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기행] 대한불교 태고종 마이산 은수사(銀水寺)와 청실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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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기행] 대한불교 태고종 마이산 은수사(銀水寺)와 청실배나무..

by 정산 돌구름 2015. 4. 26.
대한불교 태고종 마이산 은수사(銀水寺)와 청실배나무..

 

탐방일 : 2015년 4월 26일(일)

소재지 : 전북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

은수사(銀水寺) 소개

 마이산에 위치한 은수사는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로 누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사찰과 관련되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대부분 태조 이성계와 관련지어져 있다.

 조선초에는 상원사(上院寺)라 했고, 숙종때 절은 없어지고 터만 남아 있었는데 그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正明奄)이라 했다.

 은수사 주지스님에 의하면 “正”은 5획으로 오행, “明”은 일월이므로 정명암이란 이름은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에 이주부(李主簿)가 중창하였고, 이때 은수사(銀水寺)로 개칭되었다.

 한글학회『지명총람』에 의하면 은수사란 이름은 조선 태조가 이곳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 것이라 한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 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山紳度閣)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야흐로 대가람으로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한국 최대 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으며, 조선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 삼신할머니상이 상원사지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은수사 경내에 천연기념물인 마이산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80호)과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가

 있는데 청실배나무는 태조 이성계가 심은 나무라는 설이 전해지며 겨울에는 역(逆)고드름 현상으로 유명하다..

 

 

숫마이봉 아래의 은수사..

 

 

 

무량광전(無量光殿)...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무량광전은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으로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고도 불리며,

극락전(極樂殿), 아미타전(阿彌陀殿),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불린다.

 

무량광전은 무량수경에서 유래하여 극락세계의 성립과 아미타불인 무량수무량장불이 출현하게 된 인연을 밝히므로 아미타불을 모신다.

협시보살로 좌측에 관세음보살, 우측에는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무량광전 신중탱화..

 

무량광전 지장보살..

 

대적광전(大寂光殿)..

정면 5칸, 층면 3칸, 맞배지붕으로 은수사에는 이전에 약사전과 극락전이 있었는데 이를 대적광전에서 함께 수용하였다.

 

 

비로나불(毘盧儺者佛)을 주불전으로 모신 전각을 대적광전이라고 하는데,  대광전(大光殿),  대광명전(大光明殿)이라고도 한다.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고 한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는데 좌우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봉안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당 내 오불을 봉안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삼신불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봉안하며,

아미타불의 좌우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약사여래의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봉안하게 된다..

 

 

대적광전 신중탱화(神衆幀畵)..

 

 

 

은수사 법고(法鼓)...

지름이 188cm, 길이 180cm로, 1983년에 익산농악사의 이금봉씨가 6개월의 노력 끝에 제작하였다고 하는 국내 최대의 북이다.

북통은 은행나무 64쪽을 맞추어 64패를 상징하였다.

좌우의 가죽은 수소와 암소의 가죽을 사용하여 음색을 음양으로 조화시켜 소리가 매우 웅정한 편이다.

세번을 두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목어(木魚)

수입재목인 마티카를 재료로 길이 2m, 폭 0.5m의 크기로 1984년에 만든 작품으로 머리 부분은 마치 용두와도 같이 조각하였다.

몸통과 꼬리부분은 잉어처럼 조각하여 어변성룡(魚變成龍)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 나도록 만들었다..

 

 

산신제단 옆 산신당...

 

 

 

 

 

 

산신당 옆의 마이산신각(馬耳山神閣)...

 

산신당 뒤편의 마이산제단..

매년 10월11일이면 진안군마이제전위원회에서 마이산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은수사 청실배나무...

1997년12월30일 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었고, 1그루이며 보호지역은 1,600㎡이다. 일명 아그배 또는 독배라고도 한다.

청실배나무 아랫쪽에 높이 50㎝ 내외의 원형 석축단이 있고, 윗부분은 1m 너비의 시멘트로 덮여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와 기도를 마친 뒤,

기도를 원만히 마쳤다는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그 씨앗이 싹이 터 이 나무로 자라났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은 마이산의 은수사를 중심으로 태조의 업적과 명산 기도에 얽힌 전설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마이산제와 몽금척(夢金尺:일명 금척)을 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