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에 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을 걷다.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6

강추위 속에 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16. 1. 23.
강추위 속에 무등산 서북능선, 노고지리산~바탈봉~군왕봉을 걷다..

 

 

산행일자 : 2016123()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오전에는 맑았으나 영하의 추운 날씨, 오후에는 눈보라 6~-3)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도동고개~노고지리산~바탈봉~산들재~군왕봉~각화저수지~홈플러스(광주 북구)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7.04km(GPS), 245분 소요

  도동고개(09:00)~경열사 갈림길(09:20)~노고지리산(09:30~35)~분토마을 갈림길(09:40)~전망대(09:50)~각화사 갈림길

  (10:00)~바탈봉(10:05~15)~각화저수지 갈림길 안부(10:25)~정자쉼터(10:38)~들산재(무돌길 갈림길 10:40)~군왕봉

  (10:55~11:05)~각화체육공원 갈림길(11:10)~각화저수지(11:25)~문화마을 입구(11:35)~홈플러스(11:45)

주요 봉우리 : 군왕봉(394m), 바탈봉(280m), 노고지리산(254.5m)

 

 

산행지 소개

  군왕봉(君王峰 394m)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군왕봉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

  기술되어 있다.

  산 주변 곳곳에 산재한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에서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등산로 초입에는 무진고성 터가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성터가 시내 광주읍성 이전에 이곳이 광주의 중심지 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우제, 당산제를 실시하였던 것으로 보아 주민의

  민간신앙 대상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빛고을 산들길>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 <잣고개~장원봉~지산유원지~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

  용두동 33.5> 81.5km이다.

○ Prologue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기온이 -8℃에 이르고 낮 최고기온도 -4℃의 강추위 속에 아침부터 눈이 온다고 하였으나

  다행히 아침에는 맑은 날씨여서 이른 아침 집을 나서 9시에 도동고개에서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 무등산 서북능선에 올랐다.

  도동고개에서 오르는데 아직도 엊그제 내린 눈이 녹지 않아 하얗게 쌓여있고 얼어붙어 미끄러운 길이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다. 

  노고지리산을 지나 바탈봉, 들산재, 군왕봉에 올랐다가 각화저수지로 내려서는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

 

 

 

29번국도상 도동고개에서 바라본 산행 초입지.. 

 

빛고을 산들길 2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빛고을 산들길 제2구간(14.4km)은 도동고개~잣고개~장원봉~동적골로 이어진다.

광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을 통과하게 되며, 잣고개에서 광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광주만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다..  

 

엊그제 내린 눈으로 잔설이 많이 남아있고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었다..

 

눈덮인 목교를 지나 오르면..  

 

장등동 버스승강장에서 400m지점..  

 

걷고싶은 누리길 표지판이 곳곳에 서있다..  

 

능선봉에 올라서면 묘지가 있고 좌측으로는 경렬사 갈림길..  

 

경렬사는 고려말 왜수 격퇴에 큰 공을 세우신 정지(鄭地)장군을 배향하고 있는 사당이다..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254.5m의 노고지리산 정상이다..

 

예전에 종달새가 많아 노고지리산인가?

 

빛고을 산들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

 

 

잠시 셀카로 흔적을 남기고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널따란 공지에 있는 분토마을 표지판..

 

좌측으로는 망월동 분토마을로 내려서는 도돈고개를 지난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 

 

이어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난다..

 

다시 내리막 후 오르막.. 

 

전망대가 있는 능선봉을 지난다..

 

좌측의 문흥지구 너머로 광주시가지, 우측에 순환도로, 그 뒤로 삼각산..

 

스카이 골프연습장 뒤로 광주시가지..

 

전망쉼터에서 내려선다..

 

긴 내리막을 지나 다시 긴 오르막..

 

우측으로 각화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다시 오르막..

 

바탈봉 바로 아래의 전망대..

 

가야할 군왕봉이 바라보이고..

 

바로 아래 제2순환도로 너머로 희미한 시가지..

 

전망대를 지나..

다시 오르막길에 바탈봉이 바라보인다...  

 

바탈봉에 올라선다.. 

 

정상이지만 조망은 별로 없다..

 

뒤편으로 지나온 능선..

 

멀리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담양~고창 고속도로 교량이 바라보인다..

 

광주시가지의 조망은 별로..

 

바탈봉을 지나 내려서면 소나무 숲길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잠시 내려서면 각화저수지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능선봉 쉼터..

 

무등산은 운무에 희미하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북당골을 따라 각화저수지로 내려서는 안부 갈림길..

 

다시 편백숲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봉 쉼터, 군왕봉이 바라보인다..

 

다시 내려서면 각화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부 쉼터...

 

부드럽게 올라서면 쉼터 정자가 있다..

 

건너편으로 군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내리막길을 따라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체육시설과 쉼터가 있는 들산재..

 

들산재 전망대..

 

무등산은 희미하다..

 

바탈봉과 군왕봉 사이 고개인 들산재는 무돌길과 산들길이 교차하는 곳이다.

옛날에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 해 싸리재라고도 한다.

각화마을 사람들은 채취한 싸리나무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 둥지 등을 만들어 양동시장이나 대인, 계림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화동 시화마을에서 등촌마을까지의 1길을 싸리길이라 부른다.

들산재는 우측으로는 수락골을 따라 각화저수지로 내려서고, 좌측은 큰골을 따라 등촌마을로 내려서는 안부 사거리이다...

 

들산재를 지나 올라서면 전망이 트이며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탈봉 너머로 노고지리산..

 

문흥지구와 삼각산, 노고지리산, 바탈봉..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군왕봉..

 

해발 394m의 군왕봉 정상..

 

군왕봉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군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광주 북구지역과 삼각산..

 

신촌마을에서 석곡천 건너로 등촌마을이 덕봉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고, 그 앞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다..

 

동남방으로 무등산 정상은 운무에 잠겨있고, 그 앞으로 원효봉 능선이 꿈틀거린다..

 

정상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소나무숲 내리막길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아직도 잔설이 가득하고..

 

좌측으로는 각화체육공원으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길..

 

능선 묘역에서 바라본 지나온 바탈봉과 노고지리산 능선..

 

쉼터..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각화저수지에 이른다..

 

저수지 둑방길가의 먼지털이에서 잠시 신발을 정리하고..

 

문화마을 생활공원 앞을 지난다..

 

무돌길 제1길인 싸리길 표지판..

 

무등산자락 무돌길은 191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기본 자료로 해 발굴·복원한 총 51.8,

15개 구간에 이르는 길로 201111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각화사거리에서 제2순환도로로 오르는 고가도로 옆 글로벌아파트 담벼락은 시화(詩畵)가 있는 문화(文化)마을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광주지역 화가들이 그린 한국화와 시편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파트 시멘트벽과 순환도로로 올라가는 벽 사이의 삭막한 길에 벽화를 그려놓아 오히려 걷고 싶은 누리길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