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길목,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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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겨울이 오는 길목,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6. 12. 4.
겨울이 오는 길목,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 산행일자 : 2016년 12월 2일 (금)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에 바람도 없이 포근한 날씨 5~13℃)

○ 산행인원 : 12명(직장동료들)

○ 산행코스 : 성판악주차장~속밭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관음사주차장(제주)

○ 산행코스 : 19.72km(GPS 트랭글), 8시간5분소요

  성판악주차장(07:20)~해발 800m(07:40)~해발900m(07:55)~1,000m(08:10)~속밭대피소(08:25~30)~해발1,100m

  (08:35)~사라오름 갈림길(09:00)~사라오름전망대(09:15~25)~갈림길(09:35)~1,400m고지(09:50)~진달래밭대피소

  (10:05~20)~1,600고지(10:35)~1,700고지(10:50)~1,800m고지(11:05)~백록담(11:25~12:00)~헬기장(12:30)~

  용진각터(12:50~55)~출렁다리(13:00)~삼각봉대피소(13:10~15)~원점비(14:00)~1,000m고지(14:15)~탐라계곡

  대피소(14:25)~숯가마터(14:45)~구린굴(15:00)~관음사주차장(15:25)

○ 교통상황 : 목포항(00:30)~씨스타크루즈호~제주항(06:00)~아침식사(06:20~45)~성판악(07:15~20)

○ 한라산 소개

  한라산(漢拏山 1,950m)은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제주 중앙에서 그 줄기는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손을 들어 능히 은하수를 잡을 수 있을 만큼(雲漢可拏引也) 높다는 뜻이며, 주봉우리가 솥에 물을 담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부악(釜岳), 하늘 모양이 둥글다고 원산(圓山), 신선이 산다고 선산(仙山), 봉우리마다 평평하다고 하여

  두무악(頭無岳), <사기>에 나오는 삼신산(三神山 : 봉래·방장·영주)의 하나를 닮았다고 해서 영주산(瀛州山), 그밖에도

  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데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 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또, 천자만홍에 덮인 가을의 만산홍엽은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유독 눈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백록담(白鹿潭)은 옛날 신선들이 흰사슴으로 담근 술인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한, 한라산 신선들이 타고 노닐던 흰 사슴들에게 이곳의 물을 먹였다는데서, 한편으로는 흰 사슴이 이곳에 떼를 지어서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데서 백록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동·서쪽 화구벽의 암질이 서로 다르다. 동쪽 벽은 신기 분출의 현무암으로 되었고, 서쪽 벽은 구기의 백색 알칼리조면암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기암절벽을 이룬다.

  백록담 주위에는 눈향나무덩굴 따위의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는다.

  남북으로 약400m, 동서로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분화구이다.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로, 1970년 한라산국립공원으로,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로 산마루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히는 한라산은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7위에 랭크되어 있다.

○ Prologue

 함께 하고픈 동료와 함께 떠나는 힐링캠프를 따라 금요일 0시30분 제주행 씨스타크루즈를 타고 밤바다를 따라 제주에 이른다.

 6시가 다되어 제주항에 도착하여 해장국 한그릇으로 아침을 마치고 성판악에 이르니 7시20분이다.

 성판악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능선을 따라 오른다. 아침 공기는 차다왔지만 잠시 오르니 벌써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10시가 넘어지니 겨울날씨 답지않게 맑고 바람도 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약간 덥다는 느낌마져 든다.

 사라오름에 이르니 정상이 훤히 올려다보이고 진달래밭 이후 구름 한점없이 맑고 파란 하늘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하고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따뜻한 날씨 때문에 춥지가 않다.

 12시가 되어 정상에서 관음사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기나긴 내리막길에 힘들었지만 모두들 낙오없이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른 아침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주차장 풍경..

 

싸늘한 초겨울 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를 따라 굴거리나무가 푸르름을 더하며 줄지어 서있다..

 

상록활엽교목인 굴거리나무는 높이는 10m까지 자라고,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10월경 검은 자주빛으로 익는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남, 경남의 섬에 자생하며, 백운산, 내장산에도 나타난다.

교양목(交讓木)이라고 하는데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그래서 이 나무의 잎이 달린 가지는 상서로운 것을 상징하는 장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잎 모양이 만병초와 닮아서 굴거리나무를 만병초로 부르는 지역도 있다.

한라산에서는 높이 1,300m까지에서도 잘 자라고 내륙지방에서는 높이 200m 이하에서 자란다.

그늘식물로 활엽수 아래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은 강하여 서울에서도 주택 정원에서 월동하는 경우도 있다.

잎이 고무나무처럼 싱그럽고 남국적인 향취가 있어 난대지역의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유명하다.

한방에서는 잎과 껍질을 급성늑막염·복막염과 이뇨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잎을 달인 물을 구충제로도 사용한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해발 800m 지점을 지난다..

 

부드러운 데크길이 걷기에도 좋다..

 

해발 900m지점..

 

해발 1,000m지점까지도 부드러운 오르막이 이어진다..

 

삼나무숲을 지나면..

 

속밭대피소가 다가온다..

 

이어 산죽이 우거진 1,100고도를 지난다..

 

겨우살이가 붉은 열매를 맺으며 자라고 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물오리나무·밤나무·팽나무 등에 기생한다.

둥지같이 둥글게 자라 지름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다육질이며 바소꼴로 잎자루가 없다.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으로 털이 없으며 마디 사이가 36cm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유럽·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꽃은 3월에 황색으로 가지 끝에 피고 꽃대는 없으며, 작은 포()는 접시 모양이고 암수딴그루이다.

화피(花被)는 종 모양이고 4갈래이며, 열매는 둥글고 10월에 연노란색으로 익는다.

과육이 잘 발달되어 산새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되며 이 새들에 의해 나무로 옮겨져 퍼진다.

생약에서 기생목(寄生木)은 이것 전체를 말린 것이며, 산의 나무에 해를 주지만 약용으로 쓴다.

한방에 줄기와 잎을 치한(治寒평보제(平補劑치통·격기(膈氣자통(刺痛요통(腰痛부인산후제증·동상·동맥경화에 쓴다.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것을 붉은겨우살이라고 하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고도를 높여가며 1,200m 지점을 통과한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사라오름 갈림길..

 

좌측으로 들어서는 사라오름에 올라선다..

 

사라오름(紗羅嶽 1,324m)..

이 오름은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데, ‘작은 백록담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비밀스러운 호수가 분화구 속에 숨겨져 있다.

사라오름이 일반에 개방된 것은 2010년 가을로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름 40개 가운데 처음으로 개방된 것이다.

사라오름은 과거에 제주도의 명당으로 소문나 이곳에 묘를 쓰려고 주검을 지고 오르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왼쪽 멀리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가운데로 서귀포가 보인다.

오른쪽에는 한라산 정상이 솟아 있다.

태고의 숲 너머로 펼쳐지는 산과 바람,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엊그제 내린 비로 분화구에는 약간의 물이 고여있다..

 

다시 돌아와 진달래밭대피소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이 심해지며 해발 1,300m지점을 지난다..

 

이어 나타나는 1,400m고지는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조망이 트이며 진달래밭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난다..

 

잠시 오르면 해발 1,500m지점..

 

지나온 능선은 부드러움이 있었지만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해발 1,600m지점..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 1,700m고지에 이르고..

 

바로 위로 한라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발 아래로는 남해바다가 희미하게 일렁이고..

 

1,800m고지를 지나면 나무도 없는 허허벌판이 나타난다..

 

파란 하늘과 남해바다..

 

 

사라오름 뒤로 성판악(성널오름)도 솟아있다..

 

 

파란 하늘과 한라산..

 

해발 1,900m고지를 지나며 정상이 보인다..

 

이! 백록담..

 

 

 

 

 

 

 

 

백록담(白鹿潭)..

 

옛날 신선들이 흰사슴으로 담근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흰사슴(白鹿)이 이곳에 떼를 지어서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데서 백록담(白鹿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서쪽 화구벽(火口壁)의 암질(岩質)이 서로 다르다. 동쪽 벽은 신기 분출의 현무암으로 되었고,

서쪽 벽은 구기의 백색 알칼리조면암이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되어 기암절벽을 이룬다.

백록담 주위에는 눈향나무덩굴 따위의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는다.

남북으로 약400m, 동서길이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분화구이다.

백록담이 포함된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로, 1970년 한라산국립공원,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상에서 12시가 되어 내려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잠시 내려서면 전망데크..

 

장구목오름으로 이어지는 능선..

 

윗세오름 북벽에서 장구목오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천계곡, 그 너머로 제주시가지..

 

북쪽방향, 제주시가지..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내려서면..

 

헬기장이 다가온다..

 

심하게 훼손된 북벽..

 

병풍처럼 이어지는 암름, 그리고 고상돈케언..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산죽밭 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용진각쉼터, 그리고 제주도 많은 오름 중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장구목오름..

오름의 형상이 거대한 장구가 가로 놓여 있는 모양을 닮은 데에서 유래했으며, 장고항(長鼓項)이라고도 한다.

높이 1,813m, 둘레 2,104m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한라산 정상 북서쪽 인근에 있다.

곳곳에 거대한 바위가 많고 군데군데 조릿대, 진달래, 누운향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동계 산악훈련의 최적지로 손꼽혀 겨울철이면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추억속의 용진각대피소터에서 바라본 한라산 북벽..

해발 1,500m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는 1974년 설립된 이후 30여년동안 한라산 탐방객들의 아늑한 쉼터였으나,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지금은 쉽게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용진각대피소를 지나면 한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넌다..

 

건너편에서 뒤돌아보면 왕관릉(王冠陵)..

 

왕관릉은 왕관바위라고도 하는데 옛 지도에는 구봉암(九峯岩)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왕관릉이라는 명칭은 이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왕관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한라산 등산로 중 하나인 관음사 등산로를 따라 7.5km 정도 올라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높이 1,666.3m의 기생화산으로 온통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다.

거의 수직을 이루며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암벽이 장관을 연출한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잠시 삼각봉을 위회하는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뒤돌아본 풍경, 왕관릉과 백록담 북벽..

 

삼각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삼각봉대피소가 다가온다.

삼각봉대피소는 용진각대피소가 태풍과 폭우로 유실되어 삼각봉 아래에 새로 지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바라본 제주시가지..

 

우뚝 솟은 삼각봉(1,695.5m)...

오름의 꼭대기가 뾰족한 삼각추처럼 생긴데서 유래했으며, 기생 화산으로 대부분이 가파른 바위 벼랑으로 이루어졌다.

남쪽 비탈면에는 진달래 군락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른 쪽 비탈면에는 시로미, 누운향나무 등의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개미목을 지나면 쉼터..

개미목은 관음사 등산로 입구에서 4.9km 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산등성이로 일종의 화산침식잔구(火山浸蝕殘丘)이다.

해발 1,200m 지점으로 지형이 마치 개미 목처럼 생겼다하여 개미목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개미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옛날부터 명당자리로 손꼽혀 많은 사람들이 묘 쓰기를 원했던 장소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원점비 입구에 이른다..

 

150m 거리에 있는 원점비에 이른다..

C-123 수송기가 추락한 곳 바위에 세워놓은 추모비,

1982년2월5일 오후3시경 대침투작전 훈련중 이상기류로 군 수송기가 추락하여 장병 53명 전원이 순직하였다고 한다..

(또다른 설에 의하면, 당시 전두환전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되어있던 제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준공식을 하루 앞두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외곽경호 임무를 맡았던 특전사 장병들이 탑승하였던 군 수송기였다고 한다.)

 

다시 원점비 입구로 돌아와 내려선다..

 

관음사 지구로 내려서는 길목에도 겨우살이가 제법 많이 자라고 있다..

 

해발 1,000m지점에 이른다..

 

잠시 내려서면 탐라계곡대피소를 지난다..

 

길게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메마른 탐라계곡이 나타난다.

탐라계곡은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백록담 화구벽에서 발원하여 용진각을 지나 제주시 용연으로 흘러드는데,

예전에는 큰 내라는 뜻의 한천으로 불릴만큼 크고 넓은 계곡이었다고 한다.

탐라계곡은 한라산에서 가장 깊은 계곡으로 가운데 능선을 중심으로 동탐라계곡과 서탐라계곡으로 나눈다.

계곡 대부분이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고 급경사를 이룬 지점도 많아 오래전부터 등산객들이 이 계곡 일대에서 자주 사고를

당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007년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이 30m의 아치형 나무다리를 설치했다고 한다..

 

계곡을 지나 다시 긴 오르막 계단..

 

계단을 올라서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잠시 내려서면 숯가마터..

1940년대 만들어져 한라산에 산재해 있던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워냈던 장소이다..

 

목재 휀스 너머로 구린굴...

총연장길이 442m, 진입로 너비 3m, 천연의 동굴을 특별하게 얼음을 저장하는 석빙고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해발 680m 지점에 있어 국내의 용암동굴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로 알려져 있다..

 

탐라계곡과 용진동에 얽힌 전설..

백록담에는 천상의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가곤 했다.

그것을 알게 된 한 신선이 목욕하는 선녀를 보고 싶어 바위틈에 몰래 숨어 목욕하는 선녀를 훔쳐보았다.

목욕하던 선녀가 인기척에 놀라서 소리를 질렀고, 그 바람에 옥황상제가 놀라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겁을 먹은 신선이 옥황상제의 진노를 피하기 휘해 급히 뛰어내려 도망을 갔다.

그때 뛰어내리면서 움푹 패인 자리가 용진동이고, 달려 도망가면서 생긴 자국이 바로 탐라계곡이라고 한다..

 

이제 부드러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어느덧 기나긴 내리막을 마감하고 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 옆의 쉼터에도 나뭇잎은 다 떨어져 황량한 느낌이 든다..

 

주차장에서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텅빈 주차장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