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사찰 무안 강산 원갑사(圓甲寺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85호)
2016년 추석, 고향에서 성묘를 마치고 오는 길에 무안군 해제면에 있는 원갑사를 둘러보았다.
원갑사는 무안반도의 끝자락 강산 기슭에 위치한 임해 사찰이다.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고 오래된 느티나무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 탐방일 : 2016년 9월 15일
○ 소재지 : 전남 무안군 해제면 산길로 266-27(산길리 676)
○ 원갑사 소개
전남도문화재자료 제85호(1984년2월29일)로 지정된 원갑사는 영광 불갑사, 영암 도갑사와 더불어 3갑사라고 불린다.
<문화유적총람>에 따르면, 신라 해공왕(765~780년)때 의상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자세한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
<무안군지>(1922)에 따르면 해제면에 강산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면성지>에도 원갑사가 해제면 강산에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었다가 1701년(숙종 24년)에 명선(明善)이 중건하였으며, 1804년(순조 4년)에 여관(如寬)이 중수
했는데, 이 무렵에 원갑사라 하였다. 그 뒤 다시 퇴락되었으나 1891년(고종 28년)에 중건하였다.
현재 절에는 강산사(糠山寺)에 관한 현판이 있는데, 이 내용을 보면 세월이 오래되어 사찰 건물이 무너지자 신도들이 중수
하기 위해 돈을 모았는데 몽탄면에 있는 목우암의 신도들이 이를 중수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여 1908년 중수하였다고 한다.
1953년에 일현(日鉉)이 중수하였고, 1988년에는 혜광(惠光)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법당은 최근에 지은 대웅전이 있으며, 1701년 중건한 무량전(無量殿)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전퇴를 두었다.
본래 산신각으로 사용하였던 전각으로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고, 아미타후불탱화를 비롯하여 지장탱, 신중탱, 독성탱,
산신탱 등이 있다. 지장탱은 1897년(고종 16년)에 만들어진 조선후기의 작품이다. 그 외 설법전, 요사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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