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기행] 태조산 각원사(覺願寺)와 남북통일 기원 청동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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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기행] 태조산 각원사(覺願寺)와 남북통일 기원 청동대불..

by 정산 돌구름 2013. 10. 12.
[천안기행] 태조산 각원사(覺願寺)와 남북통일 기원 청동대불..

 

○ 탐방일 : 2013년 10월 10일

○ 소재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각원사길

○ 각원사소대

  태조산 기슭에 자리한 각원사(覺願寺)는 개산조(開山祖) 경해법인(鏡海法印) 조실(祖室)스님의 원력으로 1975년에 창건되어

  대한불교조계종에 직할교구로 등록된 사찰이다.  

  조실스님은 6.25전쟁 때 통일염원 성전건립의 서원을 세우고 오랫동안 교학과 수행정진 과정에서 태조산에 인연되어 재일동포

  ‘각연(覺然) 김영조(金永祚) 거사’와 ‘자연심(自然心) 부인 정정자(鄭貞子)보살’의 시주로 1977년 5월 9일 좌대를 포함해서

  높이 15m, 무게 60t의 거대한 아미타불 좌불상 <남북통일기원 청동대불(南北統一祈願 靑銅大佛)>을 태조산 중봉에 봉안하였다.

  이 절의 언덕에는 203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것은 백팔번뇌와 관세음보살의 32화신, 아미타불의 48소원 및 12인연과 3보(寶) 등

  불법과 관계있는 숫자를 합해서 정한 것이라 한다. 경주 불국사 이래 최대의 사찰이며, 현재 각원사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개산조 법인스님과 현 주지스님이신 대원스님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대 도량을 이룩하겠다는 일심(一心)으로 청동대불을 봉안한

  이래 많은 국내외 불자들의 정성어린 동참과 함께 불교문화 창달에 기여할 대작불사(大作佛事)를 계속 해 나아가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을 비롯, 태조산루(성종각), 설법전, 천불전, 산신전, 칠성전, 관음전, 경해원, 반야원, 영산전과 개산기념관이 있다.

  특히, 1996년10월15일에 낙성된 대웅보전은 목조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과 100여만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外)9포, 내(內)20포, 전면 7간, 측면 4간의 규모로 국내에서

  목조 건축물로서는 가장 큰 기념비적인 법당이다.

  또한 태조산루는 2층의 누각식 종각으로 건평 329평에 20톤에 달하는 "태양의 성종"이 2층 성종각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맑고 웅장한 범종소리는 세파에 시달리며 번뇌로 얼룩진 중생들에게 향기롭고 맑은 대자대비의

  음성으로 사생(태,란,습,화)의 영혼을 달래주고 있다.

  각원사는 2002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부터 인가 받은 "각원사 불교대학"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일본 동경 "명월사" 및 야마구치현 "광명사", 미국 필라델피아 "관음사", 그리고 국내에 경주 "대원사", 울산 "연화사",

  오산 "현암사"를 포교원으로 두고있다.

  이와 같이 각원사는 태조산의 풍광과 승가의 조화속에 수행과 기도도량으로서 그 연륜을 더해가며 부처님의 가르침인 만고불변의

  진리를 탐구하고, 수행정진과 교육, 포교등 불교문화 창달에 앞장서는 한국불교사에 길이 남을 큰 가람으로 발전하고 있다.

 

 남북통일기원 청동대불.. 

 

 

대웅보전 (大雄寶殿)...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이 놓였으며, 100여만 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9포, 내20포의 전면 7칸, 측면 4간으로

국내 목조 대웅전으로서는 가장 크고 기념비적인 법당으로 건립되어 1996년 10월 15일에 낙성식을 가졌다..

 

대웅(大雄)이란 뜻은 위대한 영웅, 곧 석가모니 부처님을 의미하는 말이다.

또 부처님께서는 중생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서 마군의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격을 높여 대웅보전 (大雄寶殿)이라고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위치한다..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대자대비 관세음 보살, 대성자모 관세음 보살님은 협시보살로 봉안하고 있다..

후불탱화의 주불은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 약사여래불과 그 회상이다..

 

주존인 석가모니불좌상은 뺨을 부풀린 둥근 얼굴이며 사각형의 어깨는 긴장하여 뻣뻣해 보인다.

단순하고 형식적으로 처리된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을 하고 손가짐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관음보살은 자비의 화신(化身)으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과 영락으로 치장되어 있고 손에는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아미타여래의 오른쪽에 보처해 있는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지혜 광명이 모든 중생을 비추어 3도(途)를 여의고 위 없는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고 한다.

관음보살과 거의 유사하며 연꽃가지를 든 방향만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대웅전의 중심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는 불단을 수미단(須彌壇)이라고 하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그 중심에 위치한 수미산

꼭대기에 부처님이 앉아 자비와 지혜의 빛을 발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닷집은 불단 위에 부처님을 모시고 그 부처님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 위에 설치되는 장엄물로 천개(天蓋) 또는 보개(普皆)라고도 한다.

닷집의 의미는 비나 먼지 같은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일산(日傘)과 같은 의미이다.

수미단의 상부는 장엄하고 화려한 보궁의 형태로 장식되며 극락세계를 상징하므로 적멸보궁, 내원궁, 도솔천 등의 현판이 붙는다.

건축이 매우 복잡한 공포 수법으로 구성되고 있는 닷집의 주위에는 화엄의 여의주(如意株)를 입에 문 용과 극락조(極樂鳥) 등을

아주 화려하게 조각하여 장식하고 단청으로 꾸민다..

 

신중단(神衆壇)..

신중은 안으로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수행정진하고 밖으로는 불법수호의 역할을 원력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신중신앙의 시원은 인도의 제석이나 범천 신앙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불교전래와 더불어 이같은 신앙이 널리 퍼졌는 바, 삼국시대에 많은 호법수호신이 탑상이나 조각상으로 조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고있다.

신중탱화에 나타나는 인물은 실로 다양하다.

형상은 무사나 역사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얼굴 표정은 위엄에 차 있으며 몸체나 몸짓 또한 대단히 장엄하다.

탱화에 나타나는 존상의 숫자는 1위, 3위, 39위, 또는 104위 존상이 있는데 각원사 신중탱화는 104위 신중탱화이다..

 

 

 

 

대웅보전 주련(柱聯)..

稽首十方華藏海(계수시방화장해) 시방세상 두루한 화장세계 해의

刹塵等數諸如來(찰진등수제여래) 여러국토 가득찬 티끌 수 만큼 많은 여러여래

法身報身及化身(법신보신급화신) 법신 보신 그리고 화신

圓滿修多羅敎海(원만수다라교해) 원만한 수다라(경전)의 가르침 바다

大悲菩薩賢聖僧(대비보살현성승) 대비보살 현성승께 머리 조아려 예를 올립니다

我今祝壽爲衆生(아금축수위중생) 제가 지금 중생들을 위하여 바라옵나니

唯願三寶垂加護(유원삼보수가호) 오직 원컨대 삼보께서 가피를 내려 보호하소서..

 

관음전(觀音殿)..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사찰 당우이다.

본 각원사 관음전 큰방은 어린이 법회 및 합창단 연습과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요사채 경해원(鏡海院)...

 

요사는 사찰내에서 스님들이 기거하는 전각으로,스님들의 생활과 관련되는 대부분의 건물을 총괄하는 명칭으로 통용된다.

옛 절터에서 요사는 금당의 뒷부분에 위치하며, 궁궐의 전조후침의 배치방법과 흡사하다.

그러나 후대로 내려오면서 요사가 법당의 전면에 배치되게 된다..

 

천불전(千佛殿)..

천분의 부처님을 모셔 놓은 전각이다.

천불을 모시게 된 것은 다불(多佛)사상으로 나의 지배자는 바로 내 마음이요,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나를 인정하고 지키자는 것으로

수행정진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나타내기도 한다..

 

천불전 주련(柱聯)..

毘盧遮那眞法身(비로자나진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참된 법신께서

娑婆世界現千佛(사바세계현천불) 사바세계 천불로 나투셨네

衆生念願觀察智(중생염원관찰지) 중생들의 염원을 지혜로 관찰하시어 

盡未來際瑞光明(진미래제서광명) 미래세가 다하도록 서광을 밝히소서..

 

천불전의 주불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로 지권인을 하고 계신다..

 

 

산신전(山神殿)..

산신신앙은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이다.

일반적으로 불교전래이후 불교에서 이들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포용하여 사찰 경내에 전각을 짓고 산신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현재의 산신은 가람 수호신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산속 생활의 평온을 비는 외호신(外護神)으로서도 받들어지고 있다..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탱화로서 도상화한 그림만을 모시기도 한다.

산신각에서는 자식과 재물을 기원하는 산신기도가 많이 행하여지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다포식 건물이다.

창호 전면에는 빗살창으로 짜여져 있고 각 4분합의 문을 달았고 옆면의 앞에는 1칸의 빗살문을 달아 출입하게 되어 있다.

내부의 바닥은 마루를 깔고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처리 하였으며, 안에는 산신탱 2점이 봉안되어 있다..

 

산신탱의 도상적인 특징은 호랑이의 변화신인 산신을 중심으로 반드시 호랑이와 함께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화면의 중심에는 붉은 옷을 입고 부채를 들고 있는 산신이 호랑이를 쓰다듬고 있다.

앞쪽에는 동자 한 명이 합장을 하고 있으며, 뒤에는 동자 2명이 천도복숭아를 공양하고 있다.

전체적인 색감이 청색과 적색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양쳪으로 심산유곡을 배경으로 화면의 중심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는 선인의 모습을 한 산신이 있다.

뒤쪽에는 귀엽게 활짝 웃고 있는 호랑이가 그려져 친근감이 느껴진다.

 

칠성전(七星殿)..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찰 특유의 전각 중 하나로서 칠성은 수명신의 구실과 함께 가람수호신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칠성이란 북두칠성을 일컫는 말로서 사찰에 칠성님을 모시게 된 것은 중국의 도교사상이 불교와 융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정면 3칸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창호는 빗살창으로 짜여진 문을 달았다. 안에는 불상 2구와 보살상 2구가 모셔져 있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장수와 길흉화복을 맡고 있으며 도교에서는 칠원성군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불로 모셔지고 있다.

즉, 불교 칠성신앙의 대상은 북두칠성이 아니라 여래의 증명을 거치고 7여래의 화현으로 나타난 칠성신이다...

 

북두 제1(北斗第一)은 자손에게 만덕을 주고, 북두 제2는 장애와 재난을 없애주고, 북두 제3은 업장을 소멸시키고,

북두 제4는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하고 ,북두 제5는 백 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북두 제6은 복덕 (福德)을 두루 갖추게 해주고,

북두 제7은 수명을 오래도록 연장시켜 준다..

 

청동좌불상(靑銅座佛像)..

태조산 각원사 청동좌불상(높이 15미터 무게 60톤)은 아미타부처님으로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5월9일에 봉안되었다.

일체 중생을 모든 고통에서 건져내시는 대자대비하신 미소를 머금고 계신다...

 

아미타불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고 중생의 번뇌와 어둠을 밝히는 한편 한량없는 생명을 지녔기에 생멸이 없는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로, 착한 일을 하고 아미타불을 지극 정성으로 부르면 서방극락의 아름다운 정토(淨土)로 맞아 간다.

아미타불은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토(十萬億佛土)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머무시면서 현재까지 설법을 하고 있다..

 

유연한 곡선의 거대한 청동불좌상으로, 원만한 상호(相好)에는 반개한 눈, 이마에 백호, 늘어진 귀가 단정하게 표현되었다.

목에는 삼도가 분명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손가짐은 엄지와 검지를 결한 아미타정인을 하고 있다.

거대한 연화대좌(蓮華臺座)는 돌로 조성하였다..

 

설법전(說法殿)..

사찰의 주불전과 마주하는 곳에는 보통 누각이 세워져 있다.

누각의 기능은 출입 통로로서의 역할, 불전사물의 봉안장소, 수장고 및 대법회가 있을 경우 불전에서 행할 행사를 준비하게 된다.

청동좌불상 참배객들을 안내 해주는 장소와 청동대불 대법회의 행사준비등을 하는 장소이다..

 

 

 

성종루(聖鐘樓)..

종각, 범종각, 종루라고도 하는데 범종(梵鍾), 법고(法鼓), 목어(木魚) 그리고 운판(雲版) 등 불전사물(佛前四物)을 설치하는 곳이다..

각원사 성종루는 1990년 4월에 낙성식을 하였는데 329평 규모의 2층 누각으로 서울의 보신각보다도 웅장하다.

가운데 태양의 성종(범종)이 보인다.

범종은 청정한 불사(佛寺)에서 쓰이는 맑은소리의 종이라는 뜻으로서 지옥의 중생을 향하여 불음을 전파한다.. 

 

범종(梵鐘)은 조석예불 때 사용하는 사물 가운데 대표적인 법구(法具)이다.

각원사 태양의 성종은 1984년 5월에 주조된 것으로서 20톤의 무게로 웅장한 성종루와 함께 종소리 또한 대천세계에 울려 퍼진다.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없어지고 지혜가 생겨 악도(惡道)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지옥중생까지 제도하는 데 있다.

새벽예불의 종송은 미망의 잠을 깨우는 28번의 타종소리에 실려 허공계로 울려 퍼진다.

저녁예불 때는 33번 타종한다. 이는 사찰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28번의 타종일 때는 욕계6천, 색계18천, 무색계 4천의 하늘나라 대중에게 부처님의 도량으로 모이라는 소리요,

33번을 치는 이유는 33천의 하늘 문을 열고 닫는 의미가 있다..

 

대웅보전 지붕 처마..

 

전면에는 태조산루..

 

반야원..

 

 

 

영산전(靈山殿) 및 개산기념관(開山記念館)..

1층 350평의 영산전(靈山殿)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靈鷲山)에서 법을 설하셨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재현한 법당이다.

영산전에는 천이백오십명의 아라한을 모시고 있는데, 아라한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로서 깨달음을 얻으신 분을 말한다.

2층 120평의 개산기념관(開山記念館)은 태조산에 부처님 도량인 각원사를 창건하였음을 기념한다는 것이다.

‘개산’이란 ‘산을 열었다’는 말로 절을 지어 부처님 말씀으로 산을 열었다는 뜻이다.

개산기념관에는 각원사 창건주 경해 법인 스님의 가르침을 새기고자 스님의 여러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