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243호 화순 대리 석불입상(石佛立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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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243호 화순 대리 석불입상(石佛立像)..

by 정산 돌구름 2013. 3. 13.
전남 문화재자료 제243호 화순 대리 석불입상(大里 石佛立像)..


탐방일 : 2013년3월13일

소재지 : 전남 화순군 화순읍 대리 335

석불입상 소개

  2004년2월13일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었으며, 18∼19세기(조선후기)에 조성된 석불이다.

  이 석불은 돌기둥에 가까운 자연석을 사각형으로 대충 다듬은 뒤 앞쪽에 얼굴부분만 돋을새김을 하고 나머지 턱 밑으로 내려온 몸체

  부분은 선각으로 처리하였다. 석불의 상호는 사각형에 가까우며 육계는 나타나지 않고, 삼도(三道)도 없다.
  눈썹과 눈은 예리하게 표현하였고, 코는 장승의 코처럼 넓적하며 입은 일자형을 하고 있다.

  턱과 목이 구분되지 않고, 또 목부분이 바로 어깨로 연결되는데 이러한 기법은 조선시대 후기의 석장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다. 

  옷 주름은 매우 형식화 되었으며 오른손은 가슴 앞에 대고 왼손은 배 아래로 내려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관세음보살

  볼 수도 있으나 보관이 없어 분명하지 않다. 머리 윗부분에 육계를 생략하고 민머리로 처리한 것을 보면 지장보살일 가능성도 있다.

  주변에 절터로 추정되는 곳이나 이와 유사한 유구를 발견할 수 없으며 다만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평지에 이 고장 출신으로

  송광사 16국사 중 제2세인 진각국사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학서정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석불이 위치한 장소가 예전에 보성과 화순을 지나는 길목에 있던 이 석불은 통행자들이 길에서도 불상을 쉽게 접하며 개인과

  동네의 안녕을 빌던 민불(民佛)로서의 기능을 했는데, 이는 조선시대 후기 불교와 민간신앙이 습합된 예라 할 것이다. 
  민간신앙과 관련된 조선후기 석불로서 불교문화와 신앙, 민간신앙과의 습합 등의 측면에서 볼 때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