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요새 수인산 노적봉 산행, 그리고 병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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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5

장흥의 요새 수인산 노적봉 산행, 그리고 병풍바위

by 정산 돌구름 2015. 3. 1.
장흥의 요새 수인산 노적봉 산행, 그리고 병풍바위..

 

○ 산행일자 : 2015년 2월 28일(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바람(흐리고 강한 바람, 오후 늦게부터 빗방울. 2~5℃)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홈골제~278봉~481봉~남문~서문~북문~수인산~한바위재~갈림길~홈골제(전남 강진, 장흥)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8.5km(GPS), 4시간45분 소요

  홈골저수지 주차장(10:40)~278봉(11:10)~헬기장(11:50)~481봉(12:00)~남문(12:25~50)~서문(12:55)~북문(13:08)~

  수인산(13:25~40)~정상 갈림길(13:45)~홈골갈림길(13:50)~도둑골 갈림길(14:15)~한바위재(14:30)~능선봉(14:35)~

  도둑골 갈림길(14:53)~전주이씨묘역(14:57)~홈골 갈림길(15:10)~홈골제 주차장(15:25)

○ 주요 봉우리 : 수인산(561.2m), 수리봉(412m)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9:30)~순환도로~1번국도~49번~13번국도~835번~홈골제 주차장(10:35)

 

 

○ 산행지 소개

  장흥군의 유치면 대리와 강진군 병영면 상락리에 걸쳐 있는 수인산(修仁山 561m)은 고려말 남해안으로 침략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수인산성을 비롯해, 조선 병마절도사가 거주하던 병영터가 있는 국방상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천혜의 요새다.

  정상은 노적봉으로 천연의 평탄지가 있고 샘이 많으며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지닌다.

  자연적인 산세를 이용하여 쌓아 올린 수인산성 정상부는 드넓은 고원지대를 형성하며 조릿대와 어울리는 억새가 황금벌판을 펼친다.

  정상인 노적봉의 조망은 일품으로 무등산, 지리산, 두륜산, 천관산, 흑석산, 월출산이 둘러싼다.

  가까이는 장흥벌과 병영벌이 훤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상부는 고려말부터 조선말까지 전라 병영성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왜구가 침략할 때마다 주민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고,

  병영면의 지명은 조선 태종때 왜구를 막을 목적으로 병영을 설치한데서 유래된 것이다.

  <1872년지방도>에 수인산(修仁山)으로, <여지도>에 수인산(修因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수인산은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수인사와 봉대, 수인산성이 기재되어 있다.

  봉수대가 있어서 동쪽으로 전일현(全日峴), 남쪽으로 천관산, 북쪽으로 강진의 수인산(修仁山) 봉수에 응하였다.

  수인산 봉수에서 쓰는 홰를 만드는 군대가 장흥군 유치면 덕산리(분둔·분등·덕산)에 주둔하여 있었다 한다.

  수인산은 강진군 병영면 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알을 품은 듯한 형상인 노적봉을 가운데로 주위가 온통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요새로 손색이 없는 철옹성같은 산세를 보여준다.

  동문, 서문, 남문, 북문 등을 통해서 오를 수 있으나 병영면 홈골저수지 원점 회귀형 코스가 인기가 높다.

○ Prologue

구정이 지난 이후 첫 주말, 겨울의 마지막 주말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려고 하는데 잔뜩 흐린 하늘에 바람까지 불어 추운 날씨이다..

가까운 인근 산행을 하려다가 차를 몰고 강진 병영면으로 가 홈골저수지에서 수인산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떠난다.

광주에서 1시간여를 달려 홈골저수지에 도착, 공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른다..

부드러운 흙길 능선을 따라 수인산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산행길을 이어간다..

수인산성에 접어들어 라면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가장 긴 코스를 택하려고 하였지만 한바위재를 지나 길이 없어

30여분을 소비하고 다시 도둑골 갈림길로 돌아와 홈골저수지로 내려선다..

오후들어 날씨는 더욱 흐려져 바람과 함께 날씨에 이슬비까지 내려 추위를 더한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모처럼의 산행에 보람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온다..

 

 

트랭글 GPS로 본 산행지..

 

 

병영성 앞에서 수인산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 저수지둑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라가면 저수지 옆 조그만 주차장에 이른다.. 

 

저수지 둑 옆에 이정표.. 직진하여 수인사 방향으로 가면 바로 서문으로 오르지만 우측 남문 방향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

 

부드러운 소나무숲 능선..

 

잠시 암릉지대를 지난다..

 

좌측으로 가야할 병풍바위가 바라보인다..

 

당겨본 풍경..

 

잠시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며 278m봉이 다가온다..

 

부처손이 지천이다..

 

남으로는 저수지 아래로 도룡리와 들판, 화방산도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병영면 들판과 멀리 월출산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잠시 쉬어가며..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내려서면 도룡리로 내려서는 갈림길..

 

조망이 트이는 암릉지대를 지난다..

 

조릿대 능선봉을 지나면..

 

지능선 너머로 화방산..

 

능선봉을 지나..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와 528.2m봉..

 

당겨본 풍경..

 

 

지나온 능선과 홈골저수지, 병영들판, 그리고 멀리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땅끝지맥 능선..

 

잠시 후 폐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의 이정표..

 

아래로 백양마을, 금강천과 835번지방도, 화방산..

 

잠시 오르면 성불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481m봉에 이른다..

 

동남쪽으로 성불리, 지능선 너머로 장흥읍 시가지, 그 뒤로는 제암산에서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인다..

 

가야할 병풍바위와 528.2m봉, 그 너머로 수인산 노적봉이 고개를 내민다..

 

병풍바위로 이어지는 길..

 

바로 앞 528.2m 암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서는 길목에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528.2m 암봉..

 

그 우측으로 지능선이 뻗어내린다..

 

성불리..

 

암릉을 올라서면 지나온 능선, 481m봉이 바라보인다..

 

481m봉 우측으로 뻗어내린 지나온 능선..

 

지나온 278m봉..

 

가파르게 암봉에 올라선다..

 

지나온 481m봉과 좌측의 성불리..

 

수인산성 안으로 들어서면..

 

남문을 지난다..

 

수인산성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뜨근한 라면 국물에 몸을 녹이고 일어선다..

 

잠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동부능선을 따라 수리봉이나 성불리로 내려설수 있고, 정상은 노적봉 방향으로 이어간다..

 

수인산성(修仁城) 성터의 흔적들..

전라남도 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된 이 산성은 ‘수인산성()’이라고도 한다.

장흥 유치면 대리에서 강진 병영면에 걸쳐 산마루를 이어쌓은 포곡식() 석성으로,

주위 둘레는 약 6㎞, 높이 4∼5m, 너비 4m이며, 세 개의 성문이 있다.

성의 축조는 천험의 산세를 이용한 협축식(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 등을 쌓는 것)으로 양면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석성인데, 성내에는 봉수대와 수인사지()·군고지()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수인산성이 언제 어느 정도의 규모로 축조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세종실록지리지>에 장성 입암산성(),

담양 금성산성(), 나주 금성산성()과 함께 수인산성이 기록되고 있어 이 성의 축조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인산성은 둘레가 3, 756척()이고 본래는 도강현() 때의 성인데 본조에서 다시 쌓았다.” 하였는데,

현 강진군을 고려시대에 ‘도강()’이라 불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 성은 고려시대에 쌓았음이 분명한 것 같다..

 

갈림길에서 정상은 산성길과 우회길이 있는데, 직진의 노적봉 봉수대 방향은 산성을 따라 북문으로 이어지고,

우측의 노적봉 봉수대(주차장, 수리봉, 수미사) 방향은 우회길로 부드럽게 북문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20m가량 직진하면 공터에 이르는데 병풍바위가 있고 수인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병풍바위의 풍경..

 

 

 

다시 10m가량 되돌아와 능선을 따라 성벽으로 올라 능선봉에 서면 건너편에 가야할 수인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전면으로는 조망이 트여 홈골저수지와 강진 병영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능선..

 

길은 성벽을 따라 내려선다..

 

산죽길을 지나면..

 

북문터에 이른다..

 

북문에서 바라본 성벽..

 

길은 잡목 사이로 잠시 가파르게 이어지고..

 

지나온 능선과 병영 들판..

 

정상이 가까워지고 돌탑이 있다..

 

정상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성벽 능선길과 우회길이 바라보인다..

 

드디어 삼각점이 있는 수인산 정상..

 

 

 

 

 

 

 

동쪽으로는 528.2봉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능선 끝에 수리봉이 바라보이고,

 

수덕마을을 사이에 두고 또 다른 지능선이 뻗어간다..

 

탐진호(장흥댐)는 가득 물이 담겨있다..

 

정상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서면..

 

거대한 협곡, 고드름이 솟아있다..

 

성벽을 따라 폐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 이른다.

주차장과 수인산 동문 방향은 지능선을 따라 동문지나 수덕주차장으로 내려서고 길은 좌측 병풍바위 방향으로 이어간다..

 

갈림길에서 뒤돌아본 수인산..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너머로 장흡읍..

 

성벽 능선을 따라가면..

 

잠시 암릉이 지나고..

 

갈림길에 이르는데 좌측으로는 북문으로 내려서 홈골로 이어갈 수 있다..

 

직진하여 가파르게 내려서면 능선으로 이어지고..

 

건너편으로 지나온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에 저수지를 두고 암릉이 이어진다..

 

부드럽게 능선을 따라가면..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나 직진하여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잡초무성한 한바위재를 지나 10여분 오르다가 길이 희미하여 다시 내려선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오며..

 

되돌아온 도둑골 갈림길.. 40여분을 소비하고 원점으로 돌아왔다.. 

 

잠시 내려서면 전주이씨 묘역을 지나고..

 

부드러운 산죽길과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송림길을 내려서면..

 

과수원길을 지나..

 

도둑골과 홈골이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홈골저수지..

 

저수지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간다..

 

홈골저수지 둑을 건너..

 

저수지 둑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둑을 건너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