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 둘레숲길과 갓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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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해질녘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 둘레숲길과 갓바위..

by 정산 돌구름 2015. 6. 4.
해질녘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입암산 둘레숲길과 갓바위..

 

○ 산행일자 : 2015년 6월 3일 (수)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옅은 구름이 낀 날씨 25~29℃)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달맞이공원~갓바위~남풍정~갓바위굴쉼터~고양이바위쉼터~황새바위쉼터~선응사~터널위~달맞이공원(전남 목포)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5.04km, 1시간40분소요

  달맞이공원(18:50)~갓바위(18:55)~달맞이공원 갈림길(19:05)~남풍정(19:10)~갓바위굴쉼터(19:20)~귀일정(19:30)~

  고양이바위(19:35~45)~황새바위쉼터(19:50)~백년로갈림길(20:00)~선응사(20:05)~교육청 갈림길(20:15)~둘레길 삼거리

  (20:20)~달맞이공원(20:30)

 

 

○ 산행지 소개

  입암산(笠岩山)은 목포시 이로동에 있는 해발 121m의 산으로 갓바위산이라고도 한다.

  남동쪽 끝에는 갓바위가 있으며, 백년로에 의해 북쪽 부분(보현정사 뒷산)과는 끊어졌다.

  현재의 갓바위터널 부분도 예전에는 끊어졌지만, 터널 만들면서 입암반조산줄기를 다시 이었다.

  목포8경중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여 저녁노을에 물든 바닷가의 갓바위와 암벽으로 된 입암산에 반사되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입암산은 한쪽이 바다에 면해 있고 반대쪽은 신시가지로 빙 둘러싸여 있다.

  바다 쪽에서 보면 삿갓을 벗어 놓은 듯한 형상이며, 하당시가지에서 바라보면 아낙네의 둔부가 연상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들머리는 여러갈래지만 달맞이공원에서 갓바위를 보고 능선을 따라 터널을 지나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둘레숲길을 걷는다.

  이 길은 2011년도에 목포시에서 조성한 둘레가 약 5km에 달하는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행코스이다.

  비교적 평탄한 산책길로 숲이 우거지고 경관이 빼어나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완만한 경사를 이룬 숲길 양쪽에는 곰솔이 우거져 그늘을 이루면서 상쾌한 방향물질을 내뿜는다.

  갓바위터널 위를 지나면 밤나무와 벚나무 조림지가 나타나는데 이는 약 3만평 규모의 사유림인 동광농장이 있다.

  입암산은 해안지역의 특성상 능선부는 암반으로 되어 있으나 둘레숲길 부근에는 토양이 풍부한 편이다.

  입암산은 곰솔, 참나무, 굴피나무, 그리고 편백나무와 벚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남쪽사면에는 오래된 떡갈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참나무숲을 이룬다.

  둘레숲길을 따라가면 왕자귀나무, 붉나무, 사스레피나무, 가막살나무, 구지뽕나무, 모새나무, 예덕나무, 말오줌대 등이 산재해 있고,

  쇠물뿌레나무의 밀도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갓바위굴 쉼터 인근에서 볼 수 있는 음나무는 수령이 100년 남짓한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 고장 최고령 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높다.

○ Prologue

 수요일 오후, 해질녘.. 시간을 잠시 내어 입암산 둘레숲길을 걷는다.

 해가 제법 길어져 7시30분이 지나야 해가 지고 8시가 넘어서야 어둠이 깃든다.

 갓바위 달맞이공원에 차를 두고 데크를 따라 갓바위를 둘어보고 능선을 따라 둘레숲길로 이동한다.

 갓바위터널을 지나 시작되는 둘레숲길에서 좌측 산허리를 따라 둘레숲길을 이어간다.

 지난주에 입암산 갓바위정상을 둘러 보았기에 이번에는 둘레숲길만 돌기로 작정하고 길을 걷는다.

 고양이바위 쉼터에 이르니 해가 서산을 넘어서고 있다. 잠시 쉬어가며 낮고를 감상한다.

 어둠속에 선응사를 지나 둘레숲길을 일주하고 달맞이공원에 도착하니 8시30분이 되었다.

 9시부터 시작하는 목포춤추는분수를 관람하고 집으로 향한다.

 

 

입암산 등산안내도..

달맞이공원의 조형물..

 

동원에 주차를 하고 갓바위로 향한다..

 

갓바위 입구..

 

데크로 이어지는 갓바위 가는길.. 물이 빠져 경사가 심하다..

 

멀리 영산강 하구둑의 배수갑문..

 

갓바위가 다가온다..

 

천연기념물 제500호(2009년4월27일)로 지정된 목포 갓바위...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혈(風化穴)로서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인위적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해역의 풍화환경에서 자연적인 과정으로 빚어진 풍화혈 상태의 자연 조각품이며,

다른 지역 풍화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 을 가지고 있다.

갓바위에는 중바위가 있고 삿갓바위가 있는데 보통 삿갓 바위를 보고 중바위 또는 삿갓바위라고들 한다.

바다쪽에 있는 바위가 마치 스님 두분이 삿갓을 쓰고 있는 것 같다하여 갓바위라고 부르며,

중바위는 훌륭한 도사스님이 기거 하였다하여 중바위라 전해지고 있다.

 

갓바위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진리를 깨달은 경지 높은 도사스님이 영산강을 건너 나불도에 있는 닭섬으로 건너가려고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과 지팡이를 놓은 것이 갓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월출산에서 도를 닦던 도사스님이 상좌스님을 데리고 목포에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고 축지법을 사용해서 영산강을 건너려다

상좌중이 잘못 따라와서 건너지 못하고 돌로 굳어졌다는 얘기도 전해 내려온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아주 먼 옛날 목포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부지런히 일하며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아버지의 약값을 벌려고 집을 떠나 돈을 벌다가 아버지를 돌보지 않아 그만 돌아가시게 되었다.

이에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몇날을 굶어가며 삿갓을 쓰고 하늘도 보지 않고 용서를 빌다가 돌이 되었다는 얘기..

 

건너편으로 대불산단..

 

한가롭게 떠있는 요트..

 

해질녁의 입암산..

 

나무데크를 따라 오르면 둘레숲길로 이어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목포 앞바다와 멀리 대불항, 그너머로 영암 삼호읍..

 

길게 이어지는 하당신도심의 평화광장 해안...

 

영산강 너머로 은적산, 그리고 멀리 영암 월출산..

 

달맞이공원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갓바위터널 위로 오르는 암릉..

 

쉼터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갓바위터널 삼거리, 그리고 만남의 폭포로 이어지는 통일대로..

 

당겨본 배수펌프장..

 

꿈동산아파트 갈림길..

 

둘레숲길에서 좌측으로 이어간다..

 

숲생태교육장과 남풍정..

 

남풍정에서 바라본 대불산단..

 

정상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돌아선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문예역사관 갈림길..

 

입암산 둘레숲길은 2011년11월 조성 완료되었고, 2012년 6~7월 코스를 연장 조성하였다.

갓바위~갓바위굴쉼터~자연사박물관~도둑굴쉼터~고양이바위쉼터~황새바위쉼터~백년로~범바위쉼터~정상~동광농장~갓바위..

2012년 6~7월에 위의 코스에서 정상을 안 거치고, 백년로에서 선응사를 거쳐 바로 동광농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조성하였다..

 

조망과 암릉..

 

갓바위굴 쉼터..

 

갓바위와 비슷하여 갓바위굴 쉼터로 이름지었다..

 

갓바위굴 쉼터 인근에서 볼 수 있는 음나무는 수령이 100년 남짓한 것으로 추정되어, 우리 고장 최고령 음나무로서 보존가치가 높다..

 

목포문화예술회관과 목포 앞바다, 그리고 대불산단..

 

하늘체육공원 갈림길에서 도둑골쉼터 방향으로 이어간다..

 

부드럽게 산허리를 감아돈다..

 

갓바위 정상의 풍경...

 

정자로 오르는 암반..

 

귀일정...

 

귀일정에서 바라본 갓바위 정상...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앞바다와 멀리 삼호읍 시가지..

 

문화예술회관과 영산강, 그리고 대불산단..

 

영산호와 하구둑..

 

곳곳에 쉼터와 갈림길..

 

고양이바위 쉼터 갈림길..

 

쉼터 갈림길 이정표..

 

어느덧 해는 서산에 걸쳐있다..

 

유달산과 목포시가지..

 

신안 압해 송공산 옆으로 기울어가는 석양..

 

석양의 풍경이 아름답다..

 

 

 

갓바위 정상 119봉 너머로 남악신도심, 그리고 영산강 하구둑, 멀리 월출산..

 

석양의 유달산..

 

당겨본 목포 구도심과 유달산..

 

 

 

 

 

고양이바위에서 머물다가 내려선다..

 

부드러운 길을 따라 황새바위로 향한다..

 

조망이 트이는 해태바위에서 바라본 목포 시가지..

 

갈림길에서 황새바위쉼터로..

 

황새바위쉼터..

 

목포 신시가지인 하당이 매립되기전 이곳은 수많은 황새들이 서식하였다고 한다..

 

통나무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길..

 

어둠이 내려서 길이 희미하다..

 

둘레길에서 선응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시가지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고..

 

어둠이 깃든 양을산..

 

선응사 입구의 이정표..

 

선응사 아래의 주차장..

 

어둠속의 선응사..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동광농원 방향으로..

 

교육청 갈림길을 지나 화장실 방향으로..

 

둘레길이 시작되는 삼거리에 이른다..

 

갓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시가지의 불빛..

 

달맞이공원과 영산강 너머의 대불산단..

 

롯데마트 인근..

 

달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긴 철계단을 내려서면..

 

달맞이공원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조명을 켠 갓바위..

 

이렇게 5km의 둘레숲길을 마무리한다..

When I dream/Carol K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