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최고봉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삼인산), 그리고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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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담양의 최고봉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삼인산), 그리고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4. 9. 10.

담양의 최고봉 병풍산(천자봉~병풍산~삼인산) 산행, 그리고 조망..

 

○ 산행일자 : 2014년 9월 10일(수)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화창한 날씨에 약한 바람이 시원함. 24~26℃)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방저수지~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임도~삼인산~대방저수지(전남 담양, 장성)

○ 구간별소요시간 : 약10.2km(GPS), 5시간10분소요

 대방저수지(10:40)~731m봉(11:50)~천자봉(11:55~12:00)~철계단(12:27)~묘역(12:30~13:00)~병풍산(13:05~15)~갈림길

 (13:30)~투구봉(13:35~45)~투구봉 하단 갈림길(13:50)~만남재(14:10)~삼인산 입구 임도쉼터(14:28)~행성리갈림길(14:50)~

 501m봉(14:55)~삼인산(15:00~10)~물레방아터 갈림길(15:35)~등산로 입구 주차장(15:42)~대방저수지 주차장(15:50)

○ 주요 봉우리 : 천자봉(748m), 병풍산(822.2m), 삼인산(564m)

 

 

○ 산행지 소개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2.2m)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수북면소재지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산 상봉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 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하는데 지금도

  이곳에서 솟아오르는 깨끗한 생수가 등산객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 담양읍내는 물론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

  조망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약 20개 되고 담양의 최고봉이지만 추월산의 유명세에 이름이 널리 알져지지 않았다.

  병풍이란 이름이 붙은 산의 거의 모두가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

  병풍산 남쪽자락에 자리잡은 삼인산(三人山 564m)은 그 모양이 사람 인(人)자 형상으로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를 연상케 한다.

  특히 해질 무렵 담양읍 쪽에서 삼인산을 바라보면 더욱 그렇다.

  삼인산은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병풍산, 병봉산, 불태산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와 마치 거북이가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인산 정상에서 담양벌안을 바라보는 전망이 장쾌하기 그지없다.

  삼인산 아래로 담양에서 장성 남면까지 펼쳐진 광활한 들판이 거침없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를 영산강 물줄기가 굽이굽이 휘돌아 흐른다.

  또한 삼인산에서 바라본 병풍산은 여섯 폭의 바위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하다.

  옛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정성스레 섬겨왔던 삼인산은 조선 개국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불공을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이곳 삼인산에 와서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삼인산은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담양의 부녀자들이 이들의 행패를 피해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몽고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전설과 함께 몽성산(夢聖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 Prologue

  5일간의 긴 추석연휴 마지막 휴일, 아침부터 파란 하늘이 마음은 벌써 산으로 향한다.

  무등산을 오를까 하다가 가까운 병풍산으로 바꾸어 차를 몰고 담양 수북 대방저수지 옆 공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을이 왔는지 예전처럼 무더운 기운은 없고 산들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천자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이어져 상당히 힘들게 한다.

  천자봉 전위봉인 751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담양들과 영산강 건너로 멀리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야할 병풍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나홀로 산행이지만 이따금 마주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묘역 아래 그늘에서 라면에 시원한 맥주 한잔..

  여유로운 나홀로 산행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가야할 병풍산 능선을 가늠해 본다..

 

주차장에서 오르는 초입.. 

 

조금 오르면 편백숲 조림지를 지난다..

 

통나무 계단이 있는 가파른 오르막..

 

암릉을 우회하여 오르면 석축이 있는 능선을 따라간다..

 

731m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남쪽으로 삼인산 너머 담양 들판, 그리고 멀리 무등산..

 

동남쪽으로는 수북면의 들판과 담양읍, 그리고 멀리 백아산 능선..

 

동쪽은 마태봉에서 뻗어내린 투구봉 능선, 멀리 순창 아미산, 좌측은 추월산 끝자락..

 

동북쪽은 마태봉 너머로 멀리 추월산 능선..

 

서남쪽은 삼인산과 불태산 너머로 장성 남면 들판..

 

서쪽으로는 병풍산 정상과 멀리 불태산..

 

바로 건너편 천자봉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 바로 산아래의 수북면 성암국제수련원..

 

751봉에서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천자봉..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잠시 쉬어간다.

천자봉에서 우측은 마태봉, 좌측은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능선이다...

 

천자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능선과 멀리 불태산..

 

삼인산..

 

바로 아래 대방저수지와 수북면 들판, 그리고 멀리 무등산..

 

당겨본 무등산..

 

좌측으로 내려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 철계단이 있는 옥녀봉이 바라보이고, 병풍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옥녀봉에 올라 바라본 불태산..

 

지나온 천자봉 너머로 마태봉이 이어지고, 병풍지맥의 능선을 따라 멀리 추월산이 아른거린다..

 

북쪽으로 용흥사와 월산저수지,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당겨본 용흥사와 월산저수지..

 

옥녀봉에서 홍길동우드랜드로 뻗어내린 능선..

 

건너편의 병풍산 정상과 그 너머 불태산..

 

동남쪽 아래로 대방저수지와 삼인산, 담양 벌판과 멀리 무등산..

 

당겨본 대방저수지, 수북면소재지와 영산강..

 

구비도는 영산강 너머로 담양읍 시가지..

 

묘지가 있는 마당바위 아래서 점심을 먹는다..

 

오랜만에 맛보는 산에서의 라면과 시원한 맥주가 온몸을 짜릿하게 한다..

 

익어가는 억새..

 

병풍산 정상이 다가온다..

 

삼각점과 표지석이 있는 병풍지맥의 최고봉 병풍산..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추월산 줄기 도장봉에서 분기되어 용구산~병풍산~불태산~팔랑산~어등산을 거쳐

황룡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53.6km의 산줄기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삼인산과 무등산..

 

불태산과 멀리 광주시가지는 운무에 희미하다..

 

이어지는 병풍지맥..

 

북쪽능선..

 

정상의 이정표...

 

멀리 백암산과 내장산..

 

지나온 능선...

 

바로 아래의 성암국제수련원, 대방저수지, 그리고 수북면소재지와 들판, 담양읍도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내려선다..

 

뒤돌아본 정상..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너머 병봉산과 불태산..

 

건너편으로는 보두산 능선과 중턱에 병풍산 편백나무숲길 임도가 바라보인다...

 

암벽에 뿌리내린 아름다운 소나무...

 

만남재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용구샘을 지나 만남재에 이르지만..

 

직진하여 투구봉으로 오른다..

 

투구봉에 오르면서 뒤돌아본 병풍산...

 

투구봉 정상이 보인다..

 

투구봉..

 

정상에서..

 

파란 가을 하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간다..

 

투구봉에서 바라본 병풍산...

 

가야할 삼인산, 오늘은 임도를 따라 삼인산 입구까지 가기로 한다...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투구봉에서 내려서 묘역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투구봉..

 

병풍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좌측으로 간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만남재...

 

임도를 따라 삼인산 쉼터로 간다..

 

병풍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인산 쉼터..

 

다시 가파른 오르막..

 

잠시 후 산허리를 감돌며 오른다..

 

행성리 갈림길..

 

갈림길의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병풍산 능선.. 

 

건너편의 불태산..

 

삼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의 소나무..

 

행성저수지, 대전면소재지 너머로 멀리 광주 첨단지구가 희미하다..

 

성산리와 들판, 멀리 무등산..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는 담양 벌판에 마을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어머니 품처럼 그지없이 정겹고 포근해 보인다..

 

삼인산 정상에 이른다..

 

담양 사람들은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은 삼인산을 예전부터 성스럽게 여기며 섬겨왔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불공을 드린 다음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하늘에 개국을 알렸다고 전해진다..

 

삼인산은 몽성산(夢聖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을 때 담양의 부녀자들이 이들의 행패를 피해 이 산으로 피신했다가 몽고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전설이 있다..

 

삼인산 정상의 소나무..

 

삼인산에서 바라본 병풍산..

 

천자봉 너머의 마태산, 그리고 멀리 추월산..

 

대전면 들판과 영산강, 희미하게 바라보이는 광주시가지..

 

무등산..

 

담양을 가로지르는 영산강과 담양 백동리 주공아파트와 청전아파트..

 

병풍산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은 소나무숲길..

 

통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심방골과 물레방아터 갈림길, 물레방아터 방향으로 좌측으로 꺾어돈다..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길이다..

 

대나무 터널을 지난다..

 

묘역을 수없이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바로 옆 주차장에는 삼인산 등산로 안내도와 화장실이 있다..

 

도로를 따라 500m가량을 오르면 저수지 옆 공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