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담양 오방길 2코스 산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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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담양 오방길 2코스 산성길...

by 정산 돌구름 2015. 4. 5.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담양 오방길 2코스 산성길..

 

○ 산행일자 : 2015년 4월 5일(일)

○ 기상상황 : 흐리고 이슬비(아침부터 흐리고 이슬비가 내리다 개다를 반복함. 12~16℃)

○ 산행코스 : 담양온천~남문~보국사터~서문~담양호길~담양온천(전남 담양)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0.5km(GPS 10.0KM) / 4시간10분 소요

  담양온천(10:00)~화장실(10:15)~충용문(10:55~11:00)~보국문(11:05)~보국사터(11:20)~서문(11:35~55)~오방길 임도

  (12:10)~회향정(12:25~30)~임도정상 정자(13:15)~화장실(13:35)~담양온천(14:10)

 

 

○ 담양오방길 소개

  담양오방길은 영산강을 중심으로 담양의 자연과 문화 숲길까지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아름다운 걷기여행코스다.

  1코스 수목길, 2코스 산성길, 3코스 습지길, 4코스 싸목싸목길 5코스 누정길 등 모두 5개의 길로 총 63km에 이른다..

  1코스 황색로드 수목길은 관방제림~메타쉐콰이아길~담양리조트를 잇는 8.1km,

  2코스 흑색로드 산성길은 담양리조트~금성산성~담양리조트를 원점회귀하는 10.5km,

  3코스 백색로드 습지길은 봉산면 삼지교~담양습지~대점면 태목리를 잇는 5.2km,

  4코스 청색로드 싸목싸목길은 창평면사무소~상월정~포의사~창평면사무소를 회귀하는 7.2km,

  5코스 홍색로드 누정길은 죽녹원~면앙정~송강정~소쇄원~독수정원림을 잇는 32.0km 구간이다..

  그중 가족걷기여행길로 가장 좋은 곳이 수목길이다.

  수목길은 전체길이가 8.1km로 죽녹원에서 출발해 관방제림을 거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나게 된다..

  죽녹원의 왕대와 관방제림의 푸조나무와 팽나무, 가로수길의 메타세쿼이아 등 담양을 대표하는 삼색 숲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길이기도 하다.

  금월교와 경비행기장을 돌아 담양리조트에서 끝나는 이길은 누와 정이 많은 문화의 도시 담양의 숨결을 읽을 수 있는 구간이다.

  금성산성은 전라남도기념물 제52호였다가 1991년8월24일 사적 제353호로 재지정 되었다.

  삼국시대에 축조되었으며 1409년(태종 9년)에 개축하였다.

  임진왜란 후 1610년(광해군 2년)에 파괴된 성곽을 개수하고 내성을 구축하였으며 1622년에 내성 안에 대장청을 건립하고,

  1653년(효종 4년)에 성첩을 중수하여 견고한 병영기지로 규모를 갖추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과 전북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에 오르면 앞에는 무등산과 추월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담양호가 펼쳐져 있다.

○ Prologue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고 9시가 넘어서도 이슬비가 내린다.

  산행을 할까 망설이다가 가까운 담양의 오방길을 탐방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담양온천에 도착하니 활짝 핀 벚꽃 가로수가 반기고 안개처럼 뿜어대는 이슬비를 맞으며 출발한다.

 

 

 

담양 오방길 2코스가 시작되는 담양리조트 앞..

 

바로 옆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은 운무에 잠겨 있다..

 

벚꽃이 만발한 가로수길..

 

그 사이로 오방길 2코스가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 담양댐 방향으로 100m가량 가면 길은 우측으로 꺾어든다..

 

갈림길에서..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잠시 미루고 우측으로 이어간다..

 

좁은 주차공간이 있는 화장실을 지나면 산속으로 길과 직진 임도길로 갈라진다. 우측으로 들어선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길..

 

어느덧 봄은 찾아와 푸르름을 더한다..

 

활짝 핀 진달래..

 

담양리조트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잠시 후 올라선 주능선..

 

능선쉼터를 지나 오른다..

 

바위에 새겨진 비석(?)..

 

로프가 쳐진 길을 지나 오르면..

 

금성산성 남문인 보국문에 이른다..

 

잠시 쉬어가며..

 

이따금 오르는 산객들 외에는 안개비속에 조용하기만 하다..

 

만개한 산벚꽃이 아름답다..

 

길게 이어가는 성벽, 그리고 고목이 된 벚나무..

 

충용문을 들어서면..

 

금성산성 안내도가 있다..

 

갈림길에서 직진은 보국사터로 우측은 동문 방향..

 

동자암의 풍경..

 

빗속에 적막이 감돈다..

 

돌탑 위의 다람쥐 한마리..

 

보국사터로 향하는 길목의 연리목 표지판..

 

길은 부드러운 오솔길로 이어지고..

연리목이 곳곳에 자리한다..

 

조그만 표지판..

 

오솔길은 부드러운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보국사터의 집한채..

 

서문과 북문으로 오르는 갈림길..

 

휴당산방(休堂山房).. 휴당산방은 도림 홍성주 시인이 자연을 벗하면서 시를 쓰는 공간이라고 한다..

 

집터의 흔적을 지나 대나무숲길..

 

어제 내린 비로 계곡은 물이 많이 불어있다..

 

자연의 흔적 그대로..

 

절구 안에는 짝짓기에 한창인 두꺼비들이 보인다..

 

금성산성 서문이 다가온다..

 

서문에서 바라본 복원된 성벽..

 

 

 

 

 

서문을 나서면..

 

계곡 옆으로 나있는 널따란 임도..

 

가파른 내리막 임도를 지나 부드러운 길을 내려서면..

 

널따란 임도를 만난다..

 

산성길은 좌측으로 꺾어 차도처럼 넓은 도로를 따라간다..

 

계곡과 쉼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이슬비 속에 길을 따라간다..

 

봄의 전령, 길가의 개나리는 이제 시들어가고..

 

길을 따라가면 회향정..

 

회향정..

1974년 담양댐 건설로 50여 가구 250여 명의 산성리 주민은 수몰 실향민이 되었다.

실향민들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02년 담양군에서 회향정을 건립하였다..

 

 

 

26년만인 2001년에 철마봉 아래 이곳에 망향비를 세웠다...

 

하얗게 수놓은 벚꽃을 바라보며 길을 이어간다..

 

진달래와 벚꽃의 어울림..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능선 마루에 쉼터..

 

담양리조트까지는 이제 내리막길..

 

 

 

 

 

화장실을 지나면..

 

벚꽃길에 내려선다..

 

 

 

담양호에서 흘러내리는 연산강 줄기.. 그 좌우로 벚꽃이 만발..

 

 

 

 

영산강 자전거길..

 

 

 

 

 

 

담양리조트로 돌아와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트레킹 길에서 만난 봄의 전령들..

 

 

 

 

 

 

 

 

 

 

 

 

 

 

 

노고지리/찻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