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8경의 명산, 제비봉~구담봉~옥순봉 산행, 그리고 충주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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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단양 8경의 명산, 제비봉~구담봉~옥순봉 산행, 그리고 충주호 조망..

by 정산 돌구름 2014. 1. 27.
단양 8경의 명산, 제비봉~구담봉~옥순봉 산행, 그리고 충주호 조망..

 

 

○ 산행일자 : 2014년 1월 26일 (일)

○ 기상상황 : 맑음(바람없이 맑고 포근한 겨울 날씨. 1~3℃)

○ 산행인원 : 광주첨단산악회(27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어름골맛집~제비봉~544.9봉~탐방지원센터, 계란재~구담봉~옥순봉~계란재(충북 단양, 제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0.2km, 5시간05분 소요(2시간45분+2시간20분)

  얼음골맛집(10:30)~제비봉(11:30~12:10)~531m봉(12:27)~544.9m봉(12:30)~476m봉(12:40)~탐방지원센터(13:15)

  계란재(13:25)~포장마차(13:40)~갈림길(13:48)~철계단(12:05)~구담봉(14:10~20)~구담,옥순봉 갈림길(14:40)~옥순봉

  (14:55~15:05)~갈림길(15:25)~계란재 탐방안내센터(15:45)

  <얼음골~1.9km~제비봉~2.5km~장회나루, 계란재~2.0km~구담봉~1.5km~옥순봉~2.3km~계란재>

○ 주요 봉우리 : 제비봉(721m), 구담봉(330m), 옥순봉(290m)

○ 교통상황

  비엔날레(05:40)~첨단~호남고속~중부고속~오창휴게소(08:15~40)~증평IC~34번~19번~36번~얼음골산장(10:20)

  계란재(16:15)~36번국도~19~34번~증평IC~중부고속~청원IC~청주본가 왕갈비탕(18:20~19:00)~청원IC~중부고속~

           호남고속~첨단지구(21:00)~비엔날레(21:15)

 

 

○ 산행지 소개

  제비봉(721m)은 충북 단양읍에서 서쪽인 단성면 장회리에 위치한 단양팔경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바로 제비봉이다.

  제비봉이라 불리는 것은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암릉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충주호 건너편 금수산도 단풍이 빼어나지만 바위산과 어우러진 제비봉의 단풍이 더욱 멋지다.

  정상은 오래된 적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동·남쪽은 십여 리 절벽을 이룬다.

  서북쪽에서는 충주호가 내려다보이고, 동쪽에서는 소백산 줄기가, 북쪽에서는 금수산이 보인다.

  충주호를 비롯해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유적을 모은 청풍문화재단지, 월악산 그리고 단양팔경이 가까운 곳에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된 구담봉(龜潭峰 330m)은 충북 단양군 단양읍, 단성면과 제천시 수산면에 걸쳐 있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충주호 유람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암봉이다.

  기암과 소나무가 조화되어 산수화로 많이 그려지는 단양팔경(丹陽八景)중에 하나이며, 2008년9월9일 명승 제46호로 지정되었다.

  정상에 서면 금수산과 가은산, 말목산이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제비봉과 마주보고 있고, 건너편 옥순봉이 솟아있는 비경이 펼쳐진다.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이 산이 보인다.

  아담한 규모의 산으로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를 이루며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 하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구담봉은 충주호의 유람선관광과 함께 관광 등산으로 많이 찾는 산이다.

  낮은 산이지만 주변경관을 조망하는 데는 단양의 그 어떤 산들보다 호쾌하고 아름다운 단양의 산하가 펼쳐진다.

  옥순봉(玉筍峯 290m)은 바위산으로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하며, 단양팔경 단양8경과 제천10경에 속해 있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 하였으며 명승 제48호로 지정되었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 위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단양팔경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천시 수산면에 속해 있다.

  구담봉과 함께 단양팔경의 대표적인 바위산으로 옥순봉은 보통 구담봉과 함께 산행을 한다.

  우뚝 솟은 바위봉에 소나무들이 들어서있는 풍광은 한국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자주 화폭에 담았을 정도로 비경을 자랑한다.

  충주호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주황색 아치형 철골트러스트로 만들어진 옥순대교와 충주호의 푸르른 물결이 대비되어 멋진

  호수경관을 보여주고, 강 건너편에는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인다.

  옥순봉 정상에 서면 월악산이 수직절벽의 위용을 아스라이 보여주고, 구담봉의 기암괴석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단양팔경(丹陽八景)은 충북 단양군에 있는 하선암(下仙岩), 중선암(中仙岩), 상선암(上仙岩), 구담봉(龜潭峰), 옥순봉(玉筍峰),

  도담삼봉(嶋潭三峰), 석문(石門), 사인암(舍人岩) 등 명승지 8곳을 말한다..

○ Prologue

  최근들어 근거리 산행과 길을 걷다가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떠난 것 같다.

  5시20분 집을 나서 비엔날레 주차장에 도착 5시35분, 주차장에 기다리고 있는 28인승 버스에 몸을 싣는다.

  첨단산악회답게 대부분이 첨단지구에서 승차를 한다.

  어둠속에 2시간 이상을 달랴 오창휴게소에서 뜨근한 국물에 아침식사를 한다.

  증평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 국도를 타고 한참을 더 가서 목적지인 충주호반 얼음골산장에 도착한다.

  겨울답지 않게 바람도 없이 맑고 포근한 파란 하늘,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여 즐거운 하루였다. 

 

광주에서 4시간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충주호반의 얼음골산장..

 

얼음이 잔뜩 깔려 얼어붙은 식당 앞 공터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중턱에서 잠시 쉬어간다..

 

굴참나무가 가득한 능선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은 계속된다..

 

공원지킴터에서 제비봉까지 2.3km? 의아한 느낌으로 오른다..

 

계속되는 능선..

 

가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깎아지른 절벽을 대하는데 바로 위에 제비봉 정상이 바라보인다..

 

정상을 우회하여 갈림길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721m의 제비봉..

 

제비봉은 충주호로 흘러드는 남한강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절벽 위의 암릉이 마치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졌다..

 

오랜만에 함께 한 죽공..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연비산(燕飛山)이 군의 서쪽 10리에 있다. 높고 크고 몹시 험하며 상악산(上岳山)과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로 대천, 즉 상진(上津)이 흐른다."는 기록에서 관련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에는 "연비산이 군의 서쪽 15리에 있고 용두산에 이어진다."고 수록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내서면에 용두산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서면에 표기되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잡목 사이로 나타난다..

 

동북 방향으로는 중앙고속도로 단양대교가 그 아래 적성대교와 겹쳐 마치 2층의 교량처럼 바라보인다..

 

건너편의 암릉..

 

남동쪽으로는 사봉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점심식사를 마치고 제비봉을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가면 해발 531m 이정표, 반대편의 표지목과 일치한다..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뒤돌아본 제비봉..

 

구담봉과 충주호..

 

충주호 너머로 중계탑과 하얗게 눈덮인 금수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말목산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구담봉과 충주호..

충주호는 면적 67.5㎢, 저수량 27억 5,000t으로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높이 97.5m, 길이 464m의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되었다.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 잉어, 향어, 백연, 떡붕어, 송어 등 어종이 풍부하다..

 

노송과 어울어진 풍경..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당겨본 구담봉..

 

바위 틈에서 용트림하는 소나무의 생명력..

 

구담봉이 다가온다..

 

장회나루가 내려다보인다.

충주호관광선은 충주나루, 장회나루, 청풍나루, 월악나루 등 4개소인데 장회나루가 연간 900만명으로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망덕봉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따라 이어지는 내리막길..

 

구담봉..

 

지나온 능선..

 

충주호 유람선..

 

잔잔한 호수를 가른다..

 

장회나루 탐방지원센터에 내려선다..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계란재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내린 계란재 지킴터..

 

36번국도상의 계란재는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와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걸쳐 있는 수산역로와 단양 죽령대로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해동지도>에는 청풍부 원남면과 충추의 경계지역에 계란치(鷄卵峙)가 표기되어 있고, 단양군 외서면과 청풍의 경계지역에 계란치가

표기되어 계란치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여지도서>에도 원남면과 단양의 경계지역에 계란치가 표기되어 있으며 "계란치로부터 수산역을 거쳐 오치(吾峙)를 넘으면 황강수리

(黃江水里)에 다다르며 충원으로 통한다. 북쪽으로 북진을 건너 대치(大峙)를 넘어 20리 가면 제천현으로 통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지도>에는 단양군 서면의 개천 서쪽에 계란치가 구담, 하선암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토정 이지함이 수산면 상천리에 은거할 당시 금수산에 올라서 계란리를 바라보니, 마치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 즉, 금계포란형

(金鷄抱卵形)이 되므로 큰 인물이 태어날 곳이라 하여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계란재의 산행지킴터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비닐하우스 포장마차까지 이어진다.

비닐하우스 뒤편으로 질퍽거리는 길을 따라 오르면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구담봉과 옥순봉이 갈라지는 367m봉에서 우측 구담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구담봉 너머로 말목산이 솟아있다..

 

조그만 능선봉을 지나고..

 

가은산 능선 뒤로는 중계탑에서 금수산,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암봉..

 

구담봉과 멀리 말목산..

 

장군바위..

 

뒤편으로는 367m봉에서 능선을 따라 옥순봉까지 이어진다..

 

구담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계단 오름길에 뒤돌아본 풍경..

 

구담봉 정상..

 

단양8경의 제4경 구담봉(龜潭峰)..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 같다하여 구봉(龜峰)이라고도 하였다..

 

충주호와 장회나루..

 

제비봉, 그리고 그너머로 멀리 소백산이 희미하다..

 

구담봉에서 뻗어내린 풍경..

 

아름다운 풍경이다..

 

말목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충주호로 스며든다..

 

구담봉 정상에서..

 

구담봉에서 바라본 충주호를 오가는 유람선..

 

정상 바로 아래의 용트림 소나무..

 

옥순봉..

 

다시 돌아오는 길에 뒤돌아본 구담봉..

 

펭귄바위..

 

능선삼거리에서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향기 그윽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옥순봉으로 오르는 길..

 

단양8경의 제5경 옥순봉(玉筍峰).. 

 

그 솟아오른 봉우리가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렀다.

1549년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가 석벽에 ‘丹陽同門’이라 각명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옥순봉에서 바라본 구담봉..

 

아름다운 풍경이다..

 

정상 뒤편에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연결하는 옥순대교..

 

총연장 450m, 폭 10.5m, 유효폭 7.5m의 트러스교인 왕복 2차선 교량으로 옥순봉의 이름을 따서 옥순대교라 불린다.. 

 

현재 옥순대교가 있는 자리는 충주댐이 건립되기 전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던 조용한 나루터였다.

충주댐 건설 후 나루터가 없어짐에 따라 상천리 주민들은 수산면소재지로 가기 위해 10여㎞를 돌아 이웃면인 청풍면을 거쳐야 하였다.

또한, 청풍호를 건너는 유일한 교량이 청풍대교뿐이었던 시절, 청풍대교의 통과 불능시 제천에서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및

이웃 충주로 가기 위해서는 단양군으로 돌아가야 하는 많은 불편이 있었다.

옥순대교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건설된 교량으로서 제천 옥순봉 바로 옆에 설치되었다..

 

충주댐 건설 이후 10여 년이 지난 1996년 12월 말 착공하여 5년여의 공사 끝에 2001년 12월 29일 완공하였다..

 

주위의 기암절벽과 청풍호가 옥순대교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옥순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낙조 또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많은 관광객들이 청풍호반 도로와 함께 자주 찾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되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367m봉..

 

해발 305m 능선에서 내려서면 비닐하우스..

 

계란재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다시 긴 이동거리..

국도를 따라 2시간을 달려 청원의 왕갈비탕으로 유명한 청주본가에서 뒤풀이를 한다..

 

푸짐한 왕갈비탕에 한잔의 술.. 산행 후의 참맛이다.. 

 

이렇게 기나긴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광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