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섬, 강진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그리고 함께해(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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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향기 나는 섬, 강진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그리고 함께해(海)길..

by 정산 돌구름 2014. 11. 16.
향기 나는 섬 강진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그리고 함께해(海)길

 

○ 탐방일자 : 2014년 11월 15일(토)

○ 기상상황 : 흐린 후 개임(10~12℃)

○ 주요코스 : 주차장~출렁다리~가우도데크길~낚시공원~출렁다리~망호선착장~가우마을~정상~출렁다리~주차장(전남 강진)

○ 거리 및 소요시간 : 6.0km, 약2시간5분소요

  주차장(10:45)~출렁다리(10:52)~가우도데크길(11:00)~영랑쉼터(11:05~10)~낚시공원 출렁다리(11:17)~망호선착장

  (11:28~33)~가우마을(11:43~48)~한옥마을 갈림길(12:04)~정상 입구(12:14)~정상(12:25~30)~출렁다리 입구(12:40)

  ~중저마을 주차장(12:50)

○ 교통상황 : 광주 문흥(09:00)~순환도로~1번국도~49번~13번~2번국도~23번~고바우전망대(10:20~30)~중저(10:35)

 

 

○ 가우도(駕牛島) 출렁다리 및 함께해(海)길 소개

  전남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와 도암면 신기리 사이 바다에 있는 작은 섬마을인 가우도(駕牛島)는 강진만에 떠있는 8개의 섬중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유일한 유인도이다.

  두 개의 다리가 놓여 있는데 대구면 저두리와 도암면 가우도를 잇는 구간은 438m의 사장교, 가우도와 도암면 신기리 망호를 잇는

  715.9m의 현수교로 가우도 출렁다리는 해상보도교로 연결한 총길이가 1,153.9m이다.

  2012년에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나오며,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가우도는 여지도서, 해동지도, 해동여지도, 청구도, 동여도, 대동여지도, 1872년 지방지도 등에 묘사되어 있다.

  <도서지>에 의하면 섬의 모양이 소의 멍에처럼 생긴 것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한편, <강진군 마을사>에서는 강진군 전체의 지형을 와우형(臥牛形)으로 묘사하면서 소와 관련된 지명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데,

  가우도도 이 풍수지리의 형국론과 관련하여 명명되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가우(駕牛)란 가마나 상여 또는 짐수레를 끄는 소를 일컫는 말이다.

  가우도에는 남쪽과 북쪽에 각각 봉우리가 있는데, 주민들은 주로 서쪽 사면에 고씨들이 조선 초기부터 거주하였다고 한다.

  향기의 섬 가우도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 2.5km는 흙길과 나무데크로 되어있어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가우도의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를 다함께 즐기고 바다가 보이는 둘레길을 함께 걸어보자는 의미로 ‘함께해(海)길’

  이라는 정감있는 이름이 붙여졌다.

○ Prologue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

주말을 맞아 강진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집을 나서 강진 대구면 고바우전망대를 보고 인근 여계산 산행을 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불어 차가운 날씨여서 바로 옆 가우도 함께해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중저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우도 출렁다리를 지나 나무데크길, 건너편의 출렁다리를 지나 망호항까지 다녀왔다.

뒤편으로 돌아 섬을 일주하고 다시 정상에 올랐으나 아무런 시설이 없어 다시 내려와 출렁다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로를 따라가면 식당.. 

 

가우도와 출렁다리가 바라보인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강진명소 제8호..

 

가우도 향기나는 섬 함께해길 2.4km를 시작한다..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가우도 구간은 438m의 사장교..

 

2007년 준공된 다리이다..

 

출렁다리라고는 해도 다리가 흔들리지는 않으며..

 

걸을 때 주변 바다를 내려다보면 물결이 출렁이는 모양이 마치 걷는 사람이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붙은 이름이다..

 

 

강진만 너머로 멀리 완도 상왕봉 줄기가 바라보인다..

 

북쪽으로는 강진, 그리고 월출산 능선..

 

일주 도로와 쉼터..

 

향기의 섬 가우도..

 

 

 

 

 

좌측 둘레길은 나무데크를 설치하였다..

 

 

영랑쉼터..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김영랑(金永朗), 본명은 윤식()이다..

잘 다듬어진 언어로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하며 순수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1935년에는 첫째 시집인 <영랑시집>을 발표하였다..

 

강진()의 부유한 지주의 가정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면서 자랐고, 1915년 강진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이후 결혼하였으나 1년반 만에 사별하였고, 1917년 휘문의숙()에 입학하였으며, 이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인 강진에서 의거하려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6개월 간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이듬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학원에 입학하여 중학부와 영문과를 거치는 동안 서정의 세계를 넓혔다.

그러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면서 귀국하여 고향에 머물며 은거하였다..

 

1930년 박용철()·정지용()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하여 동지에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언덕에 바로 누워>, <쓸쓸한 뫼 앞에>, <제야()> 등의 서정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어 <내 마음 아실 이>, <가늘한 내음>,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의 서정시를 계속 발표하였고,

1935년에는 첫째 시집인 <영랑시집()>을 간행하였다. 잘 다듬어진 언어로 섬세하고 영롱한 서정을 노래한 그의 시는

정지용의 감각적인 기교, 김기림()의 주지주의적 경향과는 달리 순수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저항 자세를 보여주었고,

광복 후에는 민족운동에 참가하는 등 자신의 시의 세계와는 달리 행동파적 일면을 지니고 있기도 하였다.

6·25전쟁 때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은신하다가 파편에 맞아 사망하였다..

 

 

 

 

 

 

 

 

 

가우도와 도암면 신기리를 잇는 715.9m의 현수교가 바라보인다..

 

 

 

 

낚시공원 유료낚터..

 

 

 

 

다리 중간에 유리데크를 설치해 걷는 이로 하여금 강진만의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구현되었다..

 

망호항에는 15일 강진군 유일의 유인도인 가우도 둘레길 ‘가우도 함께해(海)길’ 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한 군민들이 모여있다..

 

 

 

 

 

 

 

 

 

 

 

 

 

다시 돌아온 가우마을..

 

 

 

 

 

 

 

 

가우도 북쪽 둘레길..

 

일부 나무데크길도 있지만..

 

대부분이 흙길이어서 남쪽길과 대조를 이룬다..

 

 

한옥마을과 정상 갈림길..

 

바로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길을 따라간다..

 

잘 다듬어진 길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통나무계단길..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200m를 오르면 한옥마을 갈림길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능선..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잡초 무성한 정상..

 

인적이 뜸하여 길도 희미하다..

 

정상에서 다시 오던길로 내려선다..

 

철탑을 지나고..

 

다시 긴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출렁다리와 중저마을..

 

아름다운 풍경이다..

 

강진만 너머로 만덕산..

 

주차장에 돌아와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