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정,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삼인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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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가을의 서정,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삼인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7. 10. 23.

가을의 서정,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천자봉~병풍산~삼인산) 산행


맑고 파란 가을하늘이 아름다운 일요일 아침,

집을 나서 담양 수북면 대방저수지옆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오르막 능선을 따라 천자봉으로 향하면 바로 731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름답다.

아래로는 담양들판을 가로지르는 영산강이 구비구비 흐르고 그 너머로 멀리 무등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병풍산과 불태산, 그 옆으로 광주시가지도 바라보인다.

천자봉을 지나 병풍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멀리 하얀 억새가 춤을 춘다.

병풍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무등산 능선은 물로 좌측으로 담양과 순창의 산줄기, 그 너머로 멀리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도 바라보인다.

억새물결을 따라 정상에서 내려서 투구봉으로 오르는 길에 뒤돌아본 병풍산 능선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투구봉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한잔의 시원한 맥주는 산행의 지친 몸을 달래주고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만남재에 이른다.

만남재에서 임도를 따라 장평재에서 삼인산에 올라선다.

전면으로 바라보이는 담양들판과 영산강, 그리고 무등산과 광주시가지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삼인산에서 다시 대방저수지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일자 : 20171022()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옅은 구름 조금, 점차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의 맑고 약간 더운 날씨 13~23)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대방제~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임도~삼인산~대방제(전남 담양, 장성)

구간별소요시간 : 9.76km(트랭글GPS), 5시간10분소요

대방저수지(08:20)~731m(09:25~30)~천자봉(09:35~40)~철계단(옥녀봉 10:10)~병풍산(10:15~25)~갈림길(10:40)~투구봉(10:45~11:20)~투구봉 묘역(11:25)~만남재(11:45)~장평재(12:05)~575(12:32)~삼인산(12:35~45)~주차장 갈림길(13:13)~주차장(13:30)

주요 봉우리 : 병풍산(826.4m), 천자봉(748m), 투구봉(신선대 755m), 삼인산(575m)

산행지 소개

전남 담양과 장성의 최고봉인 병풍지맥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을 지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의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 1872년지방지도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너머로 백아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린다.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상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병풍이란 이름의 산 대부분이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병풍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삼인산(三人山 575m)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모양이 사람 인()자의 형상으로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해질 무렵 담양읍 쪽에서 삼인산을 바라보면 더욱 그렇다.

삼인산은 병풍산, 병봉산, 불태산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와 마치 거북이가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인산 정상에서 담양 들판을 바라보는 전망이 장쾌하기 그지없다.

삼인산 아래로 담양읍에서 장성남면까지 펼쳐진 광활한 들판이 거침없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를 영산강의 물줄기가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고 있다.

또한 삼인산에서 바라본 병풍산은 여섯 폭의 바위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하다.

옛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정성스레 섬겨왔던 삼인산은 조선 개국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불공을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이곳 삼인산에 와서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인산은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담양의 부녀자들이 이들의 행패를 피해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몽고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전설과 함께 몽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

 

 

 

 

 

 

대방저수지로 향하면서 수북 들판에서 바라본 삼인산과 병풍산 능선, 파란 하늘과 어올어져 아름답다...

 

대방저수지 옆 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자봉으로 향한다..

 

 

가야할 병풍산이 바라보인다..

 

 

가을의 느낌..

 

 

물들어가는 단풍잎이 아름답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731봉에 올라선다..

 

 

건너편의 용구산(담양에서는 용구산이지만 장성에서는 왕벽산으로 부른다), 그 뒤로는 멀리 추월산..

 

 

담양읍 방면, 멀리 순창과 남원의 산줄기가 바라보인다..

 

 

그 옆으로 담양 들판과 영산강 너머로 무등산..

 

 

바로 앞 삼인산, 그 너머로 광주 첨단지구 시가지..

 

 

가야할 병풍산, 그 뒤로는 불태산 능선..

 

 

병풍산 정상과 바로 앞 천자봉..

 

 

병풍산을 배경으로..

 

 

잠시 쉬어가며..

 

 

무등산을 배경으로..

 

 

천자봉에 올라선다..

 

 

천자봉 또한 담양에서는 천자봉이지만 장성에선 옥녀봉으로 부른다..

 

 

천자봉은 병풍지맥 능선상에 있다. 우측으로는 용구산(왕벽산), 좌측으로는 병풍산으로 이어진다.. 

 

 

용구산 너머로 멀리 호남정맥 추월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천자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병풍산 능선..

 

 

길목은 점점 가을로 물들어가고 있다..

 

 

가파른 철계단이 있는 암봉, 때로는 저 봉우리를 옥녀봉으로 부른다..

 

 

옥녀봉 철계단을 올라서 뒤돌아본 천자봉과 용구산, 멀리 지리산 반야봉 능선이 희미하다..

 

 

북으로는 멀리 장성 내장산과 백암산 산줄기, 바로 아래로는 월산저수지와 용흥사..

 

 

산상의 호수 장성호가 바라보이고, 멀리 방장산에서 입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잠시 능선을 따라가다가 너럭바위 묘역에서 바라본 병풍산 정상..

 

 

붉게 타들어가는 가을..

 

 

병풍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 병풍지맥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천자봉과 담양 들판, 그리고 초입지인 대방저수지..

 

 

그 옆으로 삼인산, 그리고 멀리 무등산, 그 옆으로 모후산이 희미하다..

 

 

삼인산과 대전면 들판, 우측의 불태산, 멀리 광주 첨단지구 시가지..

 

 

가야항 능선, 그 너머로 불태산 능선..

 

 

피어나는 억새, 멀리 태청산과 장암산, 그 옆으로 축령산(문수산)..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목, 억새와 단풍의 어울어짐..

 

 

뒤돌아본 병풍산 정상..

 

 

가야할 투구봉 너머로 불태산..

 

 

가을로 물들어가는 능선을 따라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억새와 어우러진 모습들이 아름답다..

 

 

투구봉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투구봉으로 오른다..

 

 

투구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병풍산 능선..

 

 

투구봉에 올라선다..

 

 

투구봉이지만 이곳 또한 장성에서는 신선대로 부른다..

 

 

병풍산 정상을 향하여..

 

 

담양들판..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투구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정상..

 

 

그 옆으로 수북면 들판과 담양읍, 우측으로는 삼인산..

 

 

산인산과 대전면 들판, 그리고 무등산..

 

 

한재로 오르는 길과 한재골, 그 뒤로 천봉과 불태산..

 

 

천봉과 불태산, 불태재 너머로 유탕저수지가 바라보이고, 장성읍 건물들도 눈에 든다..

 

 

마을의 마지막 풍경, 쑥부쟁이도 가날프게 아름답다..

 

 

묘역에서 바라본 투구봉..

 

 

여기에도 가을 풍경..

 

 

가파른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만남재..

 

 

능선을 따라갈까 하다가 임도를 따라 삼인산으로 향한다..

 

 

지나온 투구봉과 병풍산, 그리고 천자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평재에서 삼인산으로 오른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전망바위, 전면으로 556봉 능선, 그 뒤로 불태산..

 

 

그 옆으로 병풍산 능선과 성암수련원이 바라보인다..

 

 

실질적 삼인산 정상인 575봉, 지나온 병풍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태산과 병풍산 파노라마..

 

 

전면으로는 대전면 들판과 무등산..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삼인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능선봉에 올라선다..

 

 

나홀로 정상에서..

 

 

전면으로 담양들판과 영산강, 오밀조밀한 마을들이 황금빛 들녁과 함께 아름답다..

 

 

담양들판과 영산강, 그리고 무등산..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삼인산을 지나면 바로 내리막 갈림길..

 

 

심방골 주차장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돈다..

 

 

묘역을 지나 대나무숲길을 지난다..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대방저수지로 향한다..

 

 

다리를 지나면서 바라본 천자봉과 병풍산, 우뚝 솟은 천자봉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가을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주차장으로 향한다..

 

 

아름다운 길가의 풍경..

 

 

막바지 가을을 보내고 있다..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