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시루봉~광덕산~왕자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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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시루봉~광덕산~왕자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7. 10. 30.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시루봉~광덕산~왕자봉) 산행..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기상청 예보에는 맑은 날씨라고 하였지만 점차 흐려져 낮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강한 바람과 함께 약한 빗줄기도 내렸다.

오랜만에 직원들과 산행을 위하여 담양온천 도로 주차장에서 만나 8시25분 산행을 시작한다.

담양온천 뒤편으로 올라 오방길과 합류 주능선에서 남문인 보국문과 충용문에 이르러 동문 방향으로 향한다.

시루봉에 오르니 미세먼지 탓인지 조망이 점차 흐려지고 광덕산에 이르니 더욱 흐려져 약간의 빗방울도 내린다.

광덕산에서 신선봉을 지나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지만 흐린 조망에 아직은 단풍이 덜 들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현수교를 지나는데 인파가 가득하다.

현수교를 지나 왕자봉으로 오르는 길은 너무나 가파라서 숨이 헉헉 거린다.

전망대를 지나 왕자봉에 이르니 세찬 바람이 불어와 바람을 피해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선다.

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북문에 이르어 서문으로 내려설까 하다가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보국사터로 내려선다.

부드러운 길을 따라 보국사터에서 남문을 지나 담양온천에 이르니 6시간55분의 산행이 마무리된다.

담양읍 승일식당에서 돼지숯불갈비와 소맥 한잔, 이렇게 피곡한 몸을 달래본다.

 

산행일자 : 20171029()

기상상황 : 흐림(구름이 많고 강한 바람 후 점차 맑아짐 10~17)

산행코스 : 담양온천~남문~시루봉~광덕산~신선봉~현수교~강천산~북문~보국사터~남문~온천(전북 순창, 전남 담양)

거리 및 소요시간 : 15.09km(트랭글 GPS), 6시간 55분 소요

  담양온천(08:25)~주능선(08:50)~보국문(09:00)~충용문(09:10~15)~시루봉(09:40~50)~하성고개(10:10)~470

  (10:20)~적우재(10:30)~광덕산(10:45~55)~신선봉(11:10)~팔각정(11:25~30)~현수교(11:45~50)~전망대

  (12:20~30)~강천산(왕자봉 12:35~55)~형제봉삼거리(13:00)~형제봉삼거리(13:10)~북문(14:00~10)~보국사터

  (14:30)~충용문(14:40~45)~온천 갈림길(14:55)~임도(15:10)~담양온천(15:20)

산행지소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剛泉山 583.7m)은 도처에 기봉이 솟아있고, 크고작은 수많은 바위사이로 폭포를 이루고있다.

 강천산은 원래 광덕산(光德山)이었으나 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강천사라는 유명 사찰이 있어 강천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조선시대 지리지나 문집 등에는 강천산 보다는 광덕산이라는 명칭이 더 일반적이다.

 또한 풍수지리상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형상이라서 용천산(龍天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583.7m)은 호남정맥에서 동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으며, 강천산의 최고봉은 산성산(603m)이다.

 강천산의 옛 이름을 간직한 광덕산은 호남정맥에 위치하고 있다.

 산 전체를 말할 때는 강천산, 주봉(정상)은 왕자봉, 최고봉은 산성봉, 그리고 남쪽 끝자락의 광덕산은 광대봉이다.

 호남정맥을 따라 산성산(山城山 603m)·광덕산(廣德山 565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 강천사 5층석탑, 금성산성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남정맥이 내장산에서부터 심하게 요동하면서 방향을 바꾸는데 백암산을 지나고 추월산을 거치면서 이 요동은 더욱 심해져

 담양호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U자를 그리면서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빚어놓고 남하를 계속한다.

 추월산과 강천산은 위도가 비슷하지만 이 두 산 사이에는 담양호가 있고 호수를 에워싸며 마치 높은 모자를 덮어 놓은 듯한

 굴곡진 정맥의 흐름이 있다. 담양호 동쪽에 강천산, 서쪽에 추월산이 있는 셈이다.

 강천산은 계절별로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폭포와 계곡, 가을에는 애기단풍,

 겨울에는 잔설로 덮인 현수교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강천사, 광덕정, 흥화정이라는 정자와 순창 삼인대(三印臺, 전북 유형문화재 제27), 깎아지른 계곡에 만들어진 길이

 76m의 호남 제일의 구름다리인 현수교 등이 볼거리다.

 2003년에 인공으로 조성된 병풍폭포는 높이 40m의 자연 형상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미와 웅장함이 살아 있다.

 2005년에 2.5의 웰빙 산책로(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었으며, 2009년에는 삼림욕장이 조성되었다.

 전북 순창군 팔덕면 장안리와 전남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경계에 있는 광덕산(廣德山 578m)은 순창군 쌍치면의 국사봉과

 같이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놓고 조회를 하고 있는 천제봉조(天帝奉朝)의 형상이다.

 동남쪽을 향하여 그 위용을 자랑하듯이 쏟아져 내려간 산줄기는 용이 산속으로 숨어드는 회룡은산(回龍隱山)의 형국이다.

 조망이 뛰어나 남쪽으로는 덕진봉 너머로 설산과 쾌일산, 그 너머 만덕산이 바라보이고, 서남쪽으로는 지나온 시루봉 능선과

 그 너머로 멀리 무등산이 아른 거린다.

 서쪽으로는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 그 너머로 추월산과 멀리 불태산과 삼인산이 첩첩이 싸고 있다.

 동남쪽으로는 아미산과 옥출산, 그 너머로 남원의 문덕봉과 고리봉, 곡성의 동악산이 펼쳐진다.

 금성산성은 전라남도기념물 제52호였다가 1991824일 사적 제353호로 재지정 되었다.

 삼국시대에 축조되었으며 1409(태종 9)에 개축하였다.

 임진왜란 후 1610(광해군 2)에 파괴된 성곽을 개수하고 내성을 구축하였으며 1622년에 내성 안에 대장청을 건립하고

 1653(효종 4)에 성첩을 중수하여 견고한 병영기지로 규모를 갖추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과 전북 순창군 팔덕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에 오르면 앞에는 무등산과 추월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담양호가 펼쳐져 있다.

 강천산은 19811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산벚꽃으로 유명해 4월초 피기 시작해 10일경이면 만개하는데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잘고 빛깔이 희고 맑다.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아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루는데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면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1위이다.

 또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강천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다.

~^^~

 

 

 

 

 

 

8시25분, 담양리조트 옆 도로가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리조트 수목원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오방길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우측 보국문으로 오른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주능선 길과 합류한 지점에는 쉼터가 있다..

 

금성산성 남문인 보국문에 도착한다..

 

보국문에서 바라본 충용문, 금성산성 내남문이다..

 

건너편으로 담양댐과 정각산, 멀리 추월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충용문에서 바라본 보국문, 그 너머로 정각산과 담양호가 희미하다..

 

잠시 쉬어가며..

 

갈림길에서 동자암 방향으로 오른다..

 

동자암 대웅보전, 고요가 감돈다..

 

내성을 지나 동문 갈림길에서 성벽을 따라 시루봉으로 오른다..

 

암벽을 따라 오르면 시루봉 바로 전의 암봉, 산성산 연대봉과 북바위(운대봉)이 바라보인다..

 

멀리 희미한 추월산..

 

시루봉이 우람하게 버티고 있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철마봉, 그 너머로 추월산..

 

시루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그리고 광덕산..

 

광덕산에서 구장군폭포로 이어지는 장군봉 능선, 그 뒤로는 우측으로 강천산 왕자봉이 바라보인다..

 

시루봉에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동문과 광덕산 갈림길,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능선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시루봉..

 

하성고개를 지나 오른다..

 

470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담양군 금성면 장애인복지시설인 혜림복지재단, 멀리 순창 아미산도 희미하다..

 

그 우측으로는 금성면 금성리, 그리고 담양 금성농공단지..

 

 

잠시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 적우재 임도에서 광덕산으로 오른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가파른 계단 오르막이 이어지고..

 

광덕산 정상에 올라선다..

 

호남정맥 광덕산(廣德山 578m)은 전북 순창군 팔덕면 장안리와 전남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경계에 솟아있다..

 

 

광덕산은 순창군 쌍치면의 국사봉과 같이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놓고 조회를 하고 있는 천제봉조(天帝奉朝)의 형상이다.

동남쪽을 향하여 그 위용을 자랑하듯이 쏟아져 내려간 산줄기는 용이 산속으로 숨어드는 회룡은산(回龍隱山)의 형국이다..

 

 

 

 

조망이 뛰어나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 속에 희미하게 건너편의 금성산성 산성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신선봉을 향해 내려서는 길,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신선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장군봉 능선..

 

 

잠시 오르면 신선봉, 좌측 강천사 방향 지능선을 따라 팔각정으로 향한다..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

 

 

팔각정인 삼선대에 이른다..

 

 

삼선대에 올라 바라본 강천사계곡, 울긋불긋한 풍경이 아름답다..

 

 

당겨본 강천사..

 

 

건너편의 강천산 왕자봉..

 

 

전망대에서 현수교로 내려선다..

 

 

아름다운 단풍을 눈에 담아두고..

 

 

긴 계단으로 내려선다..

 

 

강천사 계곡의 풍경,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닌 것 같다..

 

 

현수교가 다가온다..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현수교..

 

 

이 출렁다리는 강천산 현수교..

 

 

 

37년 전인 1980년 설치된 강천산의 명물이다..

길이 75m, 높이 50m, 폭 1m..

 

 

가을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오간다..

 

 

 

 

 

 

인파에 끼어 잠시 한 컷..

 

 

건너편에서 바라본 현수교..

 

 

단풍과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왕자봉으로 오르는 갈림길,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너덜지대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현수교..

 

 

당겨본 현수교..

 

건너편의 구장군폭포, 그 뒤로 광덕산과 지나온 능선과 시루봉..

 

전망대에서 잠시 오르면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

 

강천산은 원래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다..

 

힘들었지만 모두 밝은 표정이다..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강천산은 깊은 계곡과 맑은 물, 기암괴석과 절벽이 어우러져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198117일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순창군)으로 지정되었다..

 

 

정상에서 간단히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왕자봉 삼거리, 호남정맥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형제봉 갈림길..

 

형제봉에 오르지 않고 형제봉 삼거리로 내려선다..

 

형제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형제봉 삼거리, 직진은 강천저수지를 지나 구장군폭포로 내려서고 우측은 북문으로..

 

가을로 물들어가는 능선을 따라간다..

 

수북한 낙엽을 사각사각 밟으려 내려서는 발걸음..

 

어느덧 금성산성 북문에 올라선다..

 

북문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멀리 강천산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담양호와 추월산..

 

추월산에서 심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문에서 보국사터로 내려선다..

 

보국사터가 눈에 들어온다..

 

조선시대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기록은 없다..

 

조그만 움집 하나가 있을 뿐 예전의 절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보국사터에서 부드러운 오방길을 따라 남문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충용문..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드러난다..

 

충용문을 지나서..

 

담양리조트 갈림길..

 

오방길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에 이른다..

 

오방길 종합안내도와 산성길 안내도가 있는 도로에 올라선다..

 

영산강변 도로를 따라가면..

 

다시 담양온천 리조트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담양읍에 있는 돼지숯불갈비 전문점인 승일식당에서 돼지갈비와 시원한 소맥으로 갈증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