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기행] 전남 기념물 제77호, 능주 삼충각(三忠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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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기행] 전남 기념물 제77호, 능주 삼충각(三忠閣)..

by 정산 돌구름 2014. 9. 18.
[화순기행] 전남기념물 제77호, 능주 삼충각(三忠閣)..

 

○ 탐방일 : 2014년 9월 17일

○ 소재지 : 전남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산33-1

○ 삼충각 소개

  전남 기념물 제77호(1985년2월25일)로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지석강 상류 천변의 절벽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려이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최경회(崔慶會)와 문홍헌(文弘獻), 그리고 1555년(명종 10년) 을묘왜변 때 해남에서

  전사한 조현(曺顯) 등 능주출신 세사람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685년(숙종11년) 능주향교 유림들이 세운 3동의 정려건물이다.

  좌측 건물이 최경회, 가운데가 조현, 우측이 문홍헌의 정려인데, 그 구조양식은 모두 동일하여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집이다.

  지상에서 처마까지의 높이 120∼160cm의 소형 건물로 도로에서 4m 정도의 높은 암벽위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능주 삼충각은 3동으로 건립되어 있는데, 보통 3명을 동시에 정려할 때 단일 건물을 3칸 규모로 하는 이 지역 정려각과 구별된다.

  내부에는 비(碑)없이 정려 현판만 걸려 있으며, 건물 4면에는 모두 비각 건물의 특징인 홍살이 꽂혀져 있다.

  홍살은 경건함을 나타내는 의미와 함께 구별된 곳을 뜻하는 상징적인 장식 부재이다.

  구조는 막돌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창방을 건 3량가이며 공포는 중앙의 정각은 초익공, 나머지는 2익공 형식으로 꾸몄다.

  최경회(1532∼1593)의 본관은 해주(海州), 능주 출신으로 자는 선우(善愚), 호는 삼계(三溪), 또는 일휴당(日休堂)이다.

  1567년(선조1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영해군수 등을 지낸 뒤에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규합, 여러 곳에서 큰 공을 세웠다.

  1593년(선조 26년)의 제2차 진주성싸움에 창의사(倡義使) 김천일(金千鎰)과 함께 분전하다가 순국하였다.

  후일 좌찬성에 추증되었고 영조 때 충의(忠毅)의 시호가 내려졌다.

  문홍헌(1539~1593)의 본관은 남평(南坪), 역시 능주에서 출생하였고, 자는 여징(汝徵), 호는 경암(敬庵)이다.

  임진왜란 때 고경명을 따라 금산싸움에 참가하였고 뒤에 최경회의 막하로서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하였다.

  조현(?∼1555)의 본관은 창녕(昌寧), 화순군 춘양 출신으로 자는 희경(希慶), 호는 월헌(月軒)이다.

  무과에 급제하여 1555년(명종 10년)의 을묘왜변 때 가리포첨절제사로서 영암에 침입한 왜적을 맞아 싸우다 전사하였다.

  후일 병조참의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