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4년 12월 14일 (일)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고 파란 하늘에 차가운 날씨, 0~5℃)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문산당산~G-메타공원~광신여객~삼각산~장등저수지~장등마을~금막골~암매길~장운길~주룡마을~5.18묘역(광주)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1.8km(GPS), 3시간15분소요
문산당산(09:55)~광신여객(10:10)~구비길 갈림길(10:20)~산들길 합류(10:35)~구비길 만남의 장소(10:45)~삼각산
(11:00~05)~하동정씨 묘역 쉼터(11:20)~북부순환도로 공사장 터널(11:30)~장등저수지 쉼터(11:34)~장등마을 경로당
(11:48)~장동마을 버스정류장(11:52)~위생매립장(12:15)~주룡마을 정류장(12:30)~어운마을(12:35)~5.18묘역 승강장
(12:43)~5.18묘역(12:45~13:05)~5.18묘역 버스정류장(13:10)
○ 교통상황 : 5.18묘역(13:38)~518번 버스~광주병원(15:50)~건너편에서 진월17번~문산당산(14:05)
○ 산행지 소개
'시민의(市民義) 솟음길'은 문흥1동 중흥파크맨션 입구에서 삼각산 길을 따라 장등마을을 지나 주룡마을까지 총 8㎞구간으로,
도심속 고속도로변 완충녹지지역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활용한 녹색길이다.
자연취락 녹색길과 버려진 도시공간을 활용한 광주 고유의 시화문화 중심축의 천지인 소통 문화공간(詩)과 광주교도소,
국립5.18민주묘지를 연계하는 역사공간(義)을 이어주는 Eco Green Road를 조성하여 시민소통(民)을 고조화(솟음)할 수 있는
문화인권길(道)을 의미한다.
산책로 길이는 메타솟음길 1km, 삼각산 구간 4km, 자연취락 녹색길 3km 등 총 8km이다.
G-메타공원~광신여객~삼각산~깃대봉~성적골~장등저수지~장등마을~장등길~금막골~버드나무고개~암매길~장운길~주룡마을
버스승강장의 8km 구간이며, 국립5.18민주묘지까지는 1.5km가 추가되어 총 9.5km에 이른다.
특히, 삼각산 산책노선과 자연취락마을 등에 안내판, 운동 및 편의시설, 초화류, 녹색쉼터 및 광장 등을 설치하고 지역의 역사성과
함께 도심속 공원으로 웰빙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민의 솟음길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5,000만원과 시비 1억 2,500만원을
지원받아 구비 1억2,500만원 등 총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2년3월에 준공됐다.
○ Prologue
일요일 아침, 맑은 하늘이 아까워 집을 나서 집앞 당산나무에서 출발하는 광주 시민의 솟음길 탐방을 시작한다.
바람은 없지만 차가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바닥이 약간은 미끄러운 느낌이다.
삼각산에 올라 산들길과 합류하여 성적골로 내려서 장등저수지에서 장등마을로 내려선다.
중간중간에 표지판은 있지만 일부는 방향이 애매하고 반대로 표시된 곳도 있었다.
길은 주룡마을에서 끝나지만 국립5.18민주묘지까지 가서 묘역을 둘러보고 나서 시내버스를 타는데 30여분을 기다렸다.
매년 정월대보름 문산 당산제가 열리는 문흥동 문산공원과 느티나무 공원..
문산마을 유적비가 있고..
문산당산제는 300여년 넘은 마을 수호신 느티나무에 한 해 동안의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다..
문흥고가 아래에서 길은 시민의 솟음길은 시작된다..
차도 옆 메타쉐콰이어 숲길에 인도를 설치하여 길이 이어진다..
안내표지판..
나무데크를 따라 내려서면..
고속도로를 따라 길은 이어진다..
체육시설도 설치되고..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는 교도소로 이어지는 길..
고가도로 밑에서 좌측으로 꺾어서면...
길은 160번 버스종점 안으로 들어선다..
버스종점 밖으로 나서면 정자쉼터가 있고, 삼각산 오르는 길로 이어진다..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잠시 후 삼각산 오름길은 바로 오르는 길을 두고 우측 구비길로 돌아서 이어진다..
눈덮인 길을 따라가면 다시 우측길로 돌아선다..
길이 많아 이정표가 없으면 길을 찾아가기 힘든다..
산허리를 따라가면 우측에서 오르는 빛고을 산들길과 합류한다..
쉼터와 체육시설이 있고..
빛고을산들길 표지목도 서있다..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멀리 추월산, 그 옆으로 강천산과 산성산, 광덕산이 바라보인다..
바로 아래로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톨게이트..
담양의 산맥들..
쉼터에는 역시 산들길 표지판..
조그만 계곡을 건너면 구비길 만남의 장소..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영산교..
삼각산 정상 쉼터가 다가오고..
정상 바로 아래의 솟음길 표지판..
삼각산 정상의 삼각점과 태극기..
빛고을산들길 표지판이 서있다.. 산들길은 광주외곽을 한바퀴 도는 총연장 81.5km로 금년말에 완공된다..
멀리 무등산도 고개를 내민다..
시가지 너머로 멀리 용진산..
새롭게 들어선 삼각동 광주교도소, 그너머로 일곡지구, 그리고 첨단지구..
당겨본 광주교도소 신축건물..
조망을 보며 내려선다..
삼각산의 유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광주시가지..
시가지 너머로 멀리 나주 금성산..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긴 내리막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
멀리 눈덮인 병풍산과 불태산이 고개를 내민다..
계단을 내려서 목교를 건너고..
눈덮인 목교에서..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쉼터가 나타난다..
쉼터에서 산들길은 직진으로 이어지고, 솟음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산들길 표지판..
시민의 솟음길을 따라 5.18국립묘지까지는 5.4km..
하동정씨(河東鄭氏) 묘역 옆으로 내려서면..
임도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서면 광주외곽 북부순환도로 공사가 진행중인 터널지역에 이른다..
공사장 옆을 지나 내려서면..
장등저수지가 바라보인다..
저수지에는 한가롭게 노니는 청둥오리떼..
솟음길 쉼터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장등마을이 바라보이고..
마을에 들어서면 하천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커다란 느티나무 옆을 지나고..
장등마을 표지석과 경로당...
잠시 내려서면 버스정류장..
장동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좌측으로 꺾어진다..
다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갈림길에는 장동마을 주변안내도가 있다..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축사를 지나고 멀리 오래된 버드나무 고목이 논가운데 서있다..
길은 우측으로 꺾어 농로를 따라간다..
다시 하천가 고목나무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고목나무 아래 쉼터가 있고..
고목나무는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다시 마을이 바라보이고..
갈대와 어울어진 파란하늘..
길가 건너로 광주위생매립장 건물이 바라보인다..
당겨본 위생매립장 건물..
길가의 표지판은 반대로 설치되어 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가면 길가의 주택에서는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비닐하우스가 설치된 지역에서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하우스 시설단지..
안에는 화훼들이 자라고 있다..
5.18국립묘지로 이어지는 도로에 올라서면 자전거길로 이어지고..
길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시민의 솟음길은 주룡마을에서 끝이 난다..
건너편의 주룡마을..
다시 어운마을을 지난다..
국립5.18민주묘지 앞의 버스 승강장..
국립5.18민주묘지로 들어선다..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 국립5.18민주묘지..
1980년5월18일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은 1979년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면서 무너진 유신정권을 대신해
다시 신군부가 등장하여 권력을 잡게 된 것에 반발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기에 신군부는 총칼을 쥔 공수여단을 앞세워 무자비하게 탄압하면서 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우리 현대사의
깊은 상처로 남은 사건으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5·18’이라는 단어는 금기시되어 추모하는 일마저 쉽지 않았다.
19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평가와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광주광역시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조성하였다.
1994년 11월 공사를 시작하여 4년만인 1997년 5월 16일 완공하였다..
묘역 안에는 2002년 5월5·18영령의 묘 333기를 안치하였으며,
민주의 문, 유영봉안소, 역사의 문, 숭모루, 추념문, 관리동, 휴게실 등 건축물 7동..
역사공간, 민주광장, 참배광장, 전시공간, 상징조형물, 광주민주화운동추모탑과
의병, 동학, 3·1운동, 광주학생운동,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통일마당 등 7개 역사마당, 헌수기념비, 준공기념탑 등이 있다.
높이 40m의 추모탑은 5·18정신이 삼라만상과 우주를 꿰뚫어 범우주적 존재로 승화하라는 염원을 담고 있으며,
영령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소인 유영봉안소는 전통 고분인 고인돌 형태를 응용하였다..
7개 역사마당은 한국 역사상 불의와 폭압에 대한 민족불굴의 저항정신이 잘 드러난 대표적인 7개 사건을 부조로 만든 것이고,
숭모루는 전시공간과 5·18 관련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기능을 고려한 복층건물이다.
멀리 무등산이 바라보인다..
30여분을 기다려 518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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