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4국 8박10일(제9일) - 3.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Pant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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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서유럽

서유럽 여행 4국 8박10일(제9일) - 3.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Pantheon)

by 정산 돌구름 2018. 7. 18.


서유럽 여행 4국 8박10일(제9일) - 3.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Pantheon)



 

  - 9일(7월 15, 일) -

꼬발로 호텔(Hotel Coballo)  기상 후 산책 ⇨ 06:40  버스 출발 ⇨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광장 ⇨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관람 ⇨ 콜로세움 ⇨ 판테온 신전 트레비분수 ⇨ 포로 로마노 ⇨ 벤츠 관광 ⇨ 공항으로 이동 ⇨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



모든 신에게 바쳐진 신전, 판테온(Pantheon)

로마시내의 가장 오래된 길 가운데 하나인 비아 코르소(Via Corso 옛 마차 경주로) 서쪽에서 멀지 않은 로톤다(Rotonde) 광장에

있는 판테온은 로마 건축기술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돔으로 유명하다.

판테온(Pantheon)은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마르쿠스 아그리파(Marcus Vipsanius Agrippa)가 기원전 27년에 지었던 신전이

있던 자리에 하드리아누스 황제(Publius Aelius Hadrianus)에 의해 118년부터 128년 사이 현재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습지의 지반에 세워졌지만 2,000여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원래의 온전한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그리파의 건물은 화재로 80년에 파괴되었으나, 하드리아누스가 지은 우아한 건물의 현관 위편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

당시 판테온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정확하게 전하는 바 없으며, 현재는 신전으로만 알려져 있다.

아그리파 집정관 때 처음 만들어진 건축의 흔적으로는 석판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한다.

판테온 안에는 화강암과 노란 대리석으로 된 바닥이 깔리고 반구형 돔이 있는 커다란 원형 방이 있다.

원형의 홀에서 43.3m 높이의 돔 꼭대기까지는 반구의 지름과 정확히 일치하며 완벽한 반구형을 이룬다.

벽의 두께 6.2m. 북측 입구에 코린트식 8주 전주식의 돌출랑이 있으며, 기둥 높이는 12.5m이다.

돔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눈'(오쿨루스 oculus)이라는 이름의 둥근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온다.

당 내부에는 7개의 벽감(壁龕, 신상을 안치한 작은 방)이 설치되어, 제우스·아폴론·아르테미스·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다신교였던 로마에서 중요 신들이 모셔졌다.

돔의 내측은 원개 천창(天窓) 부분을 제외하고는 28열의 방사상 격간으로 덮여 있고, 각각의 격간은 5단으로 되어 있다.

채광은 돔 정상에 설치된 지름 9m의 천창뿐이며, 벽면에는 창문이 없고, 거대한 본당의 외형에는 전혀 장식이 없다.

그 수적 비례의 미와 강대한 내부 공감의 창조라는 당시의 경이적인 토목기술로서 서양건축사상 불후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가 판테온의 돔 건축방식을 채용해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건축하였고, 이로 인해 그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인정받았다.

609년 판테온은 교황 보니파시오 4(Bonifatius IV)에 의해 가톨릭 성당(Basilicadi Santa Maria ad Martyres)으로 개축되어

사용되었는데 중세를 거치면서 건축물이 훼손되는 것을 그나마 막을 수 있었다.

르네상스시대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이탈리아 거장 화가 라파엘로(Raffaello Sanzio)와 카라치(Annibale Carracci)가

묻혀 있고 이탈리아의 왕 비토리오 엠마누엘레(Vittorio Emanuele) 2, 움베르토 1(Umberto I)도 판테온에 묻혀 있다.

현재의 판테온은 가톨릭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미사가 집전되거나 가톨릭 종교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오늘날 국가적 영예가 있는 자에게 바쳐지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테온'이란 '모든 신들의 신전'이라는 의미이며, 원래 고대 로마인들이 숭배했던 행성의 신에게 바치는 건물이었다.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 만들어 졌다.

비잔틴 제국의 황제 포카스가 609년 교황 보니파시오 4세(Bonifatius IV)에게 선사한 이후, 판테온은 기독교 교회인 '산타 마리아

아드 마르티레스(Santa Maria ad Martyres )'가 되었다.

포카스의 선물임을 기념하여 '로마 포럼'에는 기둥이 세워졌다.

수백 년이 흐르는 동안 건물은 약탈당하고 수난당했으며, 비잔틴 황제 콘스탄티누스 2세가 663년 금박이 입혀진 청동지붕 타일을

약탈해 갔다.

교황 우르바노 8세는 교황 요새의 방어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를 실행하면서 포티코에 있는 청동 천정 대들보들을

떼어가 산탄젤로 성의 대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