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등대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 거제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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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작은 등대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 거제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대..

by 정산 돌구름 2013. 8. 12.
작은 등대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 거제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대..

 

2013년 8월 9일, 하계휴가를 맞아 어제 거제 저구항에서 통영 소매물도를 둘러본 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에 거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둘러본다.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에서 바라보이는 포근한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도장포에서 한눈에 보이는 이 언덕은 원래는 이름없는 조용한 곳이었지만 TV출연과 입소문을 타면서 거제 8경 중 하나가 되었다.

반도 형태의 작은 언덕으로 그다지 큰 볼거리는 없지만 등대와 잔디가 어우러진 풍요로운 풍경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과 <순수의 시대(2002년, SBS)>,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되었고, 영화 <종려나무 숲>의 배경지로도 이용되었다.

KBS <1박2일> 거제도 편에도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아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인 도장포 작은 항구 오른편으로 자연 방파제처럼 낮게 누워 있는 언덕은 파란 잔디로 뒤덮여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적한 포구와 바다 위에 떠있는 듯 작은 섬들의 조화로운 모습을 칭송하는 자연의 울림이다.

바람의 언덕과 연결되는 도장포항구는 작고 아담한 남도의 아름다움을 가득 간직한다. 주변에는 세찬 바람에 가지를 단련시킨 듯 굵은

동백나무가 지천이고, 해금강을 돌아보는 유람선 관광이나 외도를 찾아가는 여객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을 출발한다..

 

도장포항에서 바라본 바람의 언덕 풍차..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나무데크..

 

멀리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풍차가 있는 언덕길..

 

 

 

도장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백나무 숲길..

 

 

바람의 언덕이 한눈에 들어오고..

 

 

 

 

 

 

 

 

 

도장포항의 관광안내도..

 

항구를 벗어나 조금 오르면 해금강로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신선대(神仙臺)..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이 바위는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대라고 불릴 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갓’처럼 생겨 갓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이 바위에 득관(得官)의 제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다.

바위에 서면 멀리 다도해 풍경이 펼쳐지고, 바위 옆으로는 몽돌이 깔려 있는 작은 해수욕장인 함목해수욕장이 있다.

도장포마을 언덕에는 전망대가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거제도의 풍경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여덟 곳을 거제팔경이라 부른다.

하나하나가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신선대의 경관은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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