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제10,11구간(위태~하동호~삼화실) 트레킹(제10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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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제10,11구간(위태~하동호~삼화실) 트레킹(제10구간).

by 정산 돌구름 2013. 6. 24.
지리산 둘레길 제10,11코스(위태~하동호~삼화실) 트레킹, 그리고 비의 나그네 (제10코스)..

 

산행일자 : 2013년 6월 23일(일)

기상상황 : 흐리고 종일 비(이슬비가 내렸다 개였다를 반복함)

산 행  팀 : 광주알파인클럽(24명) - 회비 30,000원

산행코스 : 지리산둘레길 제10~11코스(경남 하동)

  제10코스(11.8km) : 위태~2.6km~오율마을~2.9km~양이터마을~1.4km~양이터재~2.8km~본촌마을~2.1km~하동호

  제11코스(9.3km) : 하동호~0.7km~청암체육공원~1.7km~평촌마을~1.8km~관점마을~2.6km~상존티~2.5km~삼화실

  제12코스(3.5km) : 삼화실~0.8km~이정~2.7km~서당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24.6km / 6시간40분 소요

  위태(09:45)~안마을(09:54)~지네재(10:15~20)~오대사지(10:23)~오율마을(10:27)~궁항마을(11:07)~양이터마을

  (11:15)~양이터재(11:48)~점심(12:20~40)~본촌마을(12:50)~하동호(13:08)~청암체육공원(13:25)~평촌마을(청암면

  사무소 13:40)~장밭교(13:54)~화월마을(13:56)~관점마을회관(14:10~15)~명사마을회관(14:49)~존티재(15:10)~

  동촌마을(15:25)~삼화실(15:30)~이정(15:35)~버디재(16:00)~서당(16:25)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10)~호남고속~남해고속~하동IC~19번~2번~59번~위태마을(09:35)

  서당(16:40)~2번~하동터미널사우나 & 동바리해장국(16:50~18:40)~2번~58번~옥곡IC~남해~호남고속~비엔날레(20:10)

제10코스 및 제11코스 소개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의 전북․전남․경남 등 3개도,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등 5개시․군의 21개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21개 구간 274km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 46㎞, 경남 함양 23㎞, 산청 60㎞, 하동 68㎞, 전남 구례 77㎞로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숲길(43.8%), 농로(20.8%), 마을길(19.9%) 등으로 이어져 있다.

  2008년4월27일 시범구간인 남원 산내~함양 휴천의 개통식을 시작으로, 2012년5월 총274km 전체구간을 완전 개통하였다.

  제10코스는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8km의 지리산 남쪽 구간이다.

  그동안 낙동강 수계권의 물길들을 만났지만 이제부터는 섬진강 수계권에 들어선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다르고, 지리산 자락의 큰 댐인 하동호도 만난다.

  본격적인 하동 땅으로 둘레길은 대체로 한적한 시골길과 산길을 통과하게 된다.

  안마을에서 오대마을 까지는 소나무와 대나무 숲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오율마을 직전에서는 주산(931.3m) 등산로와도 만난다.

  궁항마을에서 지방도를 건너고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 낙남정맥이 지나는 양이터재에 이른다.

  양이터재를 지나면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 숲길로 들어서면 대숲과 작은 계곡이 이어진다.

  이 구간은 위태 상촌에서 오율(오대사지), 궁항, 본촌(나본) 마을을 지난다.

  제11코스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와 적량면 동리 동촌마을을 잇는 9.3km 구간으로 청암면 소재지를 지난다.

  호수길, 개울길, 대나무 숲길 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걷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구간이다.

  청암면소재지를 비롯해 돌다리도 건너고 산골마을 아이들이 학교를 다녔던 고갯길도 넘는다.

  삼화초교주변의 이정, 상서, 중서 세개의 마을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지금의 상서),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다

  하동호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관점마을까지 이어지고, 숲길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다시 상존티까지 약2km 아스팔트길로 이어진다.

  상존티에서 존티재를 넘어 삼화실 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제법 힘이 든다.

  화월마을에서 횡천강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인상적이고 관점마을로 들어서는 오래된 다리가 낭만적인 곳이다.

  이 구간은 하동호에서 청암체육공원, 평촌, 화월, 관점, 상존, 동촌마을을 지나 이정마을에 이른다...

 

  

제10코스는 하동 옥종면 위태리 상촌마을에서 상수리 당산, 오율마을과 오대사지, 궁항, 양이터재, 나본마을을 지나 하동호에 이른다.

옥종면(玉宗面)은 하동군 동북단에, 동쪽으로 진주시 수곡면, 서쪽으로 청암면, 남쪽으로 북천면, 북쪽으로 산청군 시천면과 이웃한다.

동쪽으로 지리산 삼신봉에서 뻗어 나와 주산을 거쳐 사림산·월봉산·옥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동남쪽으로 고성산

백마산이 솟아 있다. 물길은 옥종면 서북쪽에서 흘러나와 곡류하면서 덕천강과 만나고, 그 사이에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옥종면은 유학자가 많이 배출된 지역으로서 조선 후기의 서원인 옥산서원( 玉山書院)과 진양 하씨 문중사당인 경현사(景賢祠),

홍도를 기리는 서원인 모한재(慕寒齋) 등 유교 관련 유적이 많다.

또 강민첨 신도비와 재실인 두방재(斗芳齋), 동학 농민군의 전적지인 하동 북방리 고성산성 등이 있다.

이외 수령 900년의 두양리 은행나무도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잔뜩 흐린 날씨에 운무에 잠긴 산하.. 햇빛이 없어 트레킹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사림산 기슭의 위태(葦台)마을..

자연마을로는 시목, 괴정지, 외밭골, 양지마을 등이 있으며, 마을 앞으로 호계천과 위태천이 흐른다.

시목(枾木)마을은 옛날 이곳에 감나무가 많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괴정지마을은 괴화나무가 있었다하여 괴정지라 칭하게 되었고, 외밭골마을은 외(참외)가 잘 되던 곳이라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양지(陽地)마을은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위태리는 조선 중기 손씨, 하씨, 정씨들이 차례로 들어와서 씨족집단을 이루어 각각 번성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위태마을의 지명은 상촌이었는데 옥종면으로 편입되면서 이름이 위태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안마을로 오르는 길목에는 조그만 저수지... 

 

안마을 상수리나무 당산....

 

당산에서는 아직도 마을 당산제를 올린다...

 

위태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랭이논과 대나무숲이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오른다..

 

지네재로 오르는 길..

 

지네골을 지나고...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지네재 정상..

 

우측으로는 주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진땀을 뺀다..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잠시 후 대나무숲이 있는 오대사지를 지난다..

 

대나무숲길 사이로 백궁선원..

 

오율마을을 지난다..

오율마을은 오대산, 즉 주산에 옛 오대사 절터의 유적이 있는 곳으로 작은 마을인 밤실, 여차골, 불당골, 시양골, 오대 등이 모여

하나의 행정마을을 이루고 있는 촌명이며, 주위에 닥나무가 많아서 일부마을에서 한지가 생산 되었다고 한다.

지네재 아래까지 올라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산골마을의 고단한 일상을 걷기 좋은 숲길이 감싸 안고 있다.

오율의 남산 아래 산발치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도 물이 나오고 있으나 수풀이 우겨져 옛 연못의 형체는 사라졌다고 한다.

옛날 오대사가 망할 때 스님들이 떠나면서 절의 보물들을 이 연못에 모두 던져 넣고 갔다고 한다.

위쪽 남산은 시양골(새양골) 건너편에 있는데 시양골에는 지금 양봉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시양골이라는 명칭은 옛날 스님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말, “스님들이 죽으면 서양으로 간다.”고 하던 말이 변음된 것이라고 한다...

 

오율마을을 지나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막이 이어진다..

 

영지버섯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뒤돌아본 소나무숲...

 

산허리를 따라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작은 개울을 건너고...

 

푸루름을 더해가는 잡초지대를 지난다..

 

소나무 숲길.. 

 

길이 우측으로 꺾어지며 가파르게 내려선다..

 

바로 아래 도로가 보인다..

 

도로를 따라 궁항마을로..

 

궁항마을에 들어선다...

 

멀리 넘어야 할 양이터재가 바라보인다...

 

궁항리는 활목이라는 곳으로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로 철광맥이 있어 쇠를 구운 흔적도 남아 있다.

이 마을의 볼거리는 궁항댐이 있고 뒤로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오대산이 있다...

 

궁항마을회관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양이터마을로 향한다..

 

양이터마을에서 바라본 궁항마을..

 

길가에는 아름다운 야생화...

 

수줍은듯 물기를 머금은 나팔꽃이 아름답다... 

 

양이터마을을 지나 다시 양이터재로 오른다...

 

아름다운 전원주택 너머로 양이터재가 바라보이고..

 

목가적인 풍경이다..

 

양이터재로 오르는 시멘트길이 힘들게 이어진다..

 

여유롭게 산딸기도 따먹고...

 

이슬비가 내려 옷을 적시지만 그래도 무더위보다는 낫다..

 

힘겹게 이어지는 오르막, 비의 나그네가 되어 터벅터벅 걸어간다..

 

발바닥이 아프다..

 

아!!! 양이터재...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와 청암면 상이리를 잇는 재다...

 

좌우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이 지난다...

 

우측은 낙남정맥의 칠중대고지(665.2m)가, 좌측으로는 방화고지(665.8m)가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다시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내려서면 많은 인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어지는 대나무 숲길...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측으로는 계곡이 이어지며 물소리가 정겹다..

 

다시 도로에 내려서 긴의자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을 간단히 마치고 대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선다...

 

하동호가 눈에 들어오고 칠성봉 능선은 운무에 잠겨있다...

 

아름다운 숲...

 

하동호 생태체험공원에 이른다..

 

나본마을은 하동호가 내려다보이는 마을이라 풍광이 아름답다...

 

하동호 옆 본촌마을...

 

하동호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하동호 너머로 칠성봉 능선이 이어진다...

 

하동호는 경남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묵계천(默溪川)을 가로막아 건설된 인공호수이다.

1984년 착공되어 1993년 준공되었으며 하동군 청암면의 중이리 상이리 평촌리일대 청암계곡에 산중호수를 이루고 있다..

청암호(靑岩湖)라고도 함, 수원은 지리산에서 발원한 묵계천과 금남천이다. 호수 아래로는 횡천강이 흐른다...

 

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농업용저수지로 농업기반공사가 관리를 맡고 있는 하동호의 만수면적은 147㏊(약 64,000평),

총저수량과 유효저수량은 각각 3,155만톤과 2,993만톤, 단위저수량은 869m/m이다.

상류에는 청학계곡과 묵계계곡이 있어 여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다음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