사는 한 총각이 남해에 고기를 잡으러 왔다가 우연히 만난 과수댁을 사모한 끝에 상사병에 걸려 죽을 처지에 있었다.

이를 안 과수댁은 상사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 바위에서 총각과 운우의 정을 나눈 뒤 둘이 백년해로했다는 전설이다.

금산 일대 풍경은 상사암에서의 금산 조망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동쪽으로는 금산 정상부터 흘러내린 암봉이 대장봉이며, 그 아래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암자 보리암, 그리고 쌍홍문, 오른쪽 옆의 거대한 절벽 만장대, 그 앞쪽으로 삼신산의 네 선녀 전설이 얽힌 네 개의 기암이 차례로 늘어선 사선대, 네모난 긴 석주 향로봉 등 우열을 따지기 어려운 기암들이 승경을 이루었다.

그 오른쪽 아래는 크고 작은 한 무리의 섬들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펼쳐 보인다.

상사암 서쪽 너머로 고개를 내밀면, 저 아래 서포 김만중이 유배 중에 사씨남정기 등을 쓴 자리인 노도 근해를 배경으로 온갖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연이어진 만물상 암릉이 또한 절경이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섬, 일출을 조망할 수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1974)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 삼남 제일의 명산이라 일컽는 금산은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에 펼쳐지는 일출명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남녁에 위치하여 봄맞이 산행지로 3월에 가장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54위에 랭크되어 있다.

~^^~

 

 

 

 

 

 

 

 

 

 

 

 

 

 

 

 

 

 

 

 

 

 

 

 

 

 

 

 

 

 

 

 

 

 

 

 

 

 

 

 

 

 

 

 

 

 

 

 

 

 

 

 

 

 

 

 

 

 

 

 

 

 

 

 

 

 

 

 

 

 

 

 

 

 

 

 

 

 

 

 

 

 

 

 

 

 

 

 

 

 

 

 

 

 

 

 

 

 

 

 

 

 

 

 

 

 

 

 

 

 

 

 

 

 

 

 

 

 

 

 

 

 

 

 

 

 

 

 

 

 

 

 

 

 

 

 

 

 

 

 

 

 

 

 

 

 

 

 

 

 

 

 

 

 

 

 

 

 

 

 

 

 

 

 

 

 

 

 

 

 

 

 

 

 

 

 

 

 

 

 

 

 

 

 

 

 

 

 

 

 

 

 

 

 

 

 

 

 

 

 

 

 

 

 

 

 

 

 

 

 

 

 

 

 

 

 

 

 

 

Too Late (Violin Instrumental) (늦게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