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직금형의 명당, 순창 금산(禽山) 힐링 산행..
○ 산행일자 : 2017년 3월 18일(토)
○ 기상상황 : 맑음(바람도 없이 맑고 포근한 봄 날씨 0~15℃)
○ 산행인원 : 친구와 둘이서
○ 산행코스 : 순평사~팔각정~금산~도로~340봉~서어나무숲~영천사~실상암~순평사(전북 순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5.91km(트랭글GPS), 2시간25분소요
순평사(09:20)~체육공원(09:27)~오솔길 삼거리(09:35)~팔각정(09:50~55)~금산(10:05~10)~도로(10:40)~340봉(10:50)~골프장 조망 안부(11:00)~서어나무숲(11:05)~묘역(11:10~20)~포갠바위(11:30)~영천사(11:40)~실상암&순평사(11:45)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8:40)~29번국도~담양읍~24번국도~충신교차로~실상암(09:15)
○ 산행지 소개
순창의 진산인 금산(禽山 432.9m)은 풍수지리상 옥녀가 비단을 짜는 옥녀직금(玉女織錦) 형상이라서 금산(錦山)이라고 했다는 설과 풍수지리의 대가인 홍성문(洪成文)이 지은 「회문산가(回文山歌)」에 순창읍에 기러기가 내려앉는 형상의 새 금(禽)을 쓰는 금산(禽山)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회문산가」에 “천마(天馬)는 동주(東走)하고 홍안(鴻雁)은 남비(南飛)로다.”라고 나와 있다.
이는 “말은 동쪽으로 달리고 기러기는 남쪽인 순창읍 방향으로 날아간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금산은 새의 산이며, 상대성 원리에 의거하여 기러기가 힘을 쓸 수 없도록 새와 상극인 독수리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북쪽에는 두류봉과 성미산 너머로 회문산과 백련산이 있고, 동쪽은 건지산과 채계산 너머로 문덕봉과 고리봉이 솟구쳐 있다.
남쪽은 옥녀봉과 아미산, 그 너머로 서암산과 설산이 지척이다.
서쪽은 강천산과 추월산 너머로 문수산과 고산이 차례차례 솟구쳐 있다.
금산은 순창의 북쪽에 솟은 순창읍의 기(氣)를 조성하는 진산이다. 금산의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에 합수된다.
산줄기는 호남정맥 강천산 왕자봉에서 무이산 쪽으로 가지를 친 순창의 북쪽 산줄기에 원통산과 금산을 형성하였다.
금산 아래 1㎞ 지점에는 새들이 군락을 이룬다는 의미의 새터마을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마을 터를 새롭게 잡았다는 의미인 신기(新基) 마을로 잘못 바뀌었다.
금산에는 최근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순환탐방로가 개설하였다.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아름다운 숲으로 금산 웰빙산림 녹지공간 체험장을 조성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해마다 1월1일이면 순창군민들은 금산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 해를 소망을 기원한다고 한다.
‘87 우정 연합 동창회’에서는 2006년부터 해맞이 등산객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맞이를 끝내고 내려오는 군민에게 한 해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떡국을 빠짐없이 제공한다고 한다.
순평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15분, 산행채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순평사(淳平寺)는 그 자세한 역사를 찾아볼 수는 없으나 약 100여년쯤 전에 작은 사찰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따로 법당없이 몇분 여승들이 인법당(因法堂, 불전이 따로 없는 작은 절에서 중이 거처하면서 불상을 모신곳)만으로 유지되어
오던 것을 지난 1995년에 대웅전을 새로이 짓고 또 불상도 모시게 된 것이라고 한다.
순창 순평사 금동여래좌상(金銅如來坐像)은 전북 유형문화재 제165호(1998년11월27일)로 높이 104㎝이다.
일설에 의하면 원래 남원 소재 사찰에 모셔져 있었던 불상을 1945년 해방 이후, 개인이 가져갔다가 담양군 양각리 백양사
포교당에 모셨다고 한다. 이를 다시 순평사에서 모셔다가 개금불사하여 대웅전에 안치했다고 전한다.
불상 내부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전해지지 않으며, 1946년 개금 당시 다시 복장을 납입했다고 한다..
순평사 옆으로 나있는 포장 임도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오르는 길목은 군에서 정비하여 화장실도 완비되어 있다..
화장실을 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게단이 이어진다..
계단을 올라서면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반긴다..
체육시설을 지나고..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갈림길 삼거리, 우측으로는 전망대로 가파르게 오르고, 좌측으로는 오솔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 곳, 순창읍 시가지와 멀리 곡성 동악산 능선과 좌측으로는 남원 고리봉 능선이 바라보인다..
다시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곳..
암릉지대를 지나면 금성정이라고 불리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남쪽 파노라마..
남쪽으로는 순창 시가지 너머로 동산(344.8m)..
동남쪽으로는 순창시가지 너머로 멀리 곡성 동악산(737.1m) 능선, 그리고 그 좌측으로 고리봉(708.9m), 삿갓봉(609m), 문덕봉(598.1m)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장덕산, 그 너머로 벌동산, 그리고 멀리 체계산..
조망을 바라보는 친구..
순창읍 시가지를 바라보고 전망대를 떠난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서 바라본 아미산..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암릉지대에 오르면..
암릉에서 바라본 남서쪽의 아미산(518.1m), 그 옆으로 동산(344.8m)..
쉼터가 있는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의 이정표와 표지석..
정상 표지석..
정상에서 한 컷..
북으로는 아래로 광암제, 멀리 회문산(837.1m), 백련산(753.9m), 원통산(603.8m)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북쪽으로는 무량산~용궐산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풍악산(604.7m) 능선도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오솔길을 버리고 골프장 방향으로 이어간다..
삼각점과 정상..
순창 23 삼각점이 있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져 소나무숲이 우거진 능선봉에 올라선다..
소나무 숲길..
곳곳에 쉼터가 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도로가 보인다..
비퍼장 도로는 이미 포장되어 차량 통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로로 내려서며..
이 도로는 순창읍 순화리와 팔덕면 월곡리를 잇는 도로이다..
도로를 건너 등산로가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순창CC 뒤로 지나온 금산이 바라보인다..
도로를 건너 오르면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340m봉에 올라선다..
이어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벌목지대를 지난다..
건너편으로 순창CC와 금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다시 능선을 우회하는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서어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길은 서어나무 숲길로 이어지고..
부드러운 숲길..
다시 능선봉을 넘어서면..
묘역에서 잠시 쉬어간다..
능선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다시 벌목지대..
포갠바위를 지나면..
묘역을 지나 내려서면 도로가 다가온다..
24번국도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길가의 영천사..
영천사 경내 풍경..
영천사 무량수전..
영천사(靈泉寺)는 1980년 초, 비구 수엽(樹葉)스님이 창건한 얼마되지 않은 사찰이다..
잠시 내려서 도로에 서면 실상암..
실상암(寶祥庵)은 1936년10월15일 이가화(李佳華)와 주운대사(柱雲大師)의 제기로 불전을 창건하고 성가불상을 봉안하였다.
창건 당시 아침에 밝은 태양이 떠오르면 현재 순창여자중학교에 있는 3층 석탑으로부터 상서로운 빛이 이곳으로 바로 비쳤다고
해서 실상암(實祥庵)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1938년에 관음 보살상을 봉안하였고, 1972년 이상호(李相昊) 승려가 대웅전을 중건하였다.
경내에는 대웅전, 요사채 2동, 석탑, 관음보살상이 있다..
다시 돌아온 순평사,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근 알곡매운탕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섬진강변에 있는 알곡 매운탕집은 항상 손님으로 북적인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끼고...
화탄마을로 이어지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화탄잠수교..
식당은 비닐하우스이지만 손님은 몰려든다..
메기매운탕 2인분...
무우 시레기를 넣은 메기탕 전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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