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테마여행길,곡성 심청효행길(1~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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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이야기가 있는 테마여행길,곡성 심청효행길(1~2코스)..

by 정산 돌구름 2014. 11. 9.
이야기가 있는 테마여행길,곡성 심청효행길(1~2코스)..

 

○ 트레킹일 : 2014년 11월 9일(일)

○ 기상상황 : 맑은 가을 하늘(바람 조금의 맑은 날씨 12~15℃)

○ 주요코스 : 심청체육공원~3.87km~오산면사무소~1.88km~효심동산~2.44km~효문화센터~4.88km~관음사

○ 거리 및 소요시간 : 13.1km(GPS 실거리 15.4km), 약5시간50분소요

  심청체육공원(09:20)~보정교(09:42)~세족장(10:10)~무후사(10:20~30)~오산면사무소(10:55~11:00)~함안마을(11:10)

  ~징검다리(11:25)~심청효심동산(11:35)~팔각정(11:45)~심청효심동산(11:55)~용계마을(12:20~25)~심청효문화센터

  (점심 12:30~13:20)~심청공원(13:25)~성덕마을(13:40)~성덕저수지(13:50)~괸음교(14:10)~관음사마을(14:37)~

  관음사주차장(14:50)~관음사(14:55~15:10)

 

 

○ 심청효행길 소개

  심청전의 원류 관음사연기설화가 있는 심청의 고장, 곡성군..

  KBS 역사스페셜 "역사추적 심청의 바닷길"을 통해서 소개된 바와 같이 관음사 연기설화는 1700년전 장님 아버지를 둔 곡성의

  효녀가 중국으로 건너가 진나라 황제의 황후가 되었는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관음상을 만들어 고국으로 보내고, 아버지는 딸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 흘린 눈물 때문에 눈이 밝아졌다고 하는 내용이다.

  300년, 곡성은 철의 주산지였으며, 고대국가 형성의 중요한 자원이었던 철을 확보하기 위해 섬진강을 따라 중국 상인과 무역선이

  드나드는 과정에서 곡성의 효녀가 중국 양자강 어귀의 절강 주산군도 보타섬으로 건너가 귀인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곡성이 심청의 고장으로 떠오르면서 곡성군은 심청이 실천했던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 효(孝)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전통한옥으로 된 심청이야기 마을을 조성하게 되었다.

  심청효행길은 곡성군이 오산면 심청 체육공원에서 관음사까지 13.5㎞ 구간을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조성하였다.

  생태역사, 문화예술, 농촌문화, 효문화를 테마로 심청전을 스토링텔링해 4가지 코스를 조성, 기존 농로와 등산로를 정비하였다.

  1코스(심청이길, 생태역사 테마길) : 심청체육공원~무후사~오산면사무소(3.87km, 1시간)

  수량이 풍부한 옥과천 하류와 천변을 따라 형성된 습지를 보며 걷는 산책길로 오산면의 청정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청단마을 입구에 위치한 제갈공명 사당인 무후사와 부들마을에 위치한 80여년 전에 지어진 전통가옥 정수채는 한가로운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여행객이 잠시 쉬어 갈수 있는 곳이다.

  2코스(젖동냥길, 정누림 테마길) : 오산면사무소~심청 효심동산(1.88km, 30분)

  오산면의 행정 및 생활 중심지인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길로 하천길 주변 벚나무와 제방길 주변으로 억새밭이 펼쳐져 농촌마을의

  경관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3코스(삼백석길, 농촌문화 테마길) : 심청효심동산~심청 효 문화센터(2.44km, 45분)

  조양, 반석, 용계, 작천마을 등의 시골 마을을 지난는 구간으로 겹겹이 형성되어 있는 산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평야를 따라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4코스(연꽃길, 전통신앙 테마길) : 심청 효문화센터~관음사(4.88km, 2시간)

  효행길의 마지막 관문으로 백제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심청전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원홍장 설화>가 발견된 관음사로 가는 구간이다.

  산 속 깊숙이 들어가면서 다양한 숲 생태를 볼수 있으며, 검장산과 성덕산 사이의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한 관음사에서는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Prologue

 맑게 개인 일요일, 곡성 오산면의 심청효행길을 둘러보려고 집을 나선다.

 곡성 옥과IC인근의 심청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1코스~4코스까지 마무리하려고 출발..

 옥과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 잠시 오산면사무소를 지나고 길은 계속 옥과천을 따라간다.

 처음 하천길은 대부분 잘 정비되어 있었지만 제4코스부터는 표지판도 부실하고 더욱이 관음교를 지난 숲길 일부는 다닐 수가 없었다.

 그러나 맑은 날씨에 저물어가는 가을 들녁을 걷는 기분은 상쾌하였다..  

 

 

 

이른 아침의 심청체육공원..

 

여유로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선다..

 

길은 굴다리 아래로 이어진다..

 

굴다리 아래의 심청이길 쉼터.. 

 

심청효행길 안내도가 있다.. 

 

심청효행길은 이야기속 심청의 요심을 모티브로하여 총 네가지 테마의 왕복형 코스로 구분되어 있으며,

도보 및 자전거 이용 관광이 가능하다...

 

각 테마별로 한적한 시공정취 및 수려한 자연경관을 제공하며 농촌마을의 경관과 동네의 정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

효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곡성의 새로운 관광명소이다..

 

잠시 쉬어가며..

 

도로를 따라 가면 황산교 앞에서 우측으로 천변길을 따라간다..

 

1코스는 오산면사무소까지 약 3.8km..

 

옥과천을 따라 잘 단장된 길이 이어진다..

 

옥과천(玉果川)..

오산면 선세리의 검장산과 성덕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옥과면 이문리에서 삼기천과 합류하고 옥과면 합강리에서 섬진강에 유입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선각천(仙脚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선각천은 성덕산(聖德山)에서 발원하고, 방제천(方梯川)으로 들어간다. 현의 동쪽 3리에 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성덕산은 검장산의 옛 이름으로 현재 검장산 아래에 관음사가 있는데 백제 때 '성덕보살'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방제천은 조선 시대 때 옥과현에서 섬진강을 부르던 명칭 중의 하나이다.

"선각천이 동쪽으로 3리, 성덕, 옥천 두개의 산에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현을 지나고 남동쪽으로 방제천에 흘러든다."고

<대동지지>에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도 '선각천'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지형도』에는 '옥과천'으로 표시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옛 옥과현을 지나가던 주요 하천이었기 때문에 '옥과천'이라 이름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옥과면 합강리(合江里)는 옥과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라 해서 붙인 지명이다..

 

호수공원애는 나무데크가 정갈스럽게 설치되어 있다..

 

호수 중앙에 인공섬을 연결하였다..

 

풍성한 억새 위를 나는 철새..

 

호남고속도로가 지난다..

 

옥과천을 노니는 청둥오리떼..

 

아름다운 날갯짓..

 

길가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길은 잠시 우측으로 돌아 소지류의 목교를 건너다..

 

보령교 앞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옥과천을 따라간다..

 

다시 옥과천을 따라가면..

 

길가의 이정표..

 

옥과천은 중간중간에 보를 설치하여 제법 수량이 풍부하다..

 

들녁에 마련된 쉼터..

 

우측에는 안평마을.. 안평마을은 청단리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서 하청단리라고 칭하다가 안평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잠시 후 길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어 잠시 내려선다..

 

옥과천을 가로지르는 시멘트도로..

 

아름다운 옥과천 풍경이다..

 

파란 하늘에 흐느적거리는 억새..

 

가을걷이가 끝난 황량한 들판, 그리고 억새.. 이 또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뒤돌아보니 멀리 옥과 설산과 좌측의 괘일산이 선명하다..

 

심청이길 세족장, 예전 빨래터였다고 한다..

 

세족장을 지나 잠시 옥과천과 이별하고, 우측 지천을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앞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청단마을로 들어선다..

 

마을앞 정자쉼터..

 

느티나무 옆에는 현감영세불망비가 서있다..

 

정자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로 마을 어귀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무후사가 바라보인다..

 

무후사(武侯祠)는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제갈무후 諸葛武侯)을 봉사하는 사당이다.

원래 제갈량을 봉사하는 사우는 1603년(선조 36년) 평안도 영유(永柔)현에 선조의 명에 의해 세워졌다.

이곳에 제갈량의 사우를 건립한 이유는 임진왜란 중에 우리를 도와준 명나라의 은혜에 대한 보답의 일환으로서 세웠다는 설과

선조가 북쪽으로 피난 중 이 영유현에 오래도록 유숙하여 주민들의 공궤(供饋)를 받았었는데 현의 서쪽에 와룡산(臥龍山) 있음에

이 산명이 제갈량의 호(號)인 와룡과 같은데서 제갈량을 봉사하는 묘(廟)를 세워 읍(邑)을 높이고자 하였다고도 한다.

이때의 사명(祠名)은 와룡사(臥龍祠) 또는 무후사(武侯祠)라고도 불렀다.

그후 1695년(숙종 21년)에 송나라의 충신 악비(岳飛)를 추배하였고, 다시 1750년(영조 26년)에 송나라의 문천상(文天祥)을

추배하게 됨에 1763년(영조 39년)에 이를 삼충사(三忠祠)라고 개칭하였다..

 

 

이곳 무후사는 1812년(순조12년)에 제갈인문(諸葛仁文)이 삼충사에서 제갈량의 영정을 모사해와 곡성 오산면 청단리에 봉안하였다.

 

그 후 1902년에 제갈하백이 관왕묘에 모셔진 제갈량의 영정을 분리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상소를 올리어

예조의 허가를 얻음에 오산면 청단리에 사당을 이루고 무후사라 이름하였다..

 

후일1948년과 1985년의 중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후사 바로 옆에는 이팝나무 보호수가 서있다..

 

수령 230년이 넘는 이 이팝나무는 마을 주민의 안녕과 평온을 이어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있다..

 

청단마을을 지나고..

 

무르익은 감, 가을의 서정이다..

 

잠시 도로를 따라가다가 청단교 앞에서 다시 우측으로 틀어 옥과천을 따라간다..

 

주차장에는 몇대의 차들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글램핑(Glamping)장..

'화려하다'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야영하다'의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일반 캠핑보다 호화로운 캠핑을 말한다고 한다..

 

글램핑장 안에서 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다시 옥과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넌다..

 

풍부한 수량의 옥과천..

 

다시 옥과천을 우측에 두고 길은 이어진다..

 

건너편의 글램핑장..

 

중간중간에 설치된 보가 수량을 조절한다..

 

함안마을 갈림길에서 오산면사무소로..

 

화려한 은행나무..

 

오산면사무로 이어지는 길, 봉서마을은 봉황이 봉동산에서 산다하여 봉서동이라 했다고 한다..

 

오산초등학교는 1930년9월15일 화면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여, 8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학교이다..

 

역사를 자랑하듯 교정에는 고목들이 서있다..

 

오산면사무소를 지난다..

 

오산면사무소에서 제1코스가 끝나고 2코스로 들어선다...

 

오봉마을에서 2코스를 시작한다..

 

오산면소재지 풍경..

 

길은 면사무소를 지나 함안마을로 향한다..

 

함안마을에 들어서면 마을안내판..

 

거대한 느티나무 보호수가 반긴다..

 

수령 200년이 넘는 거대한 느티나무이다..

 

마을의 안녕과 평온을 이어주고, 주민의 소통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다시 길은 옥과천을 우측에 두고 이어간다..

 

도로를 건너면 심청효심동산 0.8km이정표..

 

다시 길게 옥과천을 이어간다..

 

옥과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징검다리를 건너며..

 

길은 다시 하천을 우측에 두고 이어간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풍경..

 

심청효심동산에 이르면 2코스가 끝이 난다..

 

효심동산 우측 산허리를 따라 길이 나있는데 전망대로 오르는 길..

 

전망대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흔들리고 기울어져 있다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지봉..

 

전망대를 내려서면 철쭉 속에 묻혀있는 효 표지석...

 

효심동산에서 잠시 쉬어간다..

 

심청효심동산은 심청전의 원형 관음사 연기설화를 가지고 있는 관음사 가는 길목에 만날 수 있다..

 

오산면에서 관음사 가는 길로 먼저 만나는 곳이 심청 효심 동산으로 산 위에 정자가 있고 원두막과 장승, 돗배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산언덕으로 산책로가 있어 길을 가다 쉬어갈 만하다..

<2부, 3~4코스로 이어짐>

 

<사랑찾아 인생을 찾아/조항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