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산들길 따라 장원봉과 군왕봉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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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7

빛고을산들길 따라 장원봉과 군왕봉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7. 7. 10.

빛고을 산들길따라 장원봉과 군왕봉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779()

기상상황 : 흐림(잔뜩 흐리고 무더운 날씨에 이따금 햇살 23~28)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전망대~장원봉~무진고성~군왕봉~들산재~각화저수지~천지인길~문흥당산(광주 동구 북구)

거리 및 소요시간 : 8.03km(트랭글 GPS), 2시간50분소요

전망대(08:30)~체육공원(08:40)~장원봉(08:55~09:05)~옛길3구간 갈림길(09:15)~장원정(09:18)~잣고개(09:35)~두암동 갈림길(09:55)~군왕봉(09:15~25)~들산재(10:35)~들산재쉼터(10:45)~각화저수지(10:55)~각화사거리(11:05)~문화사거리(11:10)~굴다리(11:15)~문흥당산(11:20)

산행지 소개

무등산 서북능선의 장원봉(壯元峯 389m)은 광주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솟아있다.

호남정맥을 따라 이어온 산줄기는 무등산 천왕봉에서 서석대로 뻗어내려 장불재~안양산으로 호남정맥을 이어가고, 다른 한줄기는 중봉을 지나 바람재로 가라앉았다가 낙타봉~향로봉~장원봉~잣고개로 이어진다.

잣고개에서 군왕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탈봉~노고지리산~도동재~삼각산~죽지봉으로 뻗어 영산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 지봉(支峰)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 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광주)에 장원봉이 그려져 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향교는 현재 광주공원 성구산(聖龜山) 동쪽 기슭에 있다.

본래 풍향동 또는 산수동에 있다가 호환(虎患)으로 광주읍성 안 즉, 성내면(城內面) '고향교평(古鄕校坪)'으로 이전했다.

1488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군왕봉(君王峰 365.0m)은 무등산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뻗은 산줄기로 정상에 서면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군왕봉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는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는 <잣고개~장원봉~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는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는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용두동 33.5> 81.5km이다.

Prologue

흐린 일요일 아침에 버스를 타고 집을 나서 전망대에서 장원봉으로 오른다.

날씨는 흐리지만 무더위에 땀이 비 오듯 하고 장원봉에 올라서니 흐린 날씨지만 광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장원봉에서 내려섰다가 장원정에서 잣고개로 돌아와 능선을 따라 군왕봉에 이른다.

군왕봉에서 들산재를 거쳐 각화저수지로 내려서 천지인길을 따라 문흥당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187번 버스를 타고 전망대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에서 이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바로 옆에 장원봉 산책로 안내도가 있다..

 

잠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면 빛고을 산들길과 합류하는 갈림길..

 

산들길을 따라가면 체육시설이 있다..

 

잠시후 갈림길, 직진의 장원봉 오름길과 좌측 충장사 방향은 무등산옛길 3구간이 이어지는 길이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다시금 나타나는 장원봉 0.5km이정표, 조금 전에도 0.5km였는데..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다시금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정상 직전의 전망, 남쪽으로는 바로 아래 지산유원지의 무등파크호텔이 바라보이고 팔각정이 있는 향로봉이 솟아있다..

 

그 옆으로 남서쪽의 광주시가지..

 

서쪽의 광주시가지..

 

삼각점이 있는 장원봉 정상..

 

장원봉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한 컷..

 

광주시가지를 배경으로..

  

 

건너편에 리프트카 승강장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모노레일 궤도가 구름다리처럼 바라보인다..

 

장원봉 지명 유래..

 

잠시 내려서면 빛고을산들길 표지목..

 

5분여를 내려서면 무등산옛길 3구간 갈림길, 좌측으로 돌아 옛길3구간 장원정 방형으로 꺾어돈다..

 

장원정까지는 200m..

 

하늘말나리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장원정이 다가온다..

 

한가한 장원정, 정면으로 옛길 3구간이 이어진다..

 

무등산옛길 3구간은 장원삼거리~장원정~4수원지~덕봉~충장사~풍암정~도요지~호수생태원~환벽당 등을 잇는 길이가.

무등산 자락의 낮은 능선을 따라 난 숲길인 나무꾼 길(장원삼거리~충장사 5.6km),

유적과 가사문화권으로 걸어가는 역사길(충장사~환벽당 5.7km)로 불리며, 총 11.3km에 이른다..

 

옛길 3구간의 부드러운 산허리길을 따라 잣고개로 향한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다시 돌아온 갈림길에서 잣고개로 향한다..

 

체육공원을 지나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반기고..

 

이어 산들길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산들길로 이어간다..

 

능선봉을 넘어서면 빛고을 산들길 표지판..

 

무진고성이 길게 이어진다..

 

무진고성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빛고을 산들길 표지목..

 

광주 북구 두암동과 청풍동 사이의 고개인 잣고개는 장원봉과 장대봉 사이에 위치한다.

산수동과 두암동에서 무등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고갯마루에 무등산국립공원 표지석과 함께 복원된 성터가 있다.

옛날 성터가 있는 곳에 '잣(잿)', '작'이 쓰였으므로 '성치()' 또는 '척현()'이다..

 

무등산국립공원 표지석..

 

무등산 옛길 1구간, 빛고을 산들길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성터, 무진고성(武珍古城)은 무등산 북쪽 지맥인 장원봉(386m)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350m)과

제4수원지 안쪽의 산 능선을 따라 이루어진 타원형 산성이다.

규모는 남북 길이 1,000여m, 동서 너비 500 여m, 둘레 3,500m에 이른다.

성의 이름을 무진고성이라 지은 것은 성을 쌓았을 때 광주를 무진주(武珍州)라 하였기 때문이다.

성의 구축은 시내 방향의 능선 아래쪽으로 이루어졌으며, 성 안은 잣고개에서 제4수원지 안쪽 골짜기 속칭 도독골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서 발굴 조사 결과 건물터가 발견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무진도독(武珍都督) 때의 성이 북쪽 5리(北五里)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곳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1988년과 1989년의 발굴 조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역사 기록과의 관계에서 규명하고자 하였으나 이곳이 무진도독성이라는

결정적인 자료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성은 바깥 면만 돌로 쌓고, 그 안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웠는데 1988년~1989년 두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신라 하대에 처음

쌓았으며, 부분적으로 다시 고쳐 고려시대까지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벽을 지나 오르면 장대봉을 우회하여 산들길이 이어진다..

 

우거진 숲길..

 

움막이 설치되어 있는 능선을 넘어선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두암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난다..

 

잠시 오르면 쉼터가 있는 곳, 전망이 트여 무등산이 바라보인다..

 

참판골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군왕봉으로 오르는 계단..

 

긴계단을 올라서면..

 

군왕봉 정상이다..

 

군왕봉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북구 방향이다..

 

동구 방향와 멀리 서구, 남구 방향..

 

정상에서의 흔적..

군왕봉은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임금을 첨모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군왕봉은 언제 올라도 좋은 산이다..

 

군왕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정상, 운무에 잠겨있다..

 

무돌길이 이어지는 등촌, 그 뒤로 덕봉과 덕봉산..

 

들산재 방향으로 내려서면..

 

바탈봉과 노고지리산이 줄지어 서있다..

 

빛고을산들길과 무돌길이 만나는 들산재에 이른다..

 

들산재에서 바라본 무등산은 여전히 운무에 잠겨있다..

 

각화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자리공나무꽃..

 

들산재 쉼터를 지나면..

 

아름다운 야생화를 보고..

 

들산재 산책로 표지석..

 

무돌길 안내도..

 

각화저수지 옆 정자쉼터가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무등산 자락 무돌길(15, 51.8)은 무등산자락의 재를 넘어 마을과 마을을 이었던 길로 무등산의 옛 이름인

무돌뫼’로부터 무등산을 한 바퀴 돌아가는 길 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무등산자락과 마을 잇는 생활문화소통길이다..

 

1(싸리길, 3km)은 각화시화마을에서 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을 지나 등촌마을정자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시와 그림을 동네방네 벽에 예쁘게 장식한 각화(시화)마을에서 시작한다.

각화저수지에서 들산재를 지나다 보면 먼발치로 무등산 정상 삼봉인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우뚝 솟아보인다.

그 앞에 중봉, 원효봉, 누에봉 등이 장엄하게 바라보인다. 들과 산, 마을과 가람들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한국 들판이 시야에

들어오며, 신촌마을 부근네 다다를 즈음엔 가야금병창 문명자선생의 성전국악전수관을 지나게 된다.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러 주로 넘나들던 고개길이 들산재로 싸리재라고도 한다.

채취한 싸리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둥지 등을 만들어 서방, 계림, 양동시장에 내다 팔아서 소득원이 된 각화마을

특산물로 유명하여 싸리길이라 하였다..

 

시화마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이 길은 천지인 문화소통길이기도 하다..

 

시화가 있는 문화마을..

북구 문화동 '시화문화마을'17천여 명의 주민과 24명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와 소통,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민자치의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킨 마을이다.

광주의 관문이면서 특색없는 변두리 외곽에 불과하던 문화동은 문화와 만나면서 ‘전국 제1의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 되었다.

2007년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마을 분야 1위와 2008년 전국주민자치 박람회 대상 등 각종상을 수상한 ‘시화문화마을’에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마을만들기 벤치마킹과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비비추..

 

천지인 문화소통길을 따라간다..

 

이 길은 광주 북구에서 조성한 천(天)지(地)인(人) 문화소통길 중에서 각화중에서 굴다리까지는 천의 공간에 속하는 길이다..

 

천(天)지(地)인(人) 문화소통길은 광주 중외공원에서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이르는 길이다.

광주 북구청에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중외공원에서 용봉봉~오치동~문흥동을 거쳐 각화동까지

시화문화마을과 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녹지축에 조성하였다..

 

문화사거리에서 굴다리로 이어지는 길..

 

목재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자귀나무꽃도 아름답다..

 

호남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난다..

 

메타쉐콰이어길..

 

문흥당산의 300년이 훨씬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

 

문흥당산 느티나무공원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