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제10,11구간(위태~하동호~삼화실) 트레킹, 그리고 비의 나그네 (제1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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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제10,11구간(위태~하동호~삼화실) 트레킹, 그리고 비의 나그네 (제11구간)

by 정산 돌구름 2013. 6. 25.
지리산 둘레길 제10,11코스(위태~하동호~삼화실~서당), 그리고 비의 나그네 (제11코스)...

 

 

산행일자 : 2013년 6월 23일(일)

기상상황 : 흐리고 종일 비(이슬비가 내렸다 개였다를 반복함)

산 행  팀 : 광주알파인클럽(24명) - 회비 30,000원

산행코스 : 지리산둘레길 제10~11코스(경남 하동)

  제10코스(11.8km) : 위태~2.6km~오율마을~2.9km~양이터마을~1.4km~양이터재~2.8km~본촌마을~2.1km~하동호

  제11코스(9.3km) : 하동호~0.7km~청암체육공원~1.7km~평촌마을~1.8km~관점마을~2.6km~상존티~2.5km~삼화실

  제12코스(3.5km) : 삼화실~0.8km~이정~2.7km~서당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24.6km / 6시간40분 소요

  위태(09:45)~안마을(09:54)~지네재(10:15~20)~오대사지(10:23)~오율마을(10:27)~궁항마을(11:07)~양이터마을

  (11:15)~양이터재(11:48)~점심(12:20~40)~본촌마을(12:50)~하동호(13:08)~청암체육공원(13:25)~평촌마을(청암면

  사무소 13:40)~장밭교(13:54)~화월마을(13:56)~관점마을회관(14:10~15)~명사마을회관(14:49)~존티재(15:10)~

  동촌마을(15:25)~삼화실(15:30)~이정(15:35)~버디재(16:00)~서당(16:25)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10)~호남고속~남해고속~하동IC~19번~2번~59번~위태마을(09:35)

  서당(16:40)~2번~하동터미널사우나 & 동바리해장국(16:50~18:40)~2번~58번~옥곡IC~남해~호남고속~비엔날레(20:10)

○ 제11코스 소개

  제11코스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와 적량면 동리 동촌마을을 잇는 9.3km 구간으로 청암면 소재지를 지난다.

  호수길, 개울길, 대나무 숲길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걷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구간이다.

  청암면소재지를 비롯해 돌다리도 건너고 산골마을 아이들이 학교를 다녔던 고갯길도 넘는다.

  하동호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관점마을까지 이어지고, 숲길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상존티까지 약2km 아스팔트길로 이어진다.

  상존티에서 존티재를 넘어 삼화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제법 힘이 든다.

  화월마을에서 횡천강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인상적이고 관점마을로 들어서는 오래된 다리가 낭만적인 곳이다.

  삼화초교주변의 이정, 상서, 중서 세개의 마을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지금의 상서),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다..

  이 구간은 하동호에서 청암체육공원, 평촌, 화월, 관점, 상존, 동촌마을을 지나 이정마을에 이른다...

 

 

제11코스인 하동호~삼화실 구간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에서 평촌, 화월, 관점, 상존, 동촌마을을 지나 삼화실에 이른다.

청암면(靑岩面)은 하동 북쪽 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옥종면, 서쪽으로 화개면, 남쪽으로 악양면·적량면·횡천면과 이웃한다.

동쪽으로 지리산 삼신봉에서 뻗어 나온 칠성봉이, 서쪽으로 옥산 줄기가 뻗어 있고, 남쪽으로 갈미봉이 솟아 있다.

물길은 북쪽 하동호에 모이는 한편, 횡천강 줄기가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흐른다.

문화재로는 경순왕의 어진을 봉안한 경천묘(敬天廟)와 목은 이색의 영정을 모신 금남사(錦南祠)가 있다.

특히, 묵계리는 지리산 청학동 관광지로 유명하다..

 

하동호의 풍경.. 그 너머로 낙남정맥의 산줄기들이 운무에 잠겨있다.. 

 

둑을 내려서면...

 

길게 이어지는 길...

 

하동호 소수력발전소는  하동군과 농업기반공사가 2004년 20억4,200만원을 들여 하동호에 건립하였다.

시간당 발전시설용량 825 ㎾규모의 소수력 발전소는 660㎾급과 165㎾의 발전기 각각 1대가 설치 운영되는데,

하동호에서 떨어지는 33m 높이의 수력 낙차를 이용해 연간 272만2,000㎾의 전력을생산해 하동과 남해지역에 공급한다..

 

하동호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횡천강..

횡천강은 섬진강수계의 하천으로서 청암면을 기점으로 하여 횡천면과 적량면을 거쳐 고전면에서 섬진강으로 합류한다..

 

청암체육공원에서 횡천강을 따라 둘레길이 이어진다...

 

뒤돌아본 풍경..

동북쪽으로 하동호가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지리산 삼신봉에서 뻗어 나온 칠성봉 줄기가 이어진다...

 

하동호에서 흘러나오는 횡천강 물줄기 따라 청암체육공원을 옆에 두고 쭉 내려오면 면소재지인 평촌마을이다...

 

청암면소재지라서 편의시설이 있어 준비물이나 식사를 할 수 있고, 하동읍으로 나가는 차가 자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좋다...

 

평촌에서 횡천강 돌다리를 건너서 관점마을로 향하는 둘레길은 지루함을 피할 수 있는 운치있는 코스다...

 

빗줄기가 그칠줄 모르고 먼저 강을 건넌 회원님들.. 

 

횡천강을 가로 지르는 돌다리를 건너 길이 이어진다..

개울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건너는 편리함을 마다하고 자연의 돌을 의지하고 건너는 재미는 옛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다시 이어지는 강변길... 

 

다시 장밭교를 건넌다.. 

 

하월마을로 접어든다... 

 

벚나무가 우거진 도로 옆 농로를 따라 이어진다..

 

관점마을 입구의 안내판... 

 

관점마을...

 

관점경로당 앞에서 잠시 쉬어간다...

 

 

관점마을에서 대나무 숲길을 따라간다.. 

 

과수원을 지나면 조그만 고개를 넘고..

 

잠시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고 이제 심어놓은 벼가 논을 파랗게 물들이고 있다..

 

나홀로... 

 

명사마을로 들어서는 길게 이어지는 아스팔트길..

 

건너편의 다랭이논도 정겹다...

 

존티마을과 그 너머로 존티재가 바라보인다..

 

연두빛 대나무가 사뭇 아름답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길가의 목장승...

 

아스팔트길로 이어져 좌측은 하존티마을..

 

마을회관 앞을 지나 상존티마을로..

 

상존티마을 쉼터... 

 

관점마을에서 아스팔트길로 이어져 다소 지루함도 있지만 마을을 지나 다시 대나무숲길로 들어선다...

 

왕대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숲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

 

촌재로도 불리는 존티재...

 

지리산둘레길을 정비하면서 하동군에서 재 정상에 부부장승을 세웠다... 

 

힘겨움을 대변하듯 혀를 내밀고 있다..

 

존티재 일원은 솔숲길로 청암쪽 사람들이 적량면 삼화초등학교를 다녔던 길이다...  

 

존티재를 넘어서면 밤나무농장...

 

존티재를 넘으면 동촌마을과 들녘을 가득 채운 비닐하우스, 그 안에는 동촌마을의 효자 농작물인 취나물과 부추가 들어있다.... 

 

하늘을 향해 뻗은 아름다운 소나무... 

 

동촌마을회관... 

 

하동군에서 우수주택으로 선정한 아름다운 집...  

 

150년을 훨씬 넘긴 보호수...

 

제11코스가 끝나는 곳이다...

 

폐교된 삼화초교.. 언젠가는 둘레길을 걷는 길손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되겠지요.

삼화초교주변의 이정, 상서, 중서 세개의 마을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지금의 상서),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이다...

 

블루베리도 여물어가고... 

 

제12코스의 첫마을인 이정마을로 들어선다..

 

거대한 둘레길 표지석이 우리를 반긴다...

 

그 기념으로... 

 

이정마을 회관앞에 있는 초록빛 찬란한 거대한 느티나무...

 

이정교를 건너 밥그릇 모양인 밥봉을 옆에 끼고 오르막을 따라 밤나무 농장 사잇길로 둘레길을 이어간다...

 

버디재로 들어서는 숲길...

 

흔적을 남기고 이어간다...

 

가파른 마지막 오르막길...

 

버디재에 올라서다.. 

 

내려서는길목의 물기를 머금은 소나무숲.. 

 

아름다운 내리막 오솔길이 이어진다.. 

 

밤나무 농장 사이로 다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다시 좌측 소나무 숲길로...

 

아담한 주택이 눈에 들어오고...

 

작은 연못... 산짐승들이 목을 축이는 곳이겠지요...

 

개구리바위...

 

눈을 뜨고있는 개구리의 모습이다..

 

물레방아샘터.. 길손들의 목을 축이게 마련되어 있다..

 

빗줄기는 계속되고 바로 아래 우리의 애마가 바라보인다..

 

드디어 서당마을회관.. 이렇게 둘레길 트레킹은 마무리된다. 비의 나그네가 되어...

 

하동터미널 사우나에서 비에 젖은 몸을 담그고, 인근의 해장국집...

 

푸짐한 감자탕...

 

산행을 무사히 마친 것을 자축하며 건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plogue...

종일 오락가락한 빗줄기에 몸은 비록 힘들었지만 뜨거운 뙤악볕을 걷는 것보다야 훨씬 해옥한 발길이었다..

제11코스에서 마무리하지 않고 3.5km를 더 간 서당마을에서 마무리하여 다음 구간이 더 편해질 것 같다.

24.6km의 머나먼 길이었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에 그리 힘들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