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기행]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조그만 암자, 담양 추월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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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기행]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조그만 암자, 담양 추월산 보리암

by 정산 돌구름 2016. 11. 14.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조그만 암자, 담양 추월산 보리암..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맑은 가을 날씨의 추월산 산행길에 머무른 조그만 산내 암자, 보리암(菩提庵)..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산18-1 추월산 중턱 해발 600여m에 자리잡아 주차장에서 약 1.5km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인 보리암은 1984년2월29일 전남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보리사(菩提寺)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선조40년(1607년)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으며, 그후 효종1년(1650년) 스님들이 힘을 모아 재건하였다.

법당 안에 1694년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오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보조국사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3마리의 매를 만들어 날려보낸 뒤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절이 바로 순천 송광사, 장성 백양사, 그리고 추월산의 보리암이라고 한다.

그 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요사채가 있다.

법당은 1980년 주지인 진공(眞空)이 신도 묘월화와 법계성 등의 도움을 받아 2억원의 공사비로 완공하였는데, 당시 목재의

운반은 미 공군의 헬리콥터 지원을 받아서 옮겨왔다고 한다.

이 절에는 지름 1.2m, 깊이 0.7m의 큰 솥이 있다.

순창에 살았던 기생이 사람들을 동원하여 절 아래에 있는 굴까지는 운반하였으나, 그 앞의 절벽 때문에 더 이상 옮길 수 없어

애를 태웠는데, 이튿날 보니 불력(佛力)으로 솥이 절에 옮겨져 있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 바위 꼭대기 가까운 절벽인데도 이 절에는 많은 샘물이 솟아나고 있는데, 이 샘은 부정을 타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파계승이 샘가에서 닭을 잡아먹은 일이 있는데 석달동안 물줄기가 끊어져 물이 나오지 않아 아랫동네에서 길어 와서 먹은

일이 있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