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에서 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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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겨울의 길목에서 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15. 12. 7.

겨울의 길목에서 걷고 싶은 누리길, 빛고을 산들길을 걷다..

  

  

산행일자 : 2015126()

기상상황 : 구름 많고 조망이 흐린 겨울 날씨(4~7)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각화제~바탈봉~산들재~군왕봉~잣고개~장원봉~깻재~지산유원지(광주 북구, 동구)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8.7km(GPS 8.66km), 3시간30분 소요

  각화동 문화마을(09:00)~각화저수지(09:10)~주능선(09:38)~바탈봉(09:40~50)~각화저수지 갈림길(10:00)~들산재(무돌길 갈림길

  10:20)~군왕봉(10:35~40)~잣고개(11:15)~체육공원(11:25)~장원봉(11:40~50)~충장사갈림길(12:00)~깻재(12:10)~골프연습

  장(12:20)~무등파크호텔 주차장(12:30)

   <시화마을~0.2km~각화제~1.0km~바탈봉~2.3km~군왕봉~2.2km~잣고개~1.3km~장원봉~1.2km~깻재~0.5km~지산유원지>

주요 봉우리 : 장원봉(412m), 군왕봉(394m), 바탈봉(280m)

 

 

산행지 소개

<빛고을 산들길>빛고을 광주를 중심으로 연이어진 산과 들을 산들산들 걷는다는 의미로 광주광역시 북구 용산교에서 삼각산, 군왕봉,

동구 잣고개, 남구 분적산, 서구 금당산, 광산구 어등산, 백우산, 진곡, 비아를 거쳐 다시 북구 용산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81.5에 이르는

둘레길로 주노선 6개구간과 부노선 3개 구간으로 되어있다.

북구구간은 <용두동~삼각산~군왕봉~잣고개 15>, 동구 <잣고개~장원봉~지산유원지~동적골~소태제~분적산 15>, 남구 <분적산~

제석산~금당산 10>, 서구 <금당산~송학산 8>, 광산구<용봉동~복룡산~어등산~백우산~비아~용두동 33.5> 이다.

장원봉(壯元峯 412m)은 광주 동구 지산동과 북구 청풍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무등산 북서쪽 능선은 동구와 북구를 나누면서 내려서다가 장원봉에서 다시 오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장원봉(壯元峯)은 무등산 지봉

(支峰)으로 속설에 향교가 옛날 봉우리 아래 있었고, 고을사람 중 장원하는 자가 많아 이름이 생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광주)에 장원봉이 그려져 있다. 무등의 작은 뫼인 '꼬막뫼'가 꼬두뫼꼬두매호두(虎頭)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왕봉(君王峰 394m)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공식적인 기록은 없으나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소재한 모룡대의 모룡대기의 시문과

광주지도에 군왕봉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모룡대기의 시문에 이 동의 지형을 살펴보면 이른바 군왕봉이라는 높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각화사거리에서 제2순환도로로 오르는 고가도로 옆 글로벌아파트 담벼락은 시화(詩畵)가 있는 문화(文化)마을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광주지역 화가들이 그린 한국화와 시편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파트 시멘트벽과 순환도로로 올라가는 시멘트벽 사이의 삭막한 길에 벽화를 그려놓아 오히려 걷고 싶은 누리길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천지인 문화소통길은 광주 북구청에서 "살고싶은 도시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중외공원에서 용봉봉 오치동 문흥동을 거쳐 각화동까지

주민 주도의 시화문화마을과 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활용하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녹지축에 조성하였다.

문화수도 광주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소통길을 조성하여 문화시민의 긍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천(), (), ()의 공간이다.

()의 공간은 문화 길을 여는 문화마을(마을에서 도시로)로 석실분 재현, 문화광장을 ,

()의 공간은 숲으로 잇는 문화소통길(소공원, 걷고 싶은 거리)을 조성하였고,

()의 공간은 함께하는 만남의 장(문화오아시스, 시화문화전시공간, 자연친화적공간)으로 조성하였.

 

삭막하던 굴다리는 시화가 있어 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각종 조각품이 전시되고 금봉미술관도 개관하였다..

 

새롭게 들어선 금봉미술관은 지난 2012531일 첫 삽을 뜬 후, 3년 만에 완공, 2015년 6월초에 개관식을 기졌다.  

총사업비 91억여원을 투입해 금봉미술관과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됐다..

 

무등산자락 무돌길은 191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기본 자료로 해 발굴·복원한 총 51.8,

15개 구간에 이르는 길로 201111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무돌길 제1구간인 싸리길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커뮤니센터 앞을 지나 무돌길을 따라가면.. 

 

시화문화마을 생활공원..

 

무돌길을 버리고 각화저수지 둑을 따라간다..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군왕봉.. 

 

나무데크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 오른다.. 

 

까시등골을 따라 긴 오르막이 이어져.. 

 

나무계단을 지나면.. 

 

쉼터가 있는 지능선에 올라선다..

 

묘지가 있는 능선봉을 지나면.. 

 

가야할 바탈봉에 눈에 든다..

 

건너편의 군왕봉과 멀리 무등산도 고개를 내밀고.. 

 

잠시 후 빛고을 산들길 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의 도동고개 방향으로 소나무 숲길을 따라 200여m를 오르면.. 

 

바탈봉에 올라선다.. 

 

해발 280m의 바탈봉.. 

 

잠시 쉬어가며 조망을 보지만.. 

 

희뿌옇게 조망이 흐리다.. 

 

멀리 하늘금을 그리는 추월산과 오른쪽으로 병풍지맥의 병풍산과 불태산.. 

 

담양의 산하들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다시 돌아와 능선봉에서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선다.. 

 

다시 각화저수지 갈림길..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쉼터가 있는 능선봉, 군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또다시 나타나는 각화저수지 갈림길.. 

 

능선을 따라가면 쉼터.. 

 

건너편의 군왕봉.. 

 

부드러운 소나무숲을 내려서면..  

 

무돌길과 이어지는 들산재.. 

 

무돌길 조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잡목사이로 무등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탈봉과 군왕봉 사이 고개인 들산재는 옛날에 각화마을 사람들이 싸리를 채취하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 해 싸리재라고도 한다.

각화마을 사람들은 채취한 싸리나무로 빗자루, 삼태기, 바구니, 병아리 둥지 등을 만들어 양동시장이나 대인시장, 계림시장에 팔았다고 한다.

그래서 각화동 시화마을에서 등촌마을까지의 1길을 싸리길이라 부른다.

들산재는 우측으로는 수락골을 따라 각화저수지로 내려서고, 좌측은 큰골을 따라 등촌마을로 내려서는 안부 사거리이다..

 

들산재를 가로질러 군왕봉으로 오르다가 뒤돌아보면 지나온 바탈봉과 산들길 2구간인 노고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탈봉과 노고지리산, 삼각산, 그 너머로 멀리 병풍산 능선.. 

 

무인 감시카메라는 지나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군왕봉에 올라선다.. 

 

군왕봉은 무등산 장원봉에서 뻗은 줄기로 그 아래에 이를 에워싼 여러 산록이 줄지어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임금을 중심으로 여러 신하가 줄지어 모시면서 조석으로 임금을 첨모 하는 듯한 형국으로 되어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의 정상표지석이 없어지고 새롭게 들어서 있으며,

 

높이도 365m에서 394m로 표기되어 있다.. 

 

군왕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동구와 서구.. 

 

북구 지역과 삼각산.. 

 

당겨본 두암동과 시가지..

 

고속도로 너머로 문흥지구도 당겨본다..

 

군왕봉에서 동남방으로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과 지왕봉·인왕봉이 우뚝 솟아있고, 그 앞으로 중봉~원효봉 능선이 꿈틀거린다.. 

 

신촌마을에서 석곡천 건너로 등촌마을이 덕봉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고, 그 앞으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정상에서 산들길을 따라 무진고성을 향하여 내려선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긴 계단..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등산.. 

 

눈덮인 정상을 당겨본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두암동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봉의 쉼터..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무진고성이 바라보이고, 동구 너머로 멀리 남구까지 바라보인다.. 

 

건너편의 장원봉..

 

무진고성을 따라 내려선다.. 

 

장원봉 아래의 잣고개는 두암동과 청풍동 사이의 고개로 산수동과 두암동에서 무등산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고갯마루에 무등산도립공원 표지석과 함께 복원된 성터가 있다.

<대동지지>"무등산 고성이라는 백제 때 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 성터가 있는 곳에 '()', ''이 쓰였으므로 '성치(城峙)' 또는 '척현(尺峴)'이다.. 

 

최근의 발굴 기록에 의하면 무진고성은 장원동을 중심으로 잣고개의 장대봉과 제4수원지 안쪽 산 능선을 따라

남북 1, 동서 0.5, 둘레 3.5의 타원형으로 축조되었다.

성안은 '도둑골''', '국성' 같은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나왔으며 이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시대 중기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 잣나무가 많다고 하여 잣고개 또는 까치가 많이 날아온다고 하여 작고개라 했다..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성곽을 따라 오른다.. 

 

성벽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필문대로를 따라 시가지가 펼쳐진다..

 

빛고을 산들길..

 

지나온 능선..

 

잠시 능선을 따라가면 체육공원.. 

 

갈림길.. 

 

장원봉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전망대, 그리고 지산유원지.. 

 

광주시가지 조망..

 

광주시가지..

 

장원봉 정상..

 

장원봉에 대한 설명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동남쪽으로 무등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서면 옛길3구간 갈림길..

 

다시 길은 충장사로 내려서는 길과 바람재로 이어지는 삼거리..

 

전망이 트여 우측을 바라보면 지산유원지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체육시설을 지나면..

 

갈림길 안부인 깻재, 직진은 산들길이 이어져 케이블카 전망대를 지나 바람재, 좌측은 충민사, 우측은 지상유원지로 내려선다 ..

 

바로 앞에 향로봉 전망대가 바라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황량한 가을길을 따라 길게 내려선다..

 

사람도 없이 오가는 리프트..

 

그래도 몇몇은 이용하고 있다..

 

한때는 지산유원지가 날리기도 하였는데..

 

잠시 내려서면 골프연습장 주차장을 지나..

 

우측에 사찰이 있어 들어서니..

 

아담한 사찰, 동원사이다..

 

입구의 사리탑과 공적비가 있다..

 

조그만 저수지 가의 단풍..

 

아직도 가을은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가?

 

무등파크주차장에 차가 대기하고 있어 산행을 쉽게 마무리한다..

 

바로 아래의 보리채식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8,000원으로 느끼는 식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