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4박5일(제2일) - 1. 이색적인 작은 마을 잠구민택(潛口民宅)
중국 황산여행 4박5일의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 호텔 2층에 마련된 중찬청(中餐廳)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2일차 일정이 시작된다.
호텔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오락가락하고, 오늘의 당초 일정은 황산이었지만 일기로 내일로 미루고 일정을 변경한다.
9시, 소형셔틀버스를 타고 빗속에 20여분 달려 잠구민택(潛口民宅)에 도착한다.
06:40 아침식사(호텔) / 09:00 호텔 출발 / 09:25 잠구민택 도착(10:15 출발) / 10:25 당모(11:35) / 12:15 점심식사 13:30 식당 출발 / 13:40 호텔도착(16:00 출발) / 16:20 4D예술관(17:30) / 17:35 저녁식사(18:15) / 18:30 호텔도착 |
○ 잠구민택(潛口民宅)
명·청대의 휘주건축물 양식의 가옥들이 모여있는 잠구마을 민속촌으로 그 시대의 건축, 주거형태와 생활양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휘주(徽州)는 황산의 옛이름으로 문인들과 상인들이 모여살던 부자 도시였다.
염상(鹽商), 즉 소금장수로 부자가 된 휘주상들이 고급주택을 짓고 살았던 곳으로 마두장(馬頭墻)의 지붕과 높은 벽, 작은 창문,
그리고 흰색의 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띤 명·청대 주택 10여 가구를 옮겨 만든 곳이다.
잠구민택은 3가 99골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전체에 시냇물이 흐르도록 설계하였다.
정문 이외에는 따로 출입문이 없고, 벽을 높게 하여 구멍만한 작은 창을 만들었다고 한다.
학문이나 일 때문에 남편이 집을 떠나고 혼자 남은 부인들을 외간남자나 도둑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1988년 중국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 수향원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명원(明園)이고, 왼쪽은 청원(靑園)이다.
청원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금가대옥(金家大屋)으로 불리는 성인당(誠仁堂), 의인당(義仁堂), 청나라말 건립된 곡의당(谷懿堂),
만성기(萬盛記) 등 4개소, 오른쪽에는 청나라 함풍년간(咸丰年間, 약 140여년전)에 세워진 경례당(畊禮堂), 고희대(古戏台),
청나라말 서민주택인 홍택(洪宅), 청나라말(광서32년)에 건립된 정배본당(程培本堂), 소작농들의 월세방인 수조방(收租房) 등
5개소, 맨 뒤에 청나라말(도광제) 서당선생이 살던 주택인 왕순창택(汪順昌宅) 등 10여채가 들어서 있다.
입구의 경계당은 여행자센터, 나머지 고택들에서는 기념품이나 상품을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다.
맨 뒤편에 있는 왕순창택은 대자연태극권(大自然太極拳)이란 편액을 걸어놓았으며 태극권 강좌를 하고 있다.
고희대는 연극이나 공연을 하였던 곳으로 지금도 각종 행사가 개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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