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天冠山), 그리고 억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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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天冠山), 그리고 억새의 향연..

by 정산 돌구름 2014. 10. 11.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天冠山), 그리고 억새의 향연..

 

 

○ 산행일자 : 2014년 10월 11일 (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바람이 거셈. 23~28℃)

○ 산행인원 : 전남 119산악회

○ 산행코스 : 주차장~장천재~선인봉~환희대~구룡봉~환희대~연대봉~양근석~주차장(전남 장흥)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8.8Km(GPS), 4시간5분소요

  주차장(10:20)~장천재(10:35)~선인봉(11:08)~금강굴(11:30)~휴양림 갈림길(11:40)~천주봉(11:50)~환희대

  (11:57)~구룡봉(12:10)~환희대(12:27)~헬기장(12:35~55)~연대봉(13:00~10)~정원석(13:25)~양근암(13:30)~

  문바위(13:45)~영월정(14:15~20)~주차장(14:25)

○ 교통상황 : 문흥동(08:15)~순환도로~22번국도~29번국도~895번~2번국도~23번국도~장천주차장(09:45)

 

 

○ 천관산 소개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인 천관산(天冠山 723.1m)은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으며, 가을에는 억새, 봄에는 붉게 피는 동백꽃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구룡,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등을 비롯

  수십개의 기암괴석과 기봉이 비죽비죽 솟아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정상에 서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 월출산, 장흥 제암산, 광주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은 날이면 남쪽바다 멀리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정상 부근에는 5만여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능선을 따라 기암괴석이 자연 조형물의 전시장 같다.

  매년 가을에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억새제"가 개최된다.

  천관산은 산의 크기는 월출산 보다 작지만 월출산에 버금갈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다.

  천관산은 가을억새로 유명하지만 봄철 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4월이면 정상인 연대봉에서 장천재로 내려서는 구간이 온통 진달래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이다.

  천관산의 진달래 능선은 천관산에서 장천재에 이르는 구간과 천관산 정상인 연내봉의 북쪽 사면과 천관사에서 천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4월 중순이면 진달래가 만발한다. 봄에는 천관사 주변의 동백도 볼 만하다.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98년)된 점, 신라시대에 세워진

  천관사와 동백숲이 유명하고 자연휴양림이 있어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기암괴석이 산재한 천관산은 호남의 대표적인 억새 명산으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49위에 랭크되어 있다.

 

○ Prologue

 청명한 가을 하늘, 억새로 유명한 천관산을 전남 119산악회와 함께 찾았다.

 주차장에는 차량으로 가득하고 오르는 길목마다 인산인해로 북적거려 쉽게 오르기가 힘이든다.

 오늘의 산행은 장천재 능선을 따라 오르고 정상에서 양근암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코스로 정하였다.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바람이 너무나 거세다. 그로나 늦더위의 날씨에 바람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전 미리 준비한 푸짐한 음식, 산낙지에 막걸리를 한잔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인파가 대단하다..

 

호남제일 지제영산(支提靈山)..

부처의 복덕이 쌓여있는 것과 같은 신령스런 산이란 뜻이다..

 

오르는 길목에서 뒤돌아 본 장흥 관산읍과 수로를 따라 간원지들의 황금빛..

 

암봉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암괴석들이 스쳐 지나간다..

 

지나온 능선..

 

건너편의 금수굴 능선..

 

점점 다가오는 암릉들의 풍경..

 

수석전시장..

 

 

금강굴을 지난다..

 

금강굴은 종봉의 동쪽지변 명적암 아래에 있는데..

 

굴의 크기가 대청만 하여 그 앞에 암자가 있어 서굴이라 한다..

 

종봉에서 바라본 대세봉, 그리고 당번..

 

온갖 형상을 모아놓은 구정봉은 수석전시장이다.

구정봉은 맨왼쪽에서부터 대장봉, 천주봉, 문수보현봉, 대세봉, 선재봉, 관음봉, 신상봉, 홀봉, 삼신봉 등

각기 기묘한 형상을 하고 솟구친 9개 암봉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이다..

 

석선을 지나고..

 

뒤돌아본 종봉..

 

또다른 풍경..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

 

대세봉 앞의 관음봉..

 

거대한 대세봉.. 가장 높은 봉우리로 큰 벽이 기둥처럼 서서 하늘을 찌르니 보기에도 늠연하여 가히 우러러보지 못하며,

나는 새도 능히 오르지 못한다.. 산동인이 문장봉(文章峯)이라고도 부른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관산읍..

 

코끼리바위..

 

당번(幢幡) 천주봉(天主峯)..

 

천주(天柱)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속에 꽂아 세운 것과 같다.  불가에서는 깃발을 달아놓은 보찰이라고 한다.

산동(山東) 사람들이 금관봉(金冠峯)이라고 부른다..

 

건너편으로 진죽봉 능선..

 

당겨본 진죽봉..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두가 다른 풍경이다..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풍경..

 

환희대에 올라선다..

 

흐느적거리는 억새..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울어져 아름답다..

 

구룡봉으로 가는 길목..

 

건너편의 진죽봉..

 

진죽봉(鎭竹峯)..

 

거석이 기둥같이 대장봉 중대위에 우뚝 홀로 서있는데, 자그마한 조각돌로 그 밑을 고인 것이 마치 사람이 만든 것과 같다.

하면은 모나게 깎아졌고 두어자 위에 혹만한 돌들이 곁에 붙어 있어 넓이와 길이가 판자 같은데 꼭대기를 뚫고 아래로

드리워져 멀리서 보면 흡사 배돛대에 자리를 걸어놓은 것과 같다.

불설에 관음보살이 불경을 돌배에 싣고 이곳에 와 쉬면서 그 돛대를 여기에 꽂아둔 것이라 한다..

 

능선을 따라 구룡봉(九龍峯)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암반위에 수십개의 구덩이가 있는데 크기가 똑같지 않다.

맑은 물이 고인채로 마르지 아니하며, 혹은 반반하게 패여 초생달 같은 것도 있다..

 

구룡봉에서..

 

진죽봉을 향하여..

 

구룡봉에서 바라본 진죽봉과 연대봉 능선..

 

다시 환희대로 향하면서 바라본 진죽봉..

 

정말로 기암괴석이다..

 

진죽봉을 배경으로..

 

환희대(歡喜臺)는 책바위가 네모나게 깎아져 서로 겹쳐 있어서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는 대장봉 정상의 평평한 석대..

환희대에 이르면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트여 동쪽과 남쪽은 남해바다가 펼쳐지고, 북으로는 월출산에서부터 제암산,

동으로는 팔영산에 이르기까지 강진, 영암, 장흥, 보성, 고흥 등 일원의 크고 작은 산과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환희대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

 

헬기장이 다가온다..

 

헬기장에서의 점심..

 

헬기장에서 바라본 연대봉..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억새가 아름답다..

 

천관산 정상 연대봉..

 

옛날 옥정봉이라 불리기도 했던 연대봉은 고려 의종 때 봉화대를 설치했던 곳이니만큼 당연히 전망이 뛰어나다..

 

날씨가 좋을 때는 제주도 한라산까지 보인다..

 

인산인해를 이루어 사진 한장 찍기도 쉽지 않다...

 

연대봉에서 바라본 환희대.. 서쪽의 구룡봉에서 환희대, 그리고 서북방의 진죽암 능선..

 

남동으로는 정남진 전망대, 그 너머로 남해바다...

 

정남진 전망대, 바로 아래로는 수동저수지.

정남진 전망대는 ‘대한민국 정남쪽에 있는 나루터’라는 뜻을 가진 군의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그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남진의 기점인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우산도)에 2009년2월 착공해 2년5개월만인 2011년7월20일 완공했다.

정남진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10층의 45.9m의 웅장함을 자랑하며, 1층에 홍보관이, 전망대는 최상층인 10층에 마련됐다.

광화문의 정남쪽인 장흥군이 대륙의 기운과 해양의 웅비가 조화롭게 교차되는 희망의 상징으로 2011년7월 26일,

정남진 물축제 개막식에 맞추어 완공된 장흥의 랜드마크이다..

 

남으로는 회진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노력항..

 

하느적거리는 억새..

 

남서방으로는 대덕읍..

 

북동의 금수골능선 너머로 지나온 선인봉과 종봉능선..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포갠바위를 지나..

 

정원암..

 

봉황봉을 넘어서면..

 

우람한 양근석..

 

거대한 모습이 감탄스럽다..

 

책바위..

 

문바위..

 

장천재 주차장이 다가온다...

 

영월정..

 

달을 맞이하는 육각정자이다..

 

장천재로 가는 길과 갈림길이다..

 

다시 돌아온 장천재 주차장..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