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물들어가는 담양 추월산, 그리고 담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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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가을로 물들어가는 담양 추월산, 그리고 담양호..

by 정산 돌구름 2014. 10. 19.
가을로 물들어가는 담양 추월산, 그리고 담양호..

 

 

○ 산행일자 : 2014년 10월 18일(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음, 13~23℃)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헬기장~추월산 상봉~수리봉~복리암~용마루길~주차장(전남 담양, 전북 순창)

○ 구간별소요시간 : 약 11.7km(GPS), 4시간35분소요

  주차장(09:55)~1,2코스 갈림길(10:02)~동굴(10:15)~전망대(10:25)~보리암(10:40~50)~보리암정상(11:05~15)~

  685m봉(11:25~30)~감시카메라(11:35)~추월산 상봉(11:50~55)~월계리갈림길(12:07)~수리봉(12:40~45)~복리암정상

  (12:57)~부리기재 갈림길(13:28)~복룡(13:40)~월계리(13:57)~용마루길(14:02~29)~주차장(14:30)

○ 주요 봉우리 : 보리암 정상(691.9m), 추월산 정상(731.2m), 수리봉(726m)

○ 교통상황 : 문흥지구(09:05)~29번~추월산주차장(09:45), <88고속~담양IC~29번~추월산주차장>

 

 

○ 산행지 소개

  추월산(秋月山 731.2m)은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한, 1972년1월29일 전남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추월산 풍광의 백미는 해발 600m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 전해진다.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은 매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또한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그리고 한마리가 바로 여기 보리암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있다.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이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있다.

  보리암 상봉(691.9m)에 오르면 담양호와 담양읍, 앞에 강천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울창한 산림과 담양호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추월난이 자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도 선정되어 있다.

  또한 이름 그대로 가을 산, 가을 단풍 테마산행으로 10월에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76위이기도 하다.

 

 

담양읍에서 바라본 추월산..

 

마치 스님이 누워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구불구불한 29번국도를 따라 추월산 주차장에 이른다.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아직은 담양호 용마루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오르면 청계 김응회(金應會) 순절비...

 

의병장 김덕령이 처남인 청계 김응회의 본관은 언양(彦陽)이며, 자는 시극(時極), 호는 청계(淸溪)이다.

전라도 담양부에 살았으며,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수은(睡隱) 강항(姜沆) 등과 교유하였다.

선조18년(1585년) 을유식년 사마시에 진사 3등으로 입격하여 귀후서별좌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창의장(倡義將)으로 추대되었으나, 김덕령 부대에 합류하여 공을 세웠다.

이몽학(李夢鶴)의 난이 일어났을 때 김덕령이 이몽학과 내통하였다는 모함을 받고 체포되자 함께 붙잡혔는데, 그는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김덕령의 충성스러움을 주장하였다.

출옥 후에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파산(坡山)에서 석고대죄(席藁待罪)하고 있던 성혼에게 글을 올려 문안하였다.

선조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왜적을 막다가 순국하였는데, 이때 어머니와 김덕령의 부인 흥양이씨(興陽李氏)도 함께 순절하였다.

광해군 때 정려문(旌閭門)이 세워졌으며, 담양군 수북면구산사(龜山祠)에 배향되었다..

 

제1등산로와 2등산로 갈림길에서 가파른 길인 1등산로를 향한다..

 

보리암중창공덕비가 있는 쉼터에 이른다..

 

의자가 놓여있고..

 

커다란 동굴 대피소가 있다..

 

단풍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

 

전망대를 지나 오르면서 바라본 전망대와 담양호..

 

담양호와 멀리 순창의 산하는 운무에 잠겨있다..

 

보리암은 우거진 숲속에 묻여있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보리암 갈림길.. 잠시 보리암으로 들어선다..

 

보리암 순절처 명문안내도가 있다..

 

한편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흥양이씨는 왜적에게 쫓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1840년(헌종 6) 담양부사 조철영이 흥양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

조철영(趙澈永)이라는 이름 아래로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은 김충장공 덕령부인흥양이씨만력정유매담양추월산왜적순절처(金忠壯公 德齡夫人興陽李氏萬曆丁酉罵潭陽秋月山倭賊殉節處)..

 

보리암에 들어선다..

 

보리암 마당에서 바라본 담양호..

 

가을의 정취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담양호 10자 수로..

 

주차장..

 

보리암(菩提庵)은 1984년2월29일 전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으며, 보리사라고도 불린다.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창건하였지만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년)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다.

그 후 1650년(효종 1년)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다.

현재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법당 안에 1694년(숙종 20년) 쓰여진 <보리암 중수기>가 전해지는데, 보리암의 창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지눌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다.

그런데 매가 내려앉자 불좌복전이라 여기고, 이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뒤 이름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건물에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법당은 규모가 매우 큰 데, 1980년 주지인 진공(眞空)이 신도 묘월화와 법계성 등의 도움을 받아 완공한 것이다.

법당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부연(附椽)을 단 겹처마집이다.

중앙은 전퇴를 두고 마루를 깔았으며, 양쪽 협칸은 중방을 높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둥은 원형이며, 그 위에는 창방과 장여 도리로 연결되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쇠서가 달린 초익공식이다..

 

보리암을 나와 다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른다..

 

보리암과 담양호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보리암..

 

가파른 계단 오르막이 연이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면 조망이 트이고 가야할 685봉과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추월산정상에서 수리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이 바라 보인다.. 

 

동북방향으로는 멀리 회문산 능선이 아른거린다..

 

 

동남방으로는 강천산 너머로 멀리 동악산, 고리봉,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담양호 너머로 금성산과 강천산..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또다시 이어지는 조망..

 

 

 

 

보리암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예전에 없었던 표지석이 놓여있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동쪽으로는 담양댐 너머로 금성면, 멀리 남원 문덕봉과 고리봉 능선, 그리고 곡성 동악산..

 

남쪽은 무등산, 그 오른쪽으로 영산강을 따라 이어지는 넓게 펼쳐지는 담양 들판..

 

남서쪽은 호남정맥에서 뻗어나간 병풍지맥, 병풍산 너머로 불태산도 고개를 내민다..

 

담양읍 시가지와 무등산..

 

당겨본 무등산..

 

정상에는 아이스케잌을 팔고 있다.. 하나에 1,500원..

 

정상을 넘어서면 태양광 산악위치표지판..

 

야간 조난자를 위한 비상조명등과 경적,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암봉을 우회하여 넘어선다..

 

추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암릉에서 잠시 쉬어간다..

 

불태산과 영산강, 그리고 담양, 장성 들판..

 

잠시 내려서면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대나무숲을 지난다..

 

물통골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억새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오르내리면..

 

어느덧 추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제법 인파가 몰려있다..

 

호남정맥이 지나는 추월산 정상..

 

정상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북으로 이어간다..

 

오던 길로 30m가량 되돌아오면 갈림길, 월계리 견양동 방향으로 이어간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에도 태양광 산악위치표시판.. 추월산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지나온 능선, 보리암 정상도 바라보인다..

 

무등산과 담양 들판..

 

가야할 능선, 736봉과 수리봉..

 

부드러운 능선 내리막을 따라 월계고개를 지난다. 우측으로는 월계리로 내려서는 길..

 

736봉은 우회하여 내려선다..

 

익어가는 단풍..

 

뒷골 아래로 가야할 복룡마을..

 

수리봉, 수리바위가 바라보인다..

 

726m 수리봉..

 

당겨본 수리바위..

 

또다른 모습..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

 

수리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수리봉 정상..

 

호남정맥이 지나는 능선봉이다.. 

 

우측으로 사법연수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추월산에서 밀재로 내려서는 호남정맥 능선..

 

잠시 내려서면 가야할 능선, 우측의 지능선을 따라 복룡마을로 내려선다..

 

무능기대 위로 호남정맥 깃대봉(704.3m)이 바라보인다..

 

잠시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서면 갈림길.. 우측 복리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지금까지 달려온 호남정맥과 이별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널따란 바위지대..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부드러운 길로 이어진다..

 

전망바위.. 

 

능선갈림길에서 우측 지능선을 따라 복리암마을로 내려선다. 직진길은 능선을 따라 부리기고개로 이어진다..

 

잡목지대를 헤치고 나서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묘역을 지나 내려서면 마을입구에 이른다..

 

우측의 마을로 들어서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을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마을 농로길을 따라간다..

 

길가의 용선암을 지나고..

 

무르익어가는 감.. 풍성한 가을의 상징이다..

 

한가로운 전원마을..

 

아름다운 펜션들이 들어서있다..

 

숲속의 호수..

 

29번 국도에 이른다..

 

도로를 따라 월계리 입구를 지나고..

 

소공원에 설치된 물레방아..

 

용마루길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담양호를 가로지르는 목교..

 

목교에서 바라본 담양호와 금성산..

 

호수를 따라 길게 설치된 나무데크길..

 

아름다운 풍경이다..

 

담양호의 가을..

 

용마루길은 여기에서 끝나고 계속 공사중이다..

 

오던 길로 다시 되돌아온다..

 

아름다운 풍경..

 

목교에서 바라본 추월산..

 

용마루길을 마무리하고.. 

 

주차장 가에는 노래하는 사람들..

 

주차장에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