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암은 금당사로부터 500여m 떨어진 수직 절벽 위에 위치한 토굴로 고승 나옹스님이 득도(得道)한 곳이다.
이곳은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암굴로 나옹암(懶翁庵)이라고 한다.
원래 금당사가 자리잡고 있었던 터라 일명 고금당(古金塘)이라고도 한다.
나옹(懶翁 1320-1376)은 무학대사의 스승으로 법명은 혜근이며, 속성은 이씨다.
20세에 출발하여 양주 회암사에서 득도하였고 그 뒤 중국으로 건너간 인도승 지공화상으로 부터 법을 받아 1358년 귀국하여 고려불교
중흥에 많은 공을 세웠다.
1371년 공민왕의 왕사가 되었고 보우, 무학등 높은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토굴가 등 많은 시와 가사를 남기고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하였다.
현재의 금당사는 임진왜란 이후 옮겨 지은 사찰이며, 본래의 금당사 즉 옛 금당사는 나옹암의 자리이다.
금당사는 2002년부터 이 토굴위에 나옹암을 복원하면서 3층 탑 모양의 암자를 짓기 시작했다.
1층에는 요사채가 들어섰고 2층에는 황영조 선수의 이름을 딴 `영조방'이, 그리고 3층에는 기도법당이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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