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4박5일(제3일) - 1. 삼산오악(三山五岳)의 으뜸 황산(黃山)

중국 황산 4박5일(제3일) - 1. 삼산오악(三山五岳)의 으뜸, 황산(黃山)

 

중국 황산여행 4박5일의 셋째날..

어제 밤까지 내리던 비는 새벽에 말끔히 개이고 창문 너머로 맑은 하늘이 바라보인다.

6시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부터 3일차 황산 등정 일정이 시작된다.

7시, 소형셔틀버스로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30분 후에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한다.

 

당초 여행일정은 운곡케이블카를 타고 광명정, 배운정, 비래석, 사자봉, 후자관해, 몽필생화, 시신봉, 서해대협곡(1환)을 보고

모노레일(35$ 옵셥)로 올라와 다시 운곡케이블카로 하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가이드의 권유로 황산 앞산코스(40$), 뒷산코스(40$), 모노레일(35$) 등 115$의 추가요금을 내고 진행하였다.

두 코스를 모두하면 광명정, 배운정, 비래석, 사자봉, 후자관해, 몽필생화, 시신봉, 서해대협곡(1환), 영객송, 천도봉, 오어봉

등을 모두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그나마 아무것도 포함되지 않아 황당한 여행이 되고 말았다.

우리가 115$의 추가요금을 내고 진행한 코스는 태평케이블카로 올라 서해대협곡으로 내려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 백운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광명정에 올랐다가 오어산을 지나 영객송을 보고 옥병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는 것이 전부였다.

비래석, 사자봉, 후자관해, 몽필생화, 시신봉 등은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태평케이블카에서 사자봉까지만 다녀오려고 하였으나 나머지 사람들을 남겨두고 우리 부부만 간다는게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북해반점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온다.

길고 긴 서해대협곡의 풍경을 감상하며 1환까지 내려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 백운빈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광명정에 올랐다가 내려와 앞산코스인 오어산을 지나 영객송으로 이어간다.

영객송을 보고 옥병케이블카로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우리들의 버스로 갈아탄다.

버스로 1시간20여분을 달려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강이라는 식당에서 무한리필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한다.

이어 2시간여를 전신맛사지로 몸을 풀고 호텔에 도착하니 21시45분,

방에 들어와 시원한 칭따오맥주에 소주를 곁들어 한잔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06:30 아침식사(호텔) / 07:00 호텔 출발 / 08:30 케이블카 입구도착 / 09:10 태평케이블카 탑승(09:20 도착)  09:30~10:40 북해반점 왕복 / 10:45 서해대협곡 출발 / 12:40 모노레일 / 13:00 점심식사(13:20)  13:25 광명정 출발(13:40 정상 도착) / 14:15 백운빈관 출발(앞산코스) / 16:30 옥병케이블카 탑승(16:50 도착)  16:55 셔틀버스 / 18:15 저녁식사(19:15) / 19:30 전신맛사지(21:25) / 21:45 호텔도착

 

 

중국 10대 경승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황산(黃山)은 중국 산수화의 경치 중에 으뜸으로 황산의 옛 이름은 이산(移山)이다.

당(唐)나라 때인 747년6월17일에 황제의 명령으로 이 산이름을 황산(黄山)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때까지 외부 세계에서 이 산으로 접근할 수 없었다.

그 후로 시인, 문학가,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이곳을 찾았고, 원나라 때에 이곳에 64개의 사원을 건립하였다.

명나라 때인 1606년에 푸먼 화상(普门和尚)이 황산을 찾아와 ‘파하이사(法海寺)’와 ‘완슈사’를 짓고 계단을 놓아 두 사찰을

연결하였다고 한다. 일찌감치 16세기 중엽에 이 산을 그린 산수화가 등장하였다.

황산은 안후이성(安徽省) 후이저우(黴州)지구 서북쪽 4개의 현에 걸쳐 있으며, 둘레가 250km에 이른다.

이곳에는 2개의 호수, 3개의 폭포, 24개의 계류, 해발 1,000m가 넘는 72개의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중심부에 3대 주봉인 연화봉(蓮華峰 1,864m)·광명정(光明頂 1,840m)·천도봉

(天都峰 1,829m)이 솟아 있으며, 이중 연화봉이 황산의 최고봉이다.

바위는 수직 방향의 절리가 발달하여 깎아지른 절벽이나 기암괴석을 이룬다.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라는 잎이 크고 짧은 소나무와 함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특히, 연화봉과 천도봉 사이 암벽에서 자라는 천년고목인 영객송(迎客松)은 황산을 찾는 손님을 영접하는 소나무로 유명하다. 황산의 독특한 절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운해(雲海)는 연간 200일 동안 자욱하게 끼여 있는데 대표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산 계곡이 깊어 주룽폭포(九龍瀑布), 바이장폭포(百丈瀑布) 등이 흘러내린다.

서양 사람들이 황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동양의 산수화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황산은 온천경구(温泉景区), 옥병경구(玉屏景区), 운곡경구(云谷景区), 북해경구(北海景区), 송곡경구(松谷景区), 서해경구

(西海景区)의 6개 풍경구로 나뉜다.

황산은 등산을 위하여 4만개에 이르는 돌계단이 있고, 황산입구 자광각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만들어져 있다.

정상 부근에는 3개의 호텔이 있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남쪽 기슭의 탕커우(湯口)에는 일년내내 온천이 뿜어져 나온다.

절·묘(廟) 등도 많아 관광·휴양지가 되어 있고, 또한 황산 자락 일대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황산의 아름다움을 일컬어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云海), 온천(溫泉)의 4대 절경이라고 한다.

각각 소나무, 바위, 구름, 온천의 비경을 뜻하는 것으로 황산은 바위부터 구름까지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다.

1982년에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성에서 이 지역을 자연경관과 역사지구로 선포하였다.

1990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2000년 개봉한 이안감독의 " 와호장룡(臥虎藏龍)"도 바로 이곳 황산에서 촬영하여 유명해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