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그러나 아쉬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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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그러나 아쉬운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5. 12. 27.
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 그러나 아쉬운 조망...

 

○ 산행일자 : 2015년 12월 26일(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미세먼지로 조망 없는 날씨(4~1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각화사거리~바탈봉~산들재~군왕봉~잣고개~장원봉~깻재~지산유원지(광주 북구, 동구)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9.15km(GPS), 4시20분 소요

  각화사거리(09:30)~각화제(09:45)~능선(09:55)~산들길 능선(10:15)~바탈봉(10:20~30)~각화저수지 갈림길(10:55)~

  정자쉼터(11:05~10)~들산재(무돌길 갈림길 11:15)~군왕봉(11:30~35)~잣고개(12:15)~체육공원(12:25)~장원봉(12:45~

  55)~충장사 갈림길(13:15)~깻재(13:25)~골프연습장(13:37)~무등산보리밥뷔페(13:50)

○ 주요 봉우리 : 군왕봉(394m), 바탈봉(280m), 장원봉(412m)

 

 

○ 산행지 소개

  군왕봉(君王峰 394m)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군왕봉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산 주변 곳곳에 산재한 고분과 도요지, 고인돌 등이 산재해 있어 선사시대에서부터 삶의 터가 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등산로 초입에는 무진고성 터가 자리하고 있다. 커다란 성터가 시내 광주읍성 이전에 이곳이 광주의 중심지 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우제, 당산제를 실시하였던 것으로 보아 주민의 민간신앙 대상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장원봉(壯元峯 412m)은 광주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무등산 북서쪽 능선은 동구와 북구를 나누면서 내려서다가 장원봉에서 다시 오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 지봉(支峰)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 장원봉이 그려져 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빛고을 산들길>은 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주요구간은 북구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 <잣고개~장원봉~지산유원지~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 <분적산~제석산~금당산 10㎞>, 서구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송산교~어등산~백우산~진곡~비아

  ~용두동 33.5㎞> 이다.

 

 

 

각화사거리에서 제2순환도로로 오르는 고가도로 옆 도로..

 

각화 글로벌아파트 담벼락은 시화(詩畵)가 있는 문화(文化)마을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아름답게 정비된 길을 따라 광주지역 화가들이 그린 한국화와 시편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파트 시멘트벽과 순환도로로 올라가는 옹벽 사이의 삭막한 길에 벽화를 그려놓아 오히려 걷고 싶은 누리길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천지인 문화소통길은 광주 북구청에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중외공원에서 용봉봉 오치동 문흥동을 거쳐 각화동까지

주민 주도의 시화문화마을과 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녹지축에 조성하였다.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소통길을 조성하여 문화시민의 긍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천, , 의 공간이다.

()의 공간은 문화 길을 여는 문화마을(마을에서 도시로)로 석실분 재현, 문화광장을 ,

()의 공간은 숲으로 잇는 문화소통길(소공원, 걷고 싶은 거리)을 조성하였고,

()의 공간은 함께하는 만남의 장(문화오아시스, 시화문화전시공간, 자연친화적공간)으로 조성하였..

 

삭막하던 굴다리는 시화가 있어 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무등산자락 무돌길..

 

무돌길 제1구간인 싸리길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무돌길은 191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기본 자료로 해 발굴·복원한 총 51.8,

15개 구간에 이르는 길로 201111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들어선 금봉미술관은 지난 2012531일 첫 삽을 뜬 후, 3년 만에 완공, 2015년 6월초에 개관식을 기졌다.  

총사업비 91억여원을 투입해 금봉미술관과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됐다.

각종 조각품이 전시되고 금봉미술관도 개관하였다..

 

직진의 무돌길을 버리고 각화저수지 둑을 따라간다..

 

각화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군왕봉..

 

나무데크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 오른다..

 

까시등골을 따라 긴 오르막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쉼터의자가 있는 지능선에 올라선다..

 

건너편으로 군왕봉이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부드러운 능선의 소나무숲 오솔길..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쉼터 의자가 있는 빛고을 산들길 능선...

 

능선에서 바탈봉은 좌측, 오른쪽은 군왕봉..

 

좌측의 도동고개 방향으로 소나무 숲길을 따라 200여m를 오르면..

 

바탈봉에 올라선다..

 

해발 280m의 낮은 봉우리지만..

 

산들길에 솟아있는 조망처이기도 하다..

 

희뿌옇게 조망이 흐려 멀리 추월산과 불태산도 보이질 않는다...

 

정상 바로 아래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돌아온 능선 쉼터..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각화저수지 갈림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쉼터가 있는 능선봉, 군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또다시 나타나는 각화저수지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

 

능선을 따라가면 쉼터..

 

건너편의 군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소나무숲 쉼터..

 

무돌길과 이어지는 들산재.. 무등산 정상 조망처이지만 희뿌연 미세먼지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바탈봉과 군왕봉 사이 고개인 들산재는 옛날에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 해서 싸리재라고도 한다.

각화마을 사람들은 채취한 싸리나무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 둥지 등을 만들어 양동시장이나 대인시장, 계림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화동 시화마을에서 등촌마을까지의 1길을 싸리길이라 부른다.

들산재는 우측으로는 수락골을 따라 각화저수지로 내려서고, 좌측은 큰골을 따라 등촌마을로 내려서는 안부 사거리이다..

 

들산재를 가로질러 군왕봉으로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지나온 바탈봉과 산들길 2구간인 노고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탈봉과 노고지리산, 삼각산..

 

삼각점이 있는 군왕봉에 올라서면..

 

군왕봉 정상에서..

 

군왕봉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군왕봉의 높이도 365m에서 394m로 표기되어 있다..

 

군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희뿌연 광주시가지..

 

북구 지역 옆으로 삼각산은 보이질 않는다..

 

신촌마을에서 석곡천 건너로 등촌마을이 덕봉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고, 그 앞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다..

 

군왕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각화저수지로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무진고성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긴 계단..

 

긴 계단길을 내려서다가 한 컷 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목..

 

능선을 따라가는 길목에는 쉼터도 많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능선을 이어간다..

 

무진고성이 다가오고..

 

오솔길처럼 부드러운 길..

 

잠시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무진고성과 장원봉이 바라보이고,

 

무진고성을 내려서면..

 

산들길과 무등산옛길 1구간이 만나는 잣고개이다..

 

장원봉 아래의 잣고개는 두암동과 청풍동 사이의 고개로 산수동과 두암동에서 무등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고갯마루에 무등산도립공원 표지석과 함께 복원된 성터가 있다.

<대동지지>"무등산 고성이라는 백제 때 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 성터가 있는 곳에 '()', ''이 쓰였으므로 '성치(城峙)' 또는 '척현(尺峴)'이다..

 

최근의 발굴 기록에 의하면 무진고성은 장원동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과 제4수원지 안쪽 산 능선을 따라

남북 1, 동서 0.5, 둘레 3.5의 타원형으로 축조되었다...

 

성안은 '도둑골''', '국성' 같은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나왔으며 이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중기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 잣나무가 많다고 하여 잣고개 또는 까치가 많이 날아온다고 하여 작고개라 했다..

 

성벽을 올라서면 빛고을 산들길..

 

잠시 능선을 따라가면 체육공원을 지난다..

 

장원봉과 충장사 갈림길에서 장원봉으로 오른다..

 

장원봉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전망대, 그리고 지산유원지..

 

삼각점이 있는 장원봉 정상..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있는 장원봉(壯元峯)은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장원봉 지먕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다..

 

무등산 정상은 보이질 않는다..

 

잠시 내려서면 옛길3구간 갈림길..

 

다시 길은 충장사로 내려서는 길과 바람재로 이어지는 삼거리..

 

쉼터에 서면 전망이 트여 우측을 바라보면 지산유원지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갈림길 안부인 깻재, 직진은 산들길이 이어져 케이블카 전망대를 지나 바람재, 좌측은 충민사, 우측은 지산유원지로 내려선다..

 

빛고을 산들길을 보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리프트 아래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골프연습장..

 

도로를 따라 무등파크주차장에 내려선다..

 

주차장 가에 있는 무등산보리밥 뷔페..

 

1인당 8,000원으로 느끼는 점심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