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기암괴석의 절경 가평 운악산(雲嶽山), 그리고 수려한 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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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3

[100대 명산] 기암괴석의 절경 가평 운악산(雲嶽山), 그리고 수려한 산세..

by 정산 돌구름 2013. 9. 22.
[100대 명산] 기암괴석의 절경 가평 운악산(雲嶽山), 그리고 수려한 산세..

 

○ 산행일자 : 2013. 9. 21(토)

○ 기상상황 : 흐림(흐렸다 개였다함, 26~28℃)

○ 산행인원 : 광주금당산악회(35명) - 회비 45,000원(온천욕 포함)

○ 산행코스 : 하판리~눈썹바위~미륵바위~병풍바위~만경대~운악산~서봉~홍폭~운주사(경기 가평, 포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6.5km, 4시간30분 소요

  하판리 주차장(11:05)~일주문(11:10)~갈림길(11:16)~눈썹바위(11:42)~병풍바위 전망대(12:25)~미륵바위(12:42)~

  만경대(13:15)~운악산(13:20~48)~서봉(13:58~14:03)~애기바위(14:12)~대궐터(14:34)~용굴(14:45)~신선대(14:52)

  ~무지개폭포 하단(15:08)~홍폭전망대(15:20)~운주사 주차장(15:35)

  <주차장~눈섭바위~비로봉 3.1km, 동봉~서봉~애기바위~무지개폭포~주차장~3.4km>

○ 주요 봉우리 : 운악산 비로봉(937.5m), 서봉(935.5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00)~호남고속~경부~판교JC~100번고속~60번고속~화도IC~46번~45번~37번~387번~하판리(11:00)

  운주사주차장(15:55)~37번~포천 제일유황온천&별미이동숯불갈비(16:05~18:35)~47번~퇴계원IC~100번고속~판교JC

           ~경부고속~안성휴게소~호남고속~정읍휴게소~비엔날레(22:00)

 

 

○ 산행지 소개

  운악산(雲岳山 937.5m)은 옛부터 가평 화악산(1,468.3m), 서울 관악산(629m), 파주 감악산(675m), 개성 송악산(488m)과

  함께 경기 5악이라고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경기 5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산세와 계곡미가 잘 어우러지고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현등산이라고도 불린다.

  조계폭포, 무지개폭포, 무운폭포, 백년폭포, 건폭 등 폭포를 품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좋지만 가을단풍이 특히 장관이고,

  봄이면 산목련과 진달래가 암봉과 조화를 이뤄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

  4월 중순에 자목련, 5월에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고사리·취나물이 많으며, 가을에는

  상봉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철에는 서쪽 계곡의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한북정맥은 가평군과 포천군의 경계를 이루는데 운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청계산(849m), 원통산

  (567m), 주금산(813m) 등이 솟아있고, 북동쪽에는 화악산·명지산 등의 명산이, 동쪽으로는 매봉, 서쪽으로는 관모봉이 보인다.

  운악산은 명지산과 청계산에서 시작된 조종천을 끼고 있고, 곳곳에 기암괴봉이 솟아 산세가 훌륭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다.

  운악산은 이름그대로 뾰쪽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 그 모습이 서기를 품은 한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아 이름하였다.

  유적지로는 궁예성터, 궁궐터, 만경대, 신선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코끼리바위, 눈썹바위 등이 있고,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세가

  험하여 기암절벽으로 산을 이루고 있어 그 경치가 절경이며, 구름이 산을 감돌아 신비감마저 느끼게 한다.

  현등사는 천년에 가까운 고찰로 규모는 작지만 불심은 대단한 곳이라 한다.

  그래서 운악산의 이름이 현등산으로 불리기도 하고 몇몇 지도에는 현등산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운악팔경(雲岳八景)의 제1경은 등산로 중턱에 있는 백년폭포로서, 백년동안 변함없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2경은 6.25전쟁 당시 오랑캐들이 은거하였다는 다락터 오랑캐소로, 소의 물이 복더위 중에도 얼음같이 차다고 한다.

  제3경은 운악산 중턱에서 우측 계곡 쪽에 있는 사람 눈썹모양의 눈썹바위이고, 제4경은 현등사 우측 계곡에 있는 코끼리바위이며,

  제5경은 망경대이다. 제6경은 무우폭포에 있는 민영환 암각서로, 구한말 민영환선생이 이곳을 찾아 기울어가는 국운을 탄식하였다

  하는데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의 뜻에 의거하여 각서한 것이며 ‘민영환바위’라고도 부른다.

  제7경 큰골내치기 암벽은 큰골계곡에 있는 삼각형태의 80m 암반절벽이다.

  제8경은 하판리 노채계곡에 있는 노채애기소로, 규모가 작아 애기소라 한다.

  운악산은 천년고찰인 현등사와 운악8경이 유명하고, 주봉인 망경대를 둘러싼 경관이 경기의 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험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암릉 코스가 있어 사계절 인기가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 중 33위에 랭크되어 있다.

○ 산행후기

  유난히도 긴 이번 추석 연휴 5일.. 아직도 2일이 남아 있어 머나먼 경기도 가평 운악산 산행을 하였다.

  이른 아침인지라 비엔날레 주차장 옆 골목길은 아직도 주차공간이 충분하다..

  6시에 출발한 버스는 구간 청체가 있어 5시간이 소요된 11시에 현등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현등사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임.. 현등사의 아쉬움을 두고 능선을 따라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져 눈썹바위를 지나고 병풍바위 전망대를 지난 후부터는 오르내리는 암릉이 상당히 위험스럽다.

  3km가 조금 넘는 짧은 거리지만 2시간20여분이 지나서야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내려서는데 무지개폭포가 메말라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원거리 산행에 모두가 지정된 시간내에 도착하여 100대명산 탐방을 마치고 난 하행길이 가벼웠다.

 

5시간만에 도착한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조종천이 흐르는 현등사 주차장...

 

 

하판리보건진료소 옆 길을 따라 오른다..

 

아름다운 팬션..

 

입장료가 없는 탐방안내소 옆을 지나고..

 

운악산 현등사 안내판..

 

길목에는 가평군 향토유적 제12호로 지정된 가평 삼충단(三忠壇)이 있다..

 

정면 중앙에 '순국열사 조병세선생 추모비'가, 왼쪽에 '순국열사 최익현선생 추모비'가, 오른쪽에 '순국열사 민영환선생 추모비'가 있다.

1905년 일제가 강제로 을사조약을 체결하여 국권을 침탈하자 가평에 은거하고 있던 조병세는 79세의 고령에 서울로 올라와

을사조약의 무효와 을사오적 처단을 주장하며 항거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자결하였다.

최익현은 74세의 고령으로 의병을 모집하여 일본군과 싸우다 체포되었으나, 쓰시마섬으로 유배된 뒤에도 단식으로 투쟁하다가

감옥에서 숨졌다. 민영환도 을사조약 폐기와 을사오적 처단을 내용으로 하는 상소를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결하였다.

가평 삼충단은 1910년 이들 세 충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1989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 복원한 뒤 매년 11월 25일에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운악산 등산안내도..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오르면 갈림길..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잡목 사이로 눈섭바위가 바라보인다..

 

눈섭바위 바로 아래에 현등사 300m 전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된다..

 

눈썹바위..

 

사람 눈썹모양의 눈썹바위로 운악8경중 제3경..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가파르게 암릉을 오른다..

구불구불 조종천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

 

능선봉에서 잠시 내려선다..

 

UFO바위?

 

소나무와 잡목이 어울어진 능선길이 이어진다..

 

가파른 암릉길..

 

고사목 건너편으로 한북정맥 능선의 아기봉이 바라보인다..

 

아름다운 소나무 너머로 운악산에서 흘러내리는 한북정맥 능선..

 

운악산이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엉터리 이정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병풍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중국의 산하처럼 아름다운 기암..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아름다움에 잠시 포즈..

 

미륵바위와 병풍바위를 함께 담아본다..

 

다시 내리막이 이어진다..

 

암봉과 소나무..

 

미륵바위가 진면목을 드러낸다..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

 

오르면서 뒤돌아본 풍경들..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소나무와 어울어진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건너편의 암릉..

 

아래로 썬힐골프클럽이 바라보인다..

 

지나온 능선..

 

가파른 암릉에 정체가 된다..

 

끈질긴 생명력..

 

멀리 가평의 산줄기들..

 

만경대..

 

만경대에서 바라본 산줄기.. 화학산, 명지산, 연인산... 모두가 운무에 잠겨 보이질 않는다..

 

그 옆으로 칼봉산, 대금산 능선..

 

연인산, 칼봉산, 대금산 능선.. 그리고 바로 앞의 아가봉.. 

 

당겨본 썬힐골프클럽..

 

만경대를 내려서며..

 

운악산 정상인 동봉으로 가는 길..

 

드디어 운악산 정상인 동봉... 2011년12월9일 새롭게 세운 정상석..

 

정상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가평과 포천의 경계를 이루며 한북정맥을 이어간다..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기암 괴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려져 왔다..

 

정상표지석의 후면..

 

또 다른 정상표지석..

 

포천 출신인 이항복의 시가 새겨져 있다..

 

한북정맥이 흐르는 산줄기..

 

운악산 최고봉인 바위..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봉으로 향한다..

 

서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동봉..

 

운악산 서봉...

 

잠시 흔덕을 남긴다..

 

한북정맥 능선을 가운데 두고 가평과 포천이 경계를 이룬다..

 

수원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망경대 능선을 버리고 신선대와 무지치폭포 방향으로 내려선다..

 

포천의 고을들..

 

갈림길에서 잠시 애기바위 방향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진다..

 

역시 기암과 소나무..

 

애기바위..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뒷모습..

 

또다른 모습..

 

직진의 한북정맥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건너편 한북정맥상의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병풍처럼 늘어진 암릉길.. 한북정맥길이다..

 

시그널 하나를 매달아 두고 내려선다..

 

내려가야할 화현리.. 37번 국도가 지난다..

 

건너편의 지능선..

 

아름다운 소나무..

 

궁예 대궐터.. 왕건에 쫒기던 궁예가 이곳 운악산에 성을 쌓고 반년동안이나 저항했다고 하며..

마지막 무지개폭포 위에서 죽음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다시 가파른 암박 내리막..

 

가느다란 물즐기가 흘러내린다..

 

갈림길에서 용굴로 향한다..  

 

50여m를 오르면 용굴이 바라보인다..

 

용굴의 내부..

 

별 특별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측면에도..

 

다시 돌아와 내려서면 신선대..

 

신선대라지만..

 

잠시 약수터를 다녀온다..

 

무지개폭포 전망대에서는 폭포가 희미하다..

 

갈림길에서 폭포하단을 다녀오기로 한다..

 

무지개폭포..

폭포가 햇빛을 받으면 무지개처럼 채색을 띄기도 한다고 하여 '무지치폭포', 일명 '무지개폭포' 또는 '홍폭' 이라고 한다.

약 50m가량 되는 너럭바위가 있는데, 그 위로 물이 지쳐서 내려온다고 하여 무지치폭포라 이름이 붙여졌고

또한, 아름답다고 하여 무지개폭포라 불리게 되었다..

 

높이는 약 20m로, 가뭄이 심하면 절수가 되지만, 여름철에는 폭포의 길이가 66m나 이르러 수량이 풍부하다.

또한, 겨울이면 폭포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혀 장관을 이루며 빙벽타기를 하는 사람도 많다.

얼음은 매년 우수와 경칩 사이에 떨어지는데 그 소리가 대단한 폭음과 같아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과 같이 땅이 흔들릴 정도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 얼음이 떨어지는 상태를 보고, 매년 그 해의 흉년과 풍년을 점쳐 왔다고 한다.

단 한번에 떨어지면 흉년이 들고, 세번 이상 나누어 떨어지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 폭포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계절 야생 짐승들의 실족 추락사도 많다고 한다..

 

무지치폭포 하단에서 다시 돌아간다..

 

길목의 폭포동굴..

 

용굴처럼 움푹 패여있다..

 

잠시 내려서면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진다..

 

홍폭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지개폭포..

 

무지개폭포와 궁예의 전설을 생각하며 내려선다.. 

 

상가가 있는 도로에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면..

 

운악산등산안내도가 있고..

 

37번 국도 옆에 등산로 안내도가 또 있다..

 

운악산 운주사.. 기대를 하고 찾아갔지만 초라한 사찰이었다..

 

지나온 운악산을 올려다 본다..

 

하산지에서 10여분을 달려 일동면의 제일유황온천에서의 온천욕.. 

 

그리고 바로 옆 식당에서의 뒤풀이..

 

비록 황태해장국이었지만 진미였다..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 것을 자축하며 건배로 마무리한다..

 

음식점 앞의 관상용 호박이 아름답다.

포천을 떠나 광주로 향하는 길은 조금 정체는 되었지만 서울 이후 차가 거의 없어 원활히 광주에 도착하였다..

<김진복의 두렵지 않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