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나폴리 통영 미륵산, 그리고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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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동양의 나폴리 통영 미륵산, 그리고 해저터널..

by 정산 돌구름 2013. 8. 12.
동양의 나폴리 통영 미륵산, 그리고 해저터널...

 

2013년 8월 9일 금요일, 어제 소매물도와 아침 바람의 언덕을 둘러보고 통영 미륵산에 오르다..

거제 바람의 언덕에서 1시간 10분을 달려 통영 미륵산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하였다.

 

미륵산(彌勒山 461m)은 다도해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 미항이며, 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통영시 남쪽에

통영해협을 해저터널과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도(彌勒島)의 한 복판에 위풍당당하게 솟은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륵산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탁 트인 쪽빛 바다 위로 수많은 섬들과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쓰시마)까지도 보이는 등 작은

망대인 정토봉(335m)과 큰 망대, 정상인 용화봉(龍華峰)의 그 조망들은 아름답기로 널리 이름난 산이다.

그래서 이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중 하나로 꼽히는 산이다.

미륵산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화산 아래서 삼회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한다.

미륵산 정상에 서면 통영항과 통영시가지, 그리고 한려수도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북쪽이「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이고, 좌측 방향으로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칠현산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통영대교,

충무교, 여객선터미널, 남망산공원, 동호항과 저 멀리 거제대교와 거제도의 명산들, 한산도의 제승당, 비진도 그리고 정반대쪽

산양읍 뒤로 욕지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크게 보면 서쪽의 남해에서 삼천포, 고성, 통영, 진해, 거제 심지어 부산 쪽까지 볼 수 있다.

여기에 호수처럼 잔잔한 에메랄드빛 한려해상 위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가는 어선들까지 한 폭에 담아 넣으면 그 누구라도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미륵산 자락에는 천년고찰인 용화사와 산내 암자인 관음사와 도솔암이 있고, 남쪽 한켠에는 통합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이 통영땅에 선종의 뿌리를 내린 미래사가 있다.

형도에는 용화산(龍華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울창한 수림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통영항의 빼어난 경관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뱃길인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홀한 조망...

국내 어느 산도 견줄 엄두조차 못 낼 정도로 조망이 탁월하다.

미륵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1,975m의 국내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8인승 48대가 왕복하며, 요금은 왕복 9,000원, 편도 5,500원이며 6~9분이 소요된다..

 

 

 

 

 

 

 

 

 

 

 

 

 

 

 

 

 

 

 

 

 

 

 

 

 

 

 

 

 

 

 

 

 

 

통영 해저터널..

1931년7월 착공, 1년4개월에 걸쳐 1932년12월에 건립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서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 규모이다.

통영반도와 미륵도(彌勒島) 사이는 ‘판데목’이라고 부르는 좁은 해협인데, 바다 양쪽을 막는 방파제를 설치하여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터널을 만든 뒤 다시 방파제를 철거하여 완공했으며, 터널 입구는 목조 기둥에 왕대공 트러스 구조이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의 주요 연결로였지만 1967년 해상에 운하교(運河橋)인 충무교가 완성된 뒤로는 차량의 통과가 금지되었다.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터널 시공시 양측에 제방을 설치한 후 해저를 직접 터파기한 후 터널을 축조하였다. 해저도로 계획 개요서에 의하면 해저도로를 이용할

연간 교통량은 사람 9만인, 우마차 1,000대, 자전거 100대, 자동차 1,000대, 가마 1,000거인 것으로 추정 기록하고 있다.

양쪽 터널 입구에 한자로‘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고 쓰여 있는데 ‘용문을 거쳐 산양(山陽)에 통하다’라는 뜻이다. (용문은 중국 고사에

나오는 물살이 센 여울목으로 잉어가 여기를 거슬러 오르면 용이 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산양은 바로 미륵도이다.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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