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숨은 비경 31, 만추의 사려니숲길을 걷다 -제주여행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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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제주시 숨은 비경 31, 만추의 사려니숲길을 걷다 -제주여행 4일차-

by 정산 돌구름 2015. 11. 18.

제주시 숨은 비경 31, 만추의 사려니숲길을 걷다  -

제주여행 4일차-

 

 

4일차(1110) : 제주사랑~한라생태숲~사려니숲길~산굼부리~에코랜드~용두암&용연구름다리~도두봉~제주공항

 

830, 한라생태숲을 둘러보고 다시 나와 10여분 거리에 있는 사려니숲길로 향한다.

평일에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사려니숲길 주차장에는 차량이 혼잡하지 않다.

편백숲 속에 주차를 할 수 있고, 한라생태숲에서 이곳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제주시 숨은 비경 31, 사려니숲길은 제주 비자림로의 봉개동 구간에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총 길이는 약 15km이며, 숲길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이다.

전형적인 온대성 산지대에 해당하는 숲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오소리와 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 팔색조와 참매를 비롯한 조류, 쇠살모사를 비롯한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이 숲길을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신체기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

20097월 제주시가 기존 명소 외에 제주시 일대의 대표적인 장소 31곳을 선정해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하나이다.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사려니 숲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사려니숲길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차량통행이 이루어지던 곳이었지만, 2009년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본격적인 탐방로를

조성해 국제 트레킹대회를 치르면서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숲길로 사랑받고 있다.

완만한 경사로 15km정도 이어지는 사려니 숲길은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완주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사려니 숲길은 5.16도로를 지나 제주시와 서귀포를 오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교래입구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어가거나

제주시와 표선에서 50~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시외버스가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 입구에 선다.

또한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가 비자림로 사려니 숲길 입구에 선다.

성판악에서 들어서는 코스는 평상시 통제되고, 서성로 방면의 한남출입구를 이용할 경우 사려니 오름만 오르내릴 수 있다.

사려니오름은 난대산림연구서에 탐방 2일전까지 예약을 해야하고, 한남 출입구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