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천연기념물 제539호, 광주 충효동 왕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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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가는 천연기념물 제539호, 광주 충효동 왕버들..

by 정산 돌구름 2015. 6. 8.
녹음이 짙어가는 천연기념물 제539호, 광주 충효동 왕버들..

 

2015년 6월 7일, 오전..

녹음이 짙어가는 광주 충효동 왕버들의 풍경이다..

이 왕버들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6호(1985년2월25일)로 지정되었다가 천연기념물 제539호(2012년10월5일)로 지정되었다.

광주호(光州湖) 호수생터원 입구 충효동 마을 도로변에 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기념물로 지정된 왕버들은 3그루로써 추정수령은 약 400년이다.

원래 일송일매오류(一松一梅五柳)라 하여 마을 상징이던 소나무 1그루, 매화 1그루, 왕버들 5그루가 있었으나 매화와 왕버들 1그루는

말라 죽었으며, 또 1그루의 왕버들과 소나무는 마을 앞 도로를 확장하면서 잘라버려 지금은 왕버들 3그루만 남아있다.

첫번째 것은 높이 9m, 둘레 6.25m, 수관(水冠) 너비 동서 11.5m, 남북 18.9m이고, 두번째 것은 높이 10m, 둘레 5.95m,

수관 너비 사방 14m이며, 세번째 것은 높이 12m, 둘레 6.3m, 수관 너비 동서 16.6m, 남북27m이다

충효동의 역사는 분명치는 않으나 예부터 성(城)이 있어 성안 또는 석저촌(石低村)이라 불렀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 이전에 이미 양산보(梁山甫)의 소쇄원(瀟灑苑)을 비롯하여, 김윤제(金允悌)의 환벽당(環碧堂), 김성원(金成遠)의

식영정(息影亭)과 누하당(樓霞堂) 등의 원림(苑林) 정각(亭閣)이 많이 있어 주변 조경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곳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대교목으로 가장 몸집이 크게 되는

버들속의 나무이고 장수하는 까닭에 전국에 노거목이 많은 편이다.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도 넓기 때문에 왕버들이라 불리며,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을 띠므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나무의 모양이 좋고, 특히 진분홍색의 촛불같은 새순이 올라올 때는 매우 아름다워 도심지의 공원수나 가로수로도 아주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