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행] 보물 제109호 광주 서오층석탑(西五層石塔)과 광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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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행] 보물 제109호 광주 서오층석탑(西五層石塔)과 광주공원.

by 정산 돌구름 2013. 3. 16.
보물 제109호 광주 서오층석탑(西五層石塔)과 광주공원..

 

탐방일 : 2013년3월16일

소재지 :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16-2

석탑 소개

  1963년1월21일 보물 제109호로 지정된 높이 약 7m의 고려시대 화강석제 석탑이다.

  광주공원내의 거북 머리와 같이 돌출된 지형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부근은 본래 성거사(聖居寺) 터로 알려져 있다.

  단층 기단 위에 세운 이형(異型)탑으로, 지대석(地臺石) 위에 큼직한 2중 받침이 있어 기단 중석(中石)을 받게 하였다.

  중석은 여러 개의 판석(板石)으로 구성되었고 각 면석(面石)의 탱주(撑柱)는 1주(一柱)씩이다.

  탑신부는 각 층의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일매석으로 되어 있고 탑신에는 각 층마다 우주형(隅柱形)이 새겨져 있다.

  특히 초층은 특이한 구조로 여러 개의 석재로 이루어졌는데 전체가 상하 2단으로 되었으며 매우 높다.

  2층 이상의 탑신도 줄어든 비율이 작아 탑신은 모두 높은 편이며, 옥개석은 추녀가 넓은 편이며, 전각은 상하가 모두 반전(反轉)되었다.

  옥리(屋裏)의 받침은 4단식이며, 옥상(屋上)에는 옥신을 받기 위한 높은 굄이 1단으로 마련되었고, 상륜부(相輪部)는 모두 없어졌다.

  이 탑은 1961년 전면 해체 수리되었는데, 당시 2층 옥신 윗면에서 사리공(舍利孔 : 탑파에서 사리를 장치하기 위하여 탑재에 파 놓은

  구멍)이 발견되었고, 그 안에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남아 있었다.

  사리기(舍利器)는 금동탑형으로 수미단형(須彌壇形)의 기단 4면에는 고식(古式)에 속하는 안상(眼象) 1좌씩이 큼직하게 투각되었고,

  탑신 주위로 난간을 돌리고 난간에는 각 면에 2구씩 여의두문(如意頭紋)이 투각되었으며, 기단 네 귀퉁이에는 사천왕입상이 세워져 있다.

  탑신부는 기단에서 분리되는데, 각 면에는 보살상을 조각한 동판이 붙었고, 그 안에 은제 사리호(舍利壺)를 안치하였다.

  옥개 또한 분리되는데 추녀에는 돌아가면서 풍령(風鈴 : 풍경)과 심엽형 영락(心葉形瓔珞)이 달려 있고 옥상에는 보주(寶珠)가 얹혀있다.

  이밖에도 사경(寫經)·동경(銅鏡)·옥류(玉類) 등이 사리기 주위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 사리장치와 석탑의 양식을 살펴볼 때, 이 석탑은 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층 탑신받침과 3층 옥신의 일부는 보수 당시에 새로 만들어 끼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