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화순 옹성산~쌍두봉, 그리고 옹암바위..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2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화순 옹성산~쌍두봉, 그리고 옹암바위..

by 정산 돌구름 2012. 12. 5.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화순 옹성산~쌍두봉, 그리고 옹암바위...


 

산행일자 : 2012. 12. 2(일)

기상상황 : 비온 후 개임

산 행 팀 : 친구와 후배 등(5명)

산 행 지 : 옹성산(전남 화순)

산행코스 : 1주차장~옹암~백련암터~옹성산~쌍문바위~쌍두봉~2주차장~1주차장

구간별소요시간 : 약5.5km, 4간05분 소요

   안성리 제1주차장(11:45)~옹암바위 정상(12:35)~옹암삼거리(12:43)~민가터(12:51)~쌍문굴(13:05)~백운암터(13:11)~

   옹성산(13:30~14:30)~능선삼거리(14:46)~옹성산성(14:48)~쌍두봉(15:02)~쌍구2봉(15:15)~독재터널 갈림길(15:25)~

   제2주차장(15:36)~제1주차장(15:50)

교통상황

  문흥동~무등로~제4수원지~매봉로~가사문학로~87번지방도~유격대 뒤 제1주차장(안성리)

 

 

산행지 소개

   옹성산(甕城山 572.8m)은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여러개 있어 옹성산이라 하였으며,  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북면 다곡리,

   이서면  장학리 일대에 위치한다. 백아산 능선에서 뻗어나와 있지만 그 산세는 백아산과는 사뭇 다르다.

   백아산의 날카로운 바위무리에 비한다면 모래와 자갈이 오랜 세월 퇴적작용을 거치면서 형성된 퇴적암이 솟아 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까닭에 바위질은 단단하지 않고 손으로 떼면 떨어져 내린다.
   등산을 하다보면 모후산이 앞쪽에 버티고 있고, 뒤쪽으론 옹성산의 부드러움과는 다른 뾰족함을 자랑하는 백아산이 우뚝하다.

   안성저수지가 있어 산으로만 그득한 풍경을 근사하게 다듬어 주며 길게 이어지는 길이 다 보인다.

   이곳에는 철옹산성(鐵甕山城)이라 부르는 산성이 있는데,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방비하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하며, 입암산성,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진왜란시에는 이 고을 현감을 지내고 진주성에서 순국한 황진장군이 군사를 훈련시킨 곳이라 하며 동학이 활발한 때에는 오계련이

   이곳을 증축하였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몽촌토성보다 두배가량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철옹산성(鐵甕山城)은 2001년12월13일 전남도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었다.

   옹성산(572.8m)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전체길이는 5,400m 정도이다.

   성벽은 해발 275∼550m 일대에 분포하고 축조방식은 협축법과 편축법을 사용하였고, 대부분 석재와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철옹산성은 동복면과 북면을 경계짓는 지리적 요충지인 독재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유사시에 즉시 입성하여 방어나 역습 등의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지형에 있는 전형적인 산성이다.

   내부에 계곡을 포함하여 수량이 풍부하고 활동공간이 넓을 뿐 아니라 외부의 노출도 방지해 줄 수 있는 구조로 유사시 상당수의

   군사와 주민들이 농성할 수 있었던 곳이다.

   동쪽 성벽은 능선과 암벽을 이용하였는데, 동북쪽 건물지 앞부분과 동문이 있는 곳이 가장 잘 남아 있다.

   나머지 부분은 2개의 암봉을 이용하여 암벽 자체가 자연 성벽이 되도록 하였다.

   남쪽 성벽은 능선과 절벽을 이용하여 가공한 자연석으로 9∼10단으로 쌓았는데 거의 수직으로 축조하였다. 남문지 동쪽에는 거대한

   암봉이 있어 천혜의 성벽이 되며, 남문지 서쪽으로는 능선 경사면을 깎아내고 편축하거나 협축하였는데 능선의 굴곡을 따라 성벽이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있다. 서쪽 성벽은 옹성산 정상에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자연지형을 이용하였는데, 이곳은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어 특별한 성벽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북벽으로 이어지는 서북쪽 모서리에는 석축 성벽 일부가 잘 남아 있다.

   북쪽은 예성산 정상부의 평탄한 면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면을 가파르게 깎아내고 10~15단의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높이가 3m 정도이고 폭이 좁은 편이다.

   옹성산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편축으로 이어지다가 잘록한 허리가 형성되어 있고, 거기서부터 다시 동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협축으로 축조하였다. 북벽 중간의 허리부분에서는 사방이 잘 내려다보이는데 망루로 보이는 시설물이 남아 있다.

   동북쪽 암봉 사이의 작은 계곡을 따라 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계곡을 차단하는 성벽이 있다. 이 차단벽은 동북쪽 암봉 사이의 계곡을

   막은 1차적 방어시설로 높이 2m 정도인데 6∼7단으로 축조하였다.
   성 안에는 문지(門址) 시설이 남아 있다. 동문지는 동북쪽 암봉과 동남쪽 암봉을 연결하는 성벽의 중간으로서 해발 350m 지점이고,

   남문지는 남벽과 동남쪽 암봉 사이에 있는데 해발 340m 지점이다.

   그 밖에 건물지 세 곳이 있는데 동북쪽 건물지의 중앙에 우물이 있다.

   건물지 주변에서는 회청색 경질 기와편과 회청색 경질 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유격대를 지나 안성저수지를 옆으로 나있는 농로길을 따라 오르면 널따란 공터의 제1주차장..

 

길가에 등산로안내도가 있다..

 

널따란 임도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보인다..

 

직벽 수준의 암벽..

 

예비군 유격훈련장답게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극기..

 

로프를 잡고 암벽을 오른다..

 

비온 후라 약간 미끄럽지만 그래도 오르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암벽에 올라서면 아래로 조망이 트이며 안성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예비군 훈련장답게 훈련시설들이 산재해 있다..

 

옹암바위 정상부가 바라보인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옹암바위를 직병구간을 우회하여 오르는 친구..

 

우회하여 올랐지만 그래도 한자리에..

 

옹암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곡성의 통명산 줄기가 구름에 희미하다..

 

능선을 따라 가야할 길..

 

옹암바위 정상주...

 

호젓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건너편 쌍두봉의 풍경..

 

옹암삼거리... 제2주차장에서 쉽게 700m를 오르면 되는데 그래도 옹암바위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잠시 오르면 쌍문바위 500m 이정표..

 

널따란 공터가 있는 민가터..

 

할매집 민박의 풍경.. 안에는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바로 위에 쌍문암이 바라보인다..

 

아름다운 풍경..

 

억새와 어울어져 더욱 아름답다..

 

쌍문바위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뒤돌아본 풍경..

지나온 옹암바위가 웅비하다..

 

당겨본 옹암바위..

 

대나무숲 갈림길.. 정상을 거치지 않고 옹성산성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바로 옆의 쌍문바위..

 

잠시 나홀로 발품을 팔아 쌍문바위로 향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랜 세월을 견디어 온 바위..

 

뒤편에서도..

 

 

쌍문바위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100m가량 우측으로 치우쳐 있다.. 물론 여기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아름다운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다시 돌아와 오르면 백운암터..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바위 위에는 널따란 쉼터가 있다..

 

곳곳에 아름다운 바위들..

 

암굴도 있고..

 

또 다른 바위..

 

이런 곳에 아름다운 풍경들이 숨어있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삼거리.. 정상은 좌측으로 50m 치우쳐 있다..

 

백운암터에서 바로 오르는 길..

 

옹성상 정상..

 

뒤편으로는 잡목에 가려 조망이 없고..

 

바로 아래로는 동복호가 펼쳐지고, 화순적벽을 바라볼 수 있는 물염정이 있다..

 

멀리 무들산은 구름에 잠겨 보이지 않고..

 

늦은 점심을 여유롭게 먹고 1시간여 만에 일어선다...

 

잡목사이로 바라보이는 동복호..

 

낙엽이 쌓인 부드러운 내리막길 옆에 있는 밀양박씨 묘역을 지나고..

 

부드러운 대나무숲길은 계속 이어진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또다른 묘역의 조망터에서 바라본 옹암바위와 민가터..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능선을 따르면..

 

옹암산성에 이른다..

 

옹암산성과 지나온 능선봉..

 

건너편의 옹암바위..

 

이상한 흔들바위..

 

민가터였는지 감나무도..

 

등산로를 벗어나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면..

 

지나왔던 길도 보이고..

 

건너편은 옹성산..

 

대나무밭인 쌍두봉 정상..

 

밋밋하다..

 

바로 아래에는 영일정씨 묘역..

 

건너편의 또 다른 쌍두봉..

 

우회길과 만나 좌측으로 꺾어간다..

 

주차장까지는 1.1km..

 

잠시 직진하여 오르면 쌍두2봉..

 

건너편의 쌍두봉과 한쌍을 이룬다..

 

쌍두봉의 암벽..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길..

 

긴 계단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독재터널로 이어지는 임도길..

 

산허리를 따라 부드러운 내리막길..

 

건너편으로 거대한 옹암바위..

 

제2주차장에서 본 쌍두봉..

 

철옹산성 해설판..

 

옹성산 등산안내도..

 

위용을 자랑하는 옹암바위의 다른 모습..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다..

 

이제 날이 개어 맑은 하늘..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