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의 아름다운 산들길,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1~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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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섬진강 줄기의 아름다운 산들길,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1~3코스)

by 정산 돌구름 2014. 11. 23.
섬진강 줄기의 아름다운 산들길,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1~3코스)..

 

○ 산행일자 : 2014년 11월 23일(일)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구름 조금 맑다가 점차 흐려져 구름 많음 15~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예향천리 마실길 1~3코스(전북 순창)

  구남교~어은정~구암정~구미교~강경마을~새목재~현수교~숙박시설단지~강경마을입구~구미교~어은정~구남마을~구남교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7km, 4시간50분소요

  구남교(10:00)~어은정(10:07~12)~국도21호선 교각(10:25)~나무데크(10:38)~구암정(10:50~55)~구미교(11:05)~

  강경마을 입구(11:25)~강경마을(11:37)~도왕마을 갈림길(12:00)~세목재(12:12)~쉼터(12:20~25)~사방댐(12:50)~

  현수교(12:57)~요강바위(13:02~12)~석문(13:38)~펜션단지(13:43)~강경마을 입구(14:05)~구미교(14:10)~어은정

  (14:43)~구남마을(14:47)~구암교(14:50)

○ 교통상황 : 광주문흥지구(09:00)~29번국도~24번국도~원촌삼거리~적성로~우계길~구남교(09:50)

 

 

○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 소개

  깊은 산, 맑은 물, 맛깔스런 고추장의 고장으로 불리는 순창(淳昌)..

  군 전체가 호남정맥의 동쪽 사면에 있는 산간지대이며, 그 사이에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동쪽은 섬진강(蟾津江)을 경계로 남원,

  북쪽은 임실, 서쪽은 호남정맥 능선을 경계로 정읍과 접하고, 남서쪽 및 남쪽은 전남 장성·담양·곡성과 접하여 도계(道界)를 이룬다.

  서거정은‘순창은 호남의 승지로 산수의 아름다움과 논밭의 풍요로움, 금어의 넉넉함이 있어’순창을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칭했다.

  또 풍수학자인 전 서울대 최창조 교수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이 순창”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순창에서 발원하는 물은 모두가 순창 땅을 돌고 돌아 유등면 외이리 앞으로 모여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순창군은 예로부터 옥천골이라 불릴 정도로 맑은 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천혜의 수석공원이라 불리는 장군목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가 농사짓는 향가리까지 80리 섬진강 물길따라 볼거리가 풍부하다.

  농촌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깨끗한 환경, 전통문화가 살아숨쉬고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장, 순창군은 도청인 전주와

  60.5㎞, 광주와는 40㎞ 거리에 있으며 생활권은 광주와 정읍이고 행정권은 전주와 남원이다.

  호남정맥 tks줄기의 산간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야가 67%를 차지한다.

  마한시대에는 오산(烏山), 옥천(玉川)으로 불렀고, 백제 때에는 도실(道實)이라 불렀으며, 한때 오산(烏山)·옥천(玉川)이라 칭하였다.

  남북국시대에는 순화(淳化)라 했고, 고려 때에 순창현으로 남원부에 속하게 되었다.

  명종 5년(1135년) 감무를 두었고 충숙왕 1년(1314년)에 순창군으로 승격했다.

  물 따라 바람 따라 순창의 생기(生氣)는 굽이굽이 돌아 흘러 연평균 13℃의 기온을 보인다.

  안개일수 77일의 기후조건으로 발효식품인 순창고추장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었다.

  할머니 솜씨 그대로 고추장, 간장, 된장 등 대한민국의 장맛을 이어가는 것은 순창만이 갖는 최적의 조건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이 복분자, 블루베리, 더덕, 매실, 밤 등 특화사업으로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고 전국 최고 장수고을로 거듭나고 있다.

  예향천리 마실길은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장장 800km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이다.

  마을 내에서 부담없이 쉽게 옆집으로 놀러가는 길이란 뜻의 마실길..

  순창의 마실길은 섬진강 줄기를 중심으로 들길, 강변길, 산길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길이다.

  섬진강 물줄기와 적성면의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순창 예향천리 마실길은 4개의 코스로 되어있다.

  섬진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강변길이 포함되어 있는 1,3코스와 산자락을 끼고 걷는 숲길과 들길이 2,4코스이다.

  1코스(4km) : 구남교~어은정~구암정~구미교~강경마을 입구

  2코스(4.5km) : 강경마을입구~강경마을~새목재

  3코스(3.8km) : 새목재~현수교~펜션단지~강경마을 입구

  4코스(11.8km) : 내월마을입구~구미교~강경마을입구~은적골~도왕마을 입구~입석마을~내월마을입구

○ Prologue

구름 조금 낀 포근한 날씨의 일요일 아침.. 가까운 순창 적성면의 예향천리 마실길을 트레킹할 겸 집을 나선다.

순창읍을 지나 24번 국도를 타고 적성면으로 향하여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에 도착 구남교 인근에 차를 두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섬진강 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마실길 1코스는 중간지점부터 21번국도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예전에 없던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교각이 설치되고 산허리를 깎아 도로를 넓히고 있어 마실길은 거의 없어진 상태이다.

구미교를 지나며 길은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강경마을까지 이어지고 강경마을을 지나는 2코스는 호젓한 임도 숲길로 아름답다.

세목재를 지나 3코스가 이어져 현수교를 건너 요강바위를 보고 다시 돌오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3코스를 이어간다.

구미교에서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구남마을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구미교옆 정자에서 라면을 끓여 늦은 점심을 한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구남교는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구남마을 앞에 위치한다.

장수군 산서면 동부 산지에서 발원한 오수천이 임실군을 거쳐 동계면으로 흘러들어와 이곳 적성면 평남리에서 섬진강에 합류한다..

 

적성면(赤城面)은 동쪽은 섬진강을 경계로 동계면(東溪面), 서쪽은 두류봉(頭流峰:545m) 등을 경계로 인계면(仁溪面),

남쪽은 섬진강을 경계로 유등면(柳等面)과 남원시 대강면(帶江面), 북쪽은 임실군 덕치면(德峙面)에 각각 접한다.

북부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지가 되어있다..

 

길은 섬진강을 따라 북으로 이어진다.. 

 

평남리 구남(龜湳)마을..

구남은 적성강과 동계천의 합수지점에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금거북이가 남수로 내려온다는 말로 금구남수(金龜湳水)형상이란 말이다.

남수(湳水)란 중국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시냇물의 상징으로 거북이가 남수에 내린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잔잔한 섬진강.. 둥그런 시멘트 시설물은 일제시대 철로를 건설하다가 중단한 교각이라고 한다.. 

 

약 212㎞(530리)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에서부터 풍산면 대가리 향기마을까지 24.2㎞에 걸쳐 순창의 동쪽 땅을 숨죽여 흐르고 있다..

순창에서는 이 구간의 섬진강을 적성강이라 부른다..

 

섬진강가의 어은정(漁隱亭)...

 

전북문화재자료 제132호(1990년6월30일)로 지정되어 있는 어은정은 어은(漁隱) 양사형(楊士衡)이 1567년(명종 22년)

동계면 구미리에서 이곳으로 분가하여 살면서 지은 누각으로 원래 이름은 영하정(暎霞亭)이었다..

 

양사형은 1579년(선조 2) 사마시(司馬試), 1588년에는 문과에 급제한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워

원종공신(原從功臣)에 봉해졌으며 영광군수·병조정랑 등을 역임했다..

 

사후에는 승정원(承政院) 도승지(都承旨)에 증직되고 화산서원(花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영하정은 그 뒤 후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중건되면서 이름도 어은정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누각은 1919년 중건된 것인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1991년에는 기와를 갈고 목재 부분도 일부 보수했다..

 

그 옆에는 정려각 보수기념비..

 

강 언덕에 자리잡은 누각 주위에는 오래 된 백일홍이 수십 그루 심어져 있어 여름이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심산유곡을 훑고 지나온 이 섬진강에 유유히 노니는 오리떼가 한가롭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 강을 가로지르는 보..

 

길목마다 쉬어가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강변을 따라가면 잔잔한 물줄기와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서 왜가리가 한마리가 졸고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날아간다..

 

처음으로 대하는 이정표, 이 구간은 이정표가 없어 아쉽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며 건설중인 21번 국도..

 

교각을 지나면 길은 건설공사로 없어지고, 잡초만 무성하여 못을 뜯기며 지나간다..

 

도로 공사장 아래로 나무데크길이 나타난다.. 

 

한성굴들에서 부터 데크가 길게 이어지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억망이다..

 

데크를 지나 도로공사로 엉망이된 길을 따라가면 멀리 무량산과 용궐산이 솟아있고, 좌측의 벌동산도 바라보인다..

 

지나온 길..

 

이정표도 없는 강변길을 따라가면..

 

거울같은 섬진강에 비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어 구암정이 나타난다.. 

 

구암정(龜巖亭)은 순창군 동계면 만수탄 위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로 언제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귀암(龜巖) 양배(楊培)는 남원 사람으로 일찍부터 학문을 닦아 그 지식이 높았으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로 어진 사람들이 되려

화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자연 속에 묻혀 아우 돈(墩)과 함께 세상을 잊고 살았다.

조정에서는 그의 학문과 덕행이 높음을 듣고 사헌부 장령의 벼슬을 내렸으나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다..

 

후손들이 적성면 지북리에 지계서원(芝溪書院)을 세워 그를 배향하였으나, 1868년(고종5년)에 서원 철폐령에 의해 헐려졌다.

그 후 그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1901년 호를 따서 구암정(龜岩亭)을 세웠으며, 구암정(龜岩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있는데

남원양씨(南原楊氏) 대종회(大宗會)에서 보호 관리하고 있다..

 

지금도 적성강 상류 만수탄에는 형제가 고기를 낚던 바위가 남아 있어 배암·돈암이라 부르거나 합쳐서 형제암이라 부르고 있다...

 

구암정을 지나면 길가에 배롱나무가 있어 여름철이면 또다른 풍경을 연출할 것 같다..

 

길은 단풍나무 숲을 지나 시멘트길을 따라 이어진다..

 

도로공사로 인하여 파헤쳐진 길을 따라 구미교로 향한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구미교..

 

구미교는 국도21호선이 지난다..

 

구미교에서 바라본 벌동산, 그리고 멀리 용궐산..

 

강경마을 표지석이 거대하다..

 

거북바위 전설과 나무매설화..

 

좌측으로 4코스, 우측으로는 2,3코스가 이어진다..

 

커다란 예향천리 마실길 안내도가 있다..

 

그 뒤로는 정자쉼터..

 

장군목 탐방안내도..

 

 

 

 

늦은 가을 섬진강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 같은 풍광..

 

강경마을 입구.. 섬진강의 가을 풍경은 또다른 정취..

 

도왕마을로 들어서는 산길 갈림길..

 

길가의 감나무, 이 또한 아름다운 가을풍경이다..

 

강경마을 입구.. 2코스의 시작점이자 3코스의 종점이기도 하다..

 

벌동산을 한바퀴도는 길이 2~3코스이다..

 

강경마을로 가는 길은 2코스와 4코스가 함께 가는 길이다..

 

섬진강 마실길 걷기 시그널이 곳곳에 걸려있다..

 

마을주민들이 ‘갱경굴’이라 부르는 강경마을은 오지마을이다.

지금은 널따란 포장길이지만 옛날에는 길이 너무 좁아 다 자란 소는 길을 내려가지 못해 내다 팔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강경마을이 다가온다..

 

마을 어귀의 재실을 지나면..

 

생활박물관이라고 하는 조그만 보존가옥..

 

그 옛날 고향집을 찾은 듯 정겨운 마을 풍경이다..

 

강경마을 경로당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반사경에서 잠시..

 

마을을 벗어나면 정자쉼터..

 

여름날 정자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마을을 지나면..

 

고개마루에서 뒤돌아본 풍경..

 

솟아있는 생이봉..

 

2코스는 시멘트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선다..

 

포장길을 지나면 잠시 후 비포장 임도..

 

쉼터에서 쉬어간다..

 

4코스로 이어지는 갈림길..

 

2코스는 3코스 세목터 방향으로 이어진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늦가을의 산길.. 아직도 가을의 정취는 남아있다..

 

흔히 맹감나무로 불리며 야산에 분포하는 덩굴식물인 청미래열매..

청미래덩굴은 우리나라 산지와 야산 등 전역에 분포하는 덩굴식물로 흔히 맹감나무, 망개나무 등으로 불린다..

 

 

새목재가 다가온다...

 

새목재는 벌동산과 생이봉 사이의 고갯마루.. 2코스가 끝나고 3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벌동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앙상한 가을이지만 그래도 포근한 날씨..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면..

 

드무소골..

 

곳곳에 설치된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철을 잃어버린 개나리가 피어있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지난해 설치한 사방댐...

 

다시 섬진강이 다가온다...

 

부드러운 오솔길로 이어져..

 

현수교에 이른다..

 

섬진강을 가로질러 동계면 어치리로 이어지는 현수교..

 

요강바위를 보기 위해 현수교를 건넌다...

 

현수교에서 바라본 섬진강 장군목(장구목)..

서북쪽 용골산과 남쪽 무량산의 봉우리가 마주 서있는 장군목은 섬진강 물줄기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원시적인 구간이다.

풍수의 형상을 '장군대좌형(將軍大坐形)'으로 부르는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흔히 마을사람들은 장구의 목처럼 좁아진다고 하여 장구목이라 불렀다. 또한, 적장의 목을 쳐 떨어진 자리라는 설도 있다.

지금도 일부 '장구목'이라고 표현한 곳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장군목’으로 표시되어 있다.

수만년 동안 굽이치며 흘러온 강물이 빚은 다양한 무늬는 마치 용틀임을 하며 살아 움직이는듯 바위에 새겨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상류방향...

 

장군목의 백미는 요강바위..

 

둘레 약 1.6m, 깊이 2m 가량의 구멍이 뚫려 있어 그 모습이 마치 커다란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요강바위에 들어가 기도를 하면 아이를 얻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등 매우 신성시 여기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주민 5명이 요강바위 속에 몸을 숨겨 적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도 있다.

한때 요강바위가 수억원의 값어치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 중장비를 동원한 도석꾼에게 바위를 도난당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되찾아

1년6개월 만에 현재의 제 자리를 찾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고 있다.

섬진강 물줄기가 암반을 어루만지며 느릿하게 흐르는 이곳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배경이기도 하다..

 

요강바위에서 바라본 현수교..

 

장구목의 계류에는 오랜 세월이 빚어낸 최고의 자연조형물이다..

 

풍화로 깎이고 패인 모양이 기묘하고, 마치 용틀임하는 것처럼 살아 움직인다..

 

잠시 쉬어간다..

 

요강바위를 보고 다시 현수교를 건너 길을 이어간다..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이어지고..

 

건너편 내룡제골의 펜션들..

 

건너편으로는 한창 계발중이다..

 

멀리 무량산을 바라보며 길은 이어진다..

 

길을 따라가면 바위지대를 지나는데..

 

석문(石門)..

조선 현종때 양운거라는 선비가 흉년이 들 때마다 가난하고 굶주린 이웃을 도와주어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임금은 양운거에세 관직을 하사하였으나 그는 이를 사양하고, 오직 종호바위와 섬진강 일대에서 친한 벗들과 시를 짓고 풍류를 읊는

낙으로 여생을 즐겼다고 한다.

예전에는 종호바위 근천에 종호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고 석문이라는 큰 글씨만 바위에 남아있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건너편의 무량장골..

 

섬진강 마실휴양숙박시설단지..

3동의 펜션과 18개의 캠핑장, 부대시설을 갖추고 2012년 8월에 개장하였다고 한다..

 

섬진강은 유로연장은 222.05㎞, 유역면적은 4,914.32㎢로 남한에서 네 번째로 큰 강이다.

지리적으로는 전남과 전북, 경남의 3도에 걸쳐 있고 역사적으로는 고대 가야문화와 백제문화의 충돌지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때는 왜군의 침입경로였으며, 조선시대 말기에는 동학농민전쟁이 승화되기도 한 장소이다.

섬진강은 본디 모래가람·다사강(多沙江)·사천(沙川)·기문화·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1385년(우왕 11년)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한다.

진안군 백운면의 팔공산에서 발원하여 성수면에서 구불구불하게 흘러 임실군 운암면에서 갈담저수지로 흘러든다.

순창군 적성면에서 오수천(獒樹川)과 남원시 금지면과 곡성군 곡성읍의 경계에서 요천(蓼川)과 곡성군 오곡면 압록(鴨綠)에서 보성강

(寶城江)과 합류하여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부터 경남과 전남의 경계를 이루며 광양시 골약면의 광양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건너편 커다란 바위 옆에는 정자가 자리한다..

 

갈대숲 사이로 이어지고..

 

흐느적 거리는 억새..

 

섬진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어간다..

 

건너편..

 

건너편 보호수 느티나무 쉼터..

 

다시 돌아온 강경마을 입구, 이제 3코스가 마무리되고..

 

다시 1코스를 따라가면 구미교 옆 정자쉼터..

 

구미교를 건너고..

 

구암정 옆을 지나..

 

도로 공사중인 길을 따라간다..

 

오전에 걸었던 나무데크길..

 

도로공사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리 밑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아침에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왜가리가 한마리가 한가롭게 서있고, 바로 옆에는 쥐오리들이 노닐고 있다..

 

다시 돌아온 어은정..

 

구남마을로 들어선다...

 

구남교 앞에서 차를 회수한다..

 

구남교에서 10여분 차를 몰고 구미교 옆 정자쉼터로..

 

정자쉼터에서 뜨끈한 라면국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