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아름다운 설경 산행(서석대~장불재~중봉~중머리재~마집봉~매봉), 그리고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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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무등산의 아름다운 설경 산행(서석대~장불재~중봉~중머리재~마집봉~매봉), 그리고 눈꽃...

by 정산 돌구름 2014. 12. 7.
무등산의 아름다운 설경(서석대~중봉~중머리재~마집봉~매봉) 산행

 

 

○ 산행일자 : 2014년 12월 7일 (일)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오전에는 구름 많았으나 점차 개여 맑은 하늘. 바람없이 -2~3℃)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원효사주차장~옛길2구간~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봉~중머리재~서인봉~마집봉~돌탑봉~매봉~바람봉~소태역

○ 구간별소요시간 : 약14.6km, 6시간5분소요

  원효사주차장(11:00)~옛길2구간입구(11:10)~제철유적지(11:20)~물통거리(11:35)~치마바위(11:48)~군부대임도(12:23)

  ~서석대(12:43~48)~서석대 정상(12:50~13:00)~입석대(13:15)~장불재(13:25~45)~군부대 입구 삼거리(13:53)~중봉

  (14:00~05)~중머리재(14:30)~서인봉(14:38)~동적골 갈림길(14:50)~마집봉(15:10~20)~탑봉(15:45~50)~유문암동굴

  (16:00)~갈림길(16:05)~매봉(16:20)~바랑산(16:40)~대명아파트(17:00)~소태역(17:05)

○ 주요 봉우리 : 서석대정상(1,100m), 중봉(915m), 서인봉(610.8m), 마집봉(474.7m), 탑봉(462.6m), 바랑산(320.1m)

 

 

산행지 소개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광주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1972년5월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면적은 도립공원 당시 면적 30.23㎢의 2.5배 규모인 75.425㎢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 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기암괴석이 아니더라도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또한, 수많은 돌과 바위들이 쌓여있는 천왕봉 남쪽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가득 담고 있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정상에서는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도 조망된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무등산 옛길...

  무등산 아래 광주,화순,담양사람들이 신작로가 생기기전 광주를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던 길이다.

  현재 복원된 무등산 옛길은 산수동에서 원효사를 거쳐 서석대로 이어지는 길로 수지사 입구에서 청암교에 이르는 사색할 수 있는 길,

  청풍 쉼터에서 화암마을 옛 주막터까지 시인 김삿갓이 화순 적벽을 찾아 갔던 길, 화암마을에서 충장사까지 담양 화순 사람들이

  광주로 장을 보러 다니던 길, 충장사에서 원효사까지 옛 산장을 찾아가는 길 등 이다.

  이 길 외에도 화순 이서나 동복 사람들이 광주를 넘나들던 장불재 길이 있다..

○ Prologue

엊그제 내린 눈으로 무등산 설경이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어 늦은 일요 산행길에 올랐다.

10시가 다되어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원효사주차장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다.

주차장 옆 옛길을 따라 가면 옛길 2구간 시작점이 나오고 2구간을 따라 서석대까지의 눈꽃 터널은 환상적이었다.

많은 인파가 운집들이 2구간으로 올라 뚫고 나가기도 버거울 정도였다.

서석대의 눈꽃과 상고대도 아름다웠고 낮이 되면서 파란 하늘이 들어나 운치를 더했다.

서석대에서 입석대, 장불재로 내려와 점심을 간단히 하고, 중봉에서 중머리재로 내려서 마집봉~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탔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17시가 넘어서야 소태역에 도착,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원효사 주차장은 만차를 이루고..

 

주차장에서 옛길로 이어지는 길은 온통 눈꽃 세상이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른다..

 

서석대까지 약 4km..

 

눈꽃 세상, 건너편으로는 의상봉이 고개를 내밀고..

 

멀리 무등산 북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금곡동 제철유적을 지난다..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1호인 금곡동 제철유적지..

무등산에서 철이 생산되었다는 것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곳은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장소로 전해져 주검동(鑄劍洞)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잠시 오르면 암각된 바위, 주검동유적..

<萬曆癸巳義兵大將金忠壯公鑄儉洞>이라고 각인되어 있다..

만력의 계사는 1593년(선조 26년)으로 의병으로 활약한 시기를 뜻하며,

충장이란 시호(諡號)를 쓴 것으로 보아 1788년 이후 김덕령장군의 활약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새긴 것이라고 한다..

주검동은 의병활동과 거병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제공하고, 무술을 연마하고 수련하였던 골짜기였다..

 

살포시 내려앉은 눈세상..

 

잠시 후 무등산옛길 물통거리에 이른다..

옛날부터 나뭇꾼들이 짐을 나르던 산중길로 이용되었고, 1960년대는 군부대 보급품 운송길, 1980년 이후는 통행이 없었다고 한다..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치마바위를 지나 오르막..

 

원효계곡 시원지..

무등산 정상 일대의 물이 삼밭실에 고여 산의 북동쪽으로 약 9km나 흘러 충효동에 이르는 길 골짜기가 원효계곡이다..

계곡이 흘러 풍암정이 있는 곳에 이르러 풍암제가 되어 관개용수로 쓰여지고 충효동으로 빠져서 광주호의 상류가 된다.

골짜기마다 물이 고여 천연의 소(沼)가 되어 무등산 피서지로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길은 좌측으로 꺾어 임도처럼 널따란 길로 이어진다..

 

부드러운 길...

 

잠시 무등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오르막, 그러나 온통 눈꽃 세상을 따라가면 힘들지 않는다..

 

굵은 상고대 너머로 청심봉의 송신소..

 

군부대로 오르는 임도에 이른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조망 쉼터, 눈꽃 너머로 무등산 정상...

 

서석대로 머리를 드러낸다..

 

장불재의 KBS송신소..

 

중봉 너머로 광주시가지..

 

중봉에서 중머리재, 서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광주호 너머로 담양 들판..

 

정상에서 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석대와 정상..

 

서석대에서 바라본 중봉, KBS와 MBC중계탑이 있는 청심봉, 그리고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사양능선, 그 너머로 광주시가지..

 

중봉에서 중머리재, 서인봉, 마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제2수원지도 바라보인다..

 

장불재의 KBS송신소..

 

광주호..

 

장엄한 서석대..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잠시 올라서면 무등산옛길 종점에 이른다..

 

정상의 얼어붙은 이정표..

 

서석대 정상은 인파로 붐빈다..

 

잠시 인파에 끼어 한 컷..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은 닫혀있다..

 

무등산 인왕봉, 그리고 천왕봉..

 

동복호 너머로 멀리 모후산과 조계산..

 

서석대 너머로 광주시가지..

 

광주호와 담양 들판..

 

화순의 산하..

 

백마능선 너머로 만연산, 그리고 화순시가지..

 

정상을 바라보고 입석대로 내려선다...

 

백마능선 너머로 만연산...

 

안양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입석대를 향해 내려서면 전설의 승천암(昇天岩)을 지난다..

옛날 이 부근의 암자에 무엇엔가 쫓기던 산양을 스님이 숨겨준 일이 있었다.

어느날 스님의 꿈에 이무기가 나타나 산양을 잡아먹고 승천해야 하는데, 네가 훼방을 놓아 승천하지 못하였다며,

만약 종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얼마 후 난데없이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무기는 스님을 풀어주고 승천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얽힌 바위이다..

 

정상의 인파들..

 

가지런히 서있는 돌무리..

 

아름다운 입석대의 풍경..

 

건너편으로 백마능선과 낙타봉에서 안양산으로 이어져가는 호남정맥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입석대..

 

입석대는 백악기후기(약1억만~6천만년전)에 화산이 폭발하여 솟구쳐 오른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냉각되면서 생긴 주상절리대이다.

 

높이 10~16m, 5~6모의 돌기둥이 우람하게 둘러서 그 형상이 신비로워 서석대와 함께 천연기념물(제4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랜 세월 풍상을 겪어온 입석대는 석수장이가 먹줄을 퉁겨 세운 듯 하늘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우람하기만 하다..

옛날에는 이곳에 입석암이 있었고, 주변에는 불사의사, 염불암 등 암자들이 있었다 한다..

 

행정구역상 전남 화순군 이서면에 속하는 입석대에 들어서면 그 절경에 쉽게 발검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무등산 3경중의 하나라 할만 하다는 느낌이 든다..

 

입석대의 풍경..

 

장불재가 다가온다..

 

장불재는 광주와 화순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 고개로 해발 900m의 고갯길이다.

이전에 화순 동복, 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 때 지나던 고갯마루이다...

 

쉼터에서 잠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하고 일어선다..

 

무등산 풍경이 아름답다..

 

당겨본 입석대..

 

서석대도 당겨본다..

 

비스듬히 거만스레 서있는 장불재 표지석..

 

아름다운 설경을 담아두고 장불재를 떠난다..

 

중봉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중봉복원지에서 중봉으로 향한다..

 

중봉으로 이어지는 길..

 

아름다운 풍경이다..

 

중봉에서 바라본 서석대와 천왕봉, 그리고 북봉..

 

하얀 눈꽃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청심봉으로 이어지는 사양능선, KBC와 MBC송신소..

 

광주시가지 풍경..

 

중봉에서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중봉을 떠나 중머리재로..

 

내려서는 길목의 황금소나무..

 

중머리재를 지나 서인봉에서 우측은 새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앙은 마집봉에서 자주봉 능선, 그리고 가야할 마집봉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바라보인다..

 

중머리재..

 

서인봉에서 바라본 중봉, 서석대..

 

서인봉에서 새인봉길을 버리고 마집봉으로 향한다..

 

중봉과 서석대, 그리고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에는 장불재의 KBS송신소..

 

동적골 갈림길..

 

우측에 새인봉..

 

능선봉을 지나..

 

마집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무등산..

 

아름다운 소나무, 건너편의 만연산..

 

마집봉이 다가온다..

 

정상 직전의 자주봉 갈림길..

 

헬기장이 있는 마집봉 정상..

 

마집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건너편의 탑봉..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막이 이어진다..

 

올라야 할 탑봉..

 

탑봉으로 오르는 암릉..

 

암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무등산 정상..

 

제2수원지 너머로 멀리 안양산, 그리고 만연산..

 

건너편의 새인봉..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돌탑들이 서있는 탑봉..

 

탑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매봉을 지나 소태역까지는 아직도 3.9km..

 

탑봉에는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주남마을로 이어지는 지능선..

 

가야할 능선이 아직도 까마득하다..

 

소태골 너머로 광주시가지..

 

건너편의 팔각정이 있고, 그 너머로 장원봉..

 

마집봉 유문암동굴.. 유문암은 규산성분이 풍부한 산성 화산암이라고 한다..

 

저 안쪽에 동굴이 있다..

 

유문암 동굴..

 

매봉으로 오르는 능선..

 

우측의 탑봉과 멀리 무등산 정상..

 

매봉을 지난다..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바랑산, 소태역까지는 아직도 1.6km 남았다..

 

삼각점이 있다지만 보이지 않는다..

 

철탑을 지나는데 벌써 석양이 깃든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내리막길..

 

대명아파트가 내려다보이고..

 

소태역 1.0km 이정표에서 도로로 내려선다..

 

바로 위 제2순환도로가 지나고..

 

큰 길로 내려서면 건너편에 소태역..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When I Dream / Carol K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