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이 남아있는 담양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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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잔설이 남아있는 담양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6. 1. 30.
잔설이 남아있는 담양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 산행일자 : 2016년 1월 30일(토)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오전에는 안개 낀 맑은 날씨였으나 낮부터 흐렸다 개었다 함. 6~9℃)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방제~천자봉~병풍산~투구봉~용구샘~만남재~연수원~대방제(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약8.39km(GPS), 4시간5분소요

  대방저수지(10:00)~영성정씨묘역(10:25)~731m봉(11:10)~천자봉(11:20~30)~철계단(12:05)~병풍산(12:15~25)~

  갈림길(12:35)~투구봉(12:40~45)~투구봉 묘역(12:55)~갈림길(13:00)~용구샘(13:07)~만남재(13:25)~송운대(13:40)~

  등산로 입구 도로(13:55)~대방저수지 주차장(14:05)

○ 주요 봉우리 : 천자봉(748m), 병풍산(826.4m), 투구봉(신선대 755m)

 

 

○산행지 소개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6.4m)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동서방향의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금학봉, 천정봉, 깃대봉 등의 봉우리가 연봉을 이루고 불태산 사이에 장성과 광주를 직선상으로 잇는 주요 고개인 한재가 있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이, <1872년지방지도>(장성)에도 용구산,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군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 담양읍내는 물론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그럼에도 담양 병풍산의 존재가 의외인 것은 추월산이 워낙 유명해서일 것이다.

  담양호를 끼고 솟은 강파른 비탈의 바위산 추월산의 그림자가 담양의 다른 산이름을 몽땅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

  병풍이란 이름이 붙은 산의 거의 모두가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 Prologue

  아침부터 흐리다는 기상청 일기예보가 있어 토요산행을 포기하려고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하늘이다.

  산행채비를 하여 차를 몰고 담양 수북 대방저수지 옆 공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맑은 하늘에 요며칠 추위는 물러갔는지 조금은 포근한 날씨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천자봉 전위봉인 751m봉에 올라서니 운무에 잠긴 담양들판과 영산강이 희미하게 한눈에 들어오고 가야할

  병풍산 능선이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천자봉 이후 점차 날이 흐려져 조망이 흐려지고 흐리다가 개이기를 반복한다.

  잔설이 많아 오르내리는데 능선이 미끄럽고 만남재에서 내려서는 길은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병풍산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풍경,

 

천자봉에서 병풍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방저수지 옆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한다..

 

주차장 가 들머리, 천자봉까지는 2.1km, 병풍산 3.2km..

 

잔설이 남아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가파른 통나무 계단..

 

가파르게 올라 영성정씨묘역..

 

묘역에서 바라본 담양 들판은 희미하다..

 

멀리 운무에 잠긴 무등산..

 

잔설이 수북히 쌓인 길을 따라 오르면 돌단을 쌓은 곳을 지난다..

 

암릉지대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 731m봉에 올라선다.

서쪽으로 가야할 천자봉~병풍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파란 하늘에 병풍산 능선, 그 너머로 불태산..

 

남쪽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대전면 들판..

 

동남쪽으로는 담양 들판과 영산강이 관통하고..

 

가야할 천자봉..

 

아직도 눈으로 덮여 새하얗다..

 

잠시 오르면 천자봉..

 

 

 

 

서쪽으로는 병풍지맥이 병풍산으 넘어 멀리 천봉과 불태산으로 이어간다..

 

서북으로는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송대봉 능선,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

 

바로 앞 송대봉~장군봉 능선, 그너머로 멀리 백암산에서 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쪽으로는 멀리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이 가물거리고..

 

북동쪽으로 마태봉(왕벽산, 용구산으로 불린다)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너머로 멀리 추월산이 희미하다..

 

남으로는 지나온 731m봉..

 

병풍산을 배경으로..

 

 

남서쪽, 삼인산과 불태산..

 

병풍산으로 향한다..

 

옥녀봉에서 송대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직도 눈은 그대로 쌓여있다..

 

길이 희미하여 발자국을 따라간다..

 

출발지인 대방저수지, 수북면 들판..

 

병풍산 옥녀봉이 다가온다..

 

지나온 능선, 천자봉 너머로 왕벽산..

 

장성 방면으로 내려다본 월산저수지와 용흥사..

 

옥녀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건너편의 삼인산..

 

묘역에서 바라본 병풍산..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는 병풍산 정상에 이른다..

 

병풍지맥 상의 최고봉인 병풍산이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삼인산, 점점 흐려져 담양 들판이 희미하다..

 

지나온 능선..

 

당겨본 옥녀봉, 그 뒤로 추월산..

 

남동쪽의 대방저수지, 삼인산 너머의 담양들판..

 

 

투구봉 너머로 불태산~천봉~병장산이 줄지어 서있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 실루엣..

 

병풍산을 내려선 안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당겨본 암벽의 소나무..

 

투구봉에 오르면서 뒤돌아 본 병풍산..

 

가파르게 투구봉에 올라선다..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는 조그만 표지석..

 

신선대에서..

 

지나온 병풍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봉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추월산 줄기인 도장봉에서 용구산, 병풍산, 불태산, 팔랑산, 어등산을 거쳐 황룡강에 이르는 53.6km이다..

 

투구봉에서 힘겹게 내려선다..

 

묘역에서 바라본 신선대..

 

용구샘을 보기 위해서 다시 안부로 우회한다..

 

다시 돌아온 투구봉 삼거리..

 

잠시 내려서면 용구샘 삼거리..

 

좌측으로 들어서 용구샘에 이른다.

용뿔로 팠다는 용구샘은 옛날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는데 암벽에 돼지 피를 발랐다고 한다..

 

신비의 샘물, 용구샘..

 

바위 틈에 이런 깨끗한 물이 솟아난다..

 

다시 돌아나와 길을 따라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 아직도 눈이 쌓여 미끄럽기 그지없다..

 

산허리를 따라 내려서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만남재에 이른다..

 

만남재에서 대방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선다..

 

부드러운 내리막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고..

 

잠시 내려서면 암벽에 각인된 송설대(松雪臺).

기록은 찾을 수 없으나 바로 아래에 새겨진 송은(松隱) 정정규(丁貞奎), 설강(雪江) 고광훈(高光勳)이라고 각인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두사람의 호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인듯 하다..

 

정자쉼터를 내려서면 갈림길,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이어간다..

 

농장 철문을 들어서 내려가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질퍽한 길을 따라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면 병풍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지나온 길을 가늠해 본다..

 

푸르렀던 메타쉐콰이어는 가지만 남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

 

대방저수지...

 

주차장에 이르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