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사찰 구산선문 태안사를 품은 곡성의 명산, 봉두산(鳳頭山)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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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천년사찰 구산선문 태안사를 품은 곡성의 명산, 봉두산(鳳頭山)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5. 5. 26.
천년사찰 구산선문 태안사를 품은 곡성의 명산, 봉두산(鳳頭山)

 

○ 산행일자 : 2015년 5월 25일 (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 25~3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태안사 주차장~성기암~외사리재~봉두산~북봉~고치리~봉두산~절재~주차장(전남 곡성)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 9.57km, 5시간30분 소요

  태안사(11:00)~성기암(11:10~20)~외사리재(11:30~35)~묘역(12:20~25)~외동골(12:30)~전망바위(12:40)~봉두산

  (12:45~13:00)~헬기장(13:15)~북봉(13:25~35)~헬기장(13:45)~묘역(13:50)~계곡 갈림길(14:15)~머위대밭(14:20)~

  봉두산-북봉 능선(15:05)~봉두산(15:20~25)~절재(15:50)~태안사(16:25)~주차장(16:30)

○ 주요봉우리 : 봉두산(753.8m), 북봉(700m)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9:30)~호남고속~곡성IC~60번~17번~18번~840번~태안사 주차장(10:30)

 

 

○ 산행지 소개

  순천시 황정면과 곡성군 죽곡면에 위치한 봉두산(鳳頭山 753.8m)은 산봉우리가 봉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봉두산이라고 한다.

  서쪽 사면에서 고치천, 하한천 등이 발원해 보성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동쪽 사면에서 봉덕천, 죽산천 등이 발원해 황전천이 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동리산(桐裏山)은 현의 동쪽 40리에 있다."고 하여 그 이전부터 동리산이라고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여지고』에 "동리산(桐裏山)은 북쪽 50리에 있다."고 하는 등 지리지와 고지도에 동리산(桐裏山) 혹은 동리산(洞裡山)으로

  한자를 달리해 기록되어 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의 황전면에 봉두산(鳳頭山)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조선지형도』에도 봉두산이 섬진강 남쪽, 별봉산(鱉峯山) 서쪽에 묘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봉두산으로 지명표기가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봉두산 지명과 관련해 주변 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한, 봉황이 오동나무에 서식하는데 태안사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桐] 줄기속[裏]처럼 아득해서 동리산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지형도에 봉두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산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편액에는 <桐裏山 泰安寺(동리산 태안사)>라 되어 있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어 정상에 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뿐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야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태안사(泰安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며, 대안사(大安寺)라고도 한다.

  742년(경덕왕 1년)에 3명의 신승(神僧)이 창건하였다.

  고려 태조 때 광자대사(廣慈大師) 윤다(允多)가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동리산파(桐裏山派)의 중심사찰로 삼았다.

  동리산파의 개산조인 혜철국사(慧徹國師)가 머물렀던 이 절에 윤다가 132칸의 당우를 짓고 대사찰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고려 초에는 송광사·화엄사 등 전남 대부분 사찰이 이 절의 말사였으나, 고려 중기에 송광사가 수선(修禪)의 본사로 독립됨에 따라

  사세가 축소되었다. 조선시대 효령대군의 원당(願堂)이 되어 조정의 지원을 받았으며, 1683년(숙종 9년) 정심(定心)이 중창하였다.

  1737년(영조 13년)에 능파각(凌波閣)을 지었는데 능파각은 그 뒤에도 1776년·1809년·1861년·1923년에 각각 중수한 바 있다.

  6·25전쟁 때 대웅전을 비롯한 15채의 건물이 불타버렸으며, 근래에 들어와 중창불사가 있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불보전·만세루(萬歲樓)·해회당(海會堂)·선원(禪院)·능파각(凌波閣)·일주문 등이 있다.○ Prologue

  날씨가 너무나 맑아 집에 있기에는 아까워 근교산행을 계획하고 9시30분 집을 나선다.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태안사가 있는 봉두산 산행을 계획하고 태안사 주차장에 도착..

  태안사에서 연등 하나를 봉축하고 태안사를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태안사 옆 등산로를 따라가 성기암을 둘러보는데 뜻밖에도 친구를 만나 반가웠다.

  봉두산에서 북봉을 지나 내려서 계곡까지 내려서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다시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왔지만 나중에는 그 길마져 끊겨

  힘들게 치고올라 능선에 올라서 봉두산에서 절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봉두산 등산안내도..

 

차량으로 태안사매표소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동리산문을 지나고..

 

3층석탑 옆 주차장에 차를 두고 태안사로 들어선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태안사 대웅전은 불경소리가 들려오고 연등이 걸려있다..

 

태안사를 둘러보고 연등을 봉축한 후 등산로로 이동한다.. 

 

봉두산 등산로는 태안사 화장실 옆 성기암으로 가는 길목의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 시작한다..

 

산허리를 따라 오르면 통나무 계단이 나타나고..

 

이어 성기암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잠시 성기암에 들러보기로 하고 오른다..

 

성기암 성공전(聖供殿)은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며, 고려 태조 왕건의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일간에는 남자 성기를 닮았다하여 성인성에 그릇 기를 써 성기암이라고도 하고

또, 성품 성에 기운 기를 써 성스런 기운의 암자라 해 성기암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대대로 비구니 스님만 계시는 곳이다.. 

 

성기암의 매발톱.. 

 

아름다운 자태이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

 

10여분을 오르면 외사리재.. 

 

원달재에서 강청봉~송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녹음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때로는 원시림처럼 쓰러진 나무들.. 

 

그러나 부드러운 오르막이 좋은 길이다.. 

 

곳곳에 위치한 119구조표지판.. 

 

능선길은 조망이 없고 잡목이 우거진 능선봉을 오르내린다.. 

 

불심이란 표시가 있는 커다란 입석을 지나.. 

 

길목에는 산죽과 굴참나무가 많다.. 

 

묘역이 있는 공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한없이 이어지는 잡목지대.. 

 

지능선 갈림길인 외동골.. 

 

잠시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이른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봉두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몇년전부터 반으로 쪼개져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상태이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멀리 광양 백운산이 하늘금을 긋는다..

 

 

정상에서 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가려면 봉성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폐헬기장을 지나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봉을 지난다.. 

 

잡목이 우거진 북봉의 공터..

 

목마름을 달래며 잠시 쉬어간다..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서인지 길이 희미하다.. 

 

다시 폐헬기장.. 

 

유일하게 길을 따라 이어지는 국제신문 근교산취재팀 시그널.. 

 

묘역을 지나고..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낙엽이 쌓인 길이 미끄럽기 그지없다.. 

 

조심스럽게 가파른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면.. 

 

잠시 부드럽게 길이 이어지다가.. 

 

계곡에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면 희미한 길이 있어 잠시 내려선다.. 

 

또다른 계곡을 건너면.. 

 

조망이 트이고 머위대 밭에 이른다.. 그러나 길이 없어 다시 오른다..(밭을 지나 내려섰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한참을 올라서니.. 

 

시그널 하나를 발견하였지만 이후로 다시 길이 없다.. 

 

계곡에서 가파르게 길을 터가며 올라서 능선에 이른다.. 희미하게 길이 있지만 내려서는 길이다... 

 

다시 없는 길을 만들며 정상 방향으로 올라서니 조금전에 지났던 봉두산과 북봉사이의 능선이다.. 

 

내려섰던 봉두산 방향의 가파른 길을 다시 올라선다.. 

 

다시 봉두산 정상.. 잠시 쉬어간다..

 

예전이 갔던 기억이 있는 태안사 방향의 길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탓인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역시 좋다.. 

 

곳곳에 표지판도 있다.. 

 

참나무공터를 지나 내려서면.. 

 

절재.. 당초에 목표했던 고치리에서 오르는 길 표시가 있다.. 

 

태안사 방향으로 내려선다..(목표대로라면 상한방향에서 올라왔어야 하는데.. ) 

 

산허리를 따라 부드러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가파르게 내리막이 이어진다.. 

 

계곡을 건너 내려서면 봉두산 등산로 초입지 농로가 나타난다.. 

 

부드럽게 농로를 따라가면.. 

 

태안사 경내에 이른다.. 

 

오후의 태안사 풍경은 역시 한산하다.. 

 

경내를 빠져나와 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한다.. 

 

능파각을 지나 집으로 향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