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길목의 금성산성~광덕산~강천산 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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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2

겨울이 오는 길목의 금성산성~광덕산~강천산 종주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2. 11. 25.
겨울이 오는 길목의 금성산성~광덕산~강천산 종주 산행..

 

 

산행일자 : 2012. 11. 24 (토)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차츰 풀려 포근한 파란 하늘)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 광덕산, 강천산, 철마봉(전북 순창, 전남 담양)

   담양온천~남문~시루봉~광덕산~신선봉~현수교~강천산~북문~서문~철마봉~노적봉~남문~담양온천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19km/7시간소요

   담양온천(09:00)~보국문(09:34)~충용문(09:40)~시루봉(10:10~15)~적우재(10:55)~광덕산(11:10~20)~신선봉갈림길(11:35)~팔각정

   (11:50)~현수교(12:10)~전망처(점심 12:50~13:25)~강천산(왕자봉 13:30~35)~형제봉삼거리(13:48)~북문(14:25)~서문(14:43)~철마봉

   (15:10)~노적봉(15:25)~충용문(15:35)~담양온천(16:00)

 

 

산행지소개

  강천산(剛泉山 583.7m)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있다.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다.

  광덕산(廣德山 565m)·산성산(山城山 603m)과 능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 강천사 5층석탑, 금성산성 등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강천사 입구인 도선교에서 8km나 이어진 계곡은 천인단애를 이룬 병풍바위 아래 벽계수가 흐르고 군데군데 폭포와 그 아래 소를 이룬

  곳이 10여군데나 된다. 옥수와 같은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용소는 명경지수 그 자체이다.

  호남정맥이 내장산국립공원에서부터 심하게 요동하면서 방향을 바꾸는데 백암산을 지나고 추월산을 거치면서 이 요동은 더욱 심해져

  담양호를 사이에 두고 커다란 U자를 그리면서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빚어놓고 남하를 계속한다.

  추월산과 강천산은 위도가 비슷하지만 이 두산 사이에는 담양호가 있고 호수를 에워싸며 마치 높은 모자를 덮어 놓은 듯한 굴곡진

  정맥의 흐름이 있다. 담양호 서쪽에 추월산, 동쪽에 강천산이 있는 셈이다.

  금성산성은 전라남도기념물 제52호였다가 1991년 8월 24일 사적 제353호로 재지정 되었다.

  삼국시대에 축조되었으며 1409년(태종 9)에 개축하였다.

  임진왜란 후인 1610년(광해군 2년)에 파괴된 성곽을 개수하고 내성을 구축하였으며 1622년에 내성 안에 대장청을 건립하고 1653년

  (효종 4년)에 성첩을 중수하여 견고한 병영기지로 규모를 갖추었다. 담양군 금성면과 전북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에 오르면 앞에는 무등산과 추월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담양호가 펼쳐져 있다.

  강천산은 1981년1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산벚꽃으로 유명해 4월초 피기 시작해 10일경이면 만개하는데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잘고 빛깔이 희고 맑다.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아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루는데 애기단풍이 곱게 물들면 장관을 이루어 인기명산 100산중 49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이며, 강천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다.

 

 

산행후기

  주말이지만 저녁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 산악회에 가지 못하고 가까운 금성산성~강천산을 계획하였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담양온천에 주차를 하고 온천을 출발하여 금성산성에 올라 내남문에서 시루봉으로 향할까 철마봉으로 오를까

  망설이다가 시루봉을 올라 광덕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광덕산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강천산으로 오르는데 된비알이 상당히 힘이들었다.

  전망 좋은 무덤가에서 나홀로 점심을 먹고 강천산을 거쳐 빠른 걸음으로 북문에 이르렀다.

  북문에서 시간이 촉박하여 바로 남문으로 갈까 하였지만 그래도 서문을 거쳐 철마봉으로 올라섰다.

  철마봉에서 보는 담양호 조망이 아름다웠고 노적봉에서 보는 충용문도 아름다웠다.

  7시간의 긴 산행을 마무리하고 담양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담양에서 정반대 방향에 있는 매월동으로 향하였다.

 

담양에서 금성산성으로 가는 길목의 메타쉐쿼이어 거리..

 

어느덧 푸르름은 사라지고 누렇게 물들어 있다..

 

이제 앙상한 가지에 눈덮인 설경을 자랑하겠지..

 

담양온천에 주차하고 출발하니 9시..

 

파란 하늘에 금성산성이 바라보인다..

 

늦가을의 연못 풍경..

 

가파르게 올라 능선 쉼터에 이른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금성산성 보국문..

금성산성은 장성 입암산성, 무주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충용문도 바라보인다..

 

추월산에서 병풍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의 산줄기..

 

병풍산 옆으로 불태산, 그리고 희미하게 광주시가지...

 

멀리 금성면 들판 너머로 무등산이 솟아있다..

 

바로 아래로는 깊은 골짜기인 이천골, 그리고 연동저수지....

정유재란 때 피로 피를 씻는 치열한 격전으로 전투가 끝난 후 전사자를 치우고 보니 시신이 무려 2,000여 구에 달했다고 하는데,

이후로 골짜기의 이름을 '이천골(二千骨)'이라 부른다고 한다..

 

추월산 상봉 아래에 보리암도 선명하다...

 

바로 위로는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산성..

 

내남문인 충용문..

 

금성산성 안내도..

 

보국문, 멀리 추월산에서 병풍산을 지나 불태산까지 하늘금을 긋는다..

 

동자암..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고요하기만하다..

 

연리목...

 

금성산성 내성..

 

내성동문에서 성벽을 따라 오르면 시루봉 가는길..

 

시루봉 오르는 길목에는 지난 여름 태풍의 흔적..

 

전위봉에서 바라본 시루봉..

 

웅장한 모습이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추월산.. 바로 앞 철마봉..

 

추월산에서 병풍산,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능선도 선명하다..

 

금성면의 풍경과 멀리 무등산..

 

참으로 맑은 날씨에 홀로 산행길이 아쉽다..

 

시루봉 정상에 흔적을 남기고..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산성을 따라 운대봉과 연대봉, 그리고 산성산 정상..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

 

내려선 하성고개에도 태풍의 흔적..

 

전망이 트이는 바위.. 우측으로는 담양군 금성면의 장애인복지시설인 혜림복지재단이 바라보이고, 멀리 순창 아미산도..

 

금성면의 들판..

 

능선을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적우재...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광덕산에 오른다..

 

나홀로 산행이지만...

 

 

그래도 맑은 날씨에 조망을 만끽한다..

 

광덕산에서 바라본 산성산 능선.. 호남정맥이 지나는 능선이다..

 

시루봉에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지금까지 달려온 호남정맥이 광덕산에서 우측으로 꺾어 끊어질듯 이어가며 멀리 무등산까지 이어간다..

 

순창의 들판과 아미산, 그리고 순창시가지도 희미하다..

 

신선봉에서 옥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러나 좌측 강천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전망대에 오르면서 바라본 광덕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천사,  신라 진성여왕때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한다..

 

건너편으로는 강천산..

 

강천산 능선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강천사계곡..

 

삼인대로 불리는 전망대...

 

가파르게 내려서면 출렁다리...

 

팔각정 이후 모처럼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출렁다리는 강천산 현수교로서 1980년 설치.. 그러니까 3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아래로는 아찔한 비룡계곡...

 

길이 75m, 높이 50m, 폭 1m...

 

출렁다리를 건넌다..

 

건너편의 전망대..

 

길게 이어지는 비룡계곡..

 

가파르게 오르는 강천산으로 오르는 길..

 

전망이 트이는 묘지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바로 아래로 구장군폭포가 물줄기를 보낸다..   

 

광덕산..

 

왕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뒤돌아 본 현수교와 팔각정, 그리고 광덕산..

 

팔각정과 현수교..

 

당겨본 현수교..

 

드디어 강천산 왕자봉..

 

강천산의 최고봉이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홀로 산행의 보람..

 

잠시 배낭을 삼각대 삼아 몇 컷한다..

 

강천산을 내려서면서..

 

다시 호남정맥이 이어지는 능선길..

 

형제봉에서 강천저수지로 내려서는 길은 폐쇄..

 

형제봉삼거리에서 형제봉을 우회하여 내려선다..

 

호남정맥길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금성산성 북문에 이른다..

 

북문에서 바라본 풍경.. 강천산 왕자봉에서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을 보니 많이도 왔다..

 

추월산과 담양호..

 

북문의 풍경을 뒤로하고..

 

복원된 성벽..

 

때늦은 단풍..

 

서문에서 이어지는 성벽..

 

너무나 인공을 가미한 것 같다..

 

계곡을 건너고..

 

철마봉으로 오르면서..

 

서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성벽...

 

복원도 좋지만..

 

너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어지는 성벽..

 

철마봉에 서있던 고목도 태풍으로 쓰러져 있다..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담양호의 풍경..

 

보국사터도 바라보인다..

 

황량한 금성면의 들판..

 

뒤돌아 본 철마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성벽..

 

노적봉에서 바라본 철마봉..

 

노적봉에서 바라본 보국문.. 

 

언제나 그대로인 아름다운 소나무..

 

성벽에서 바라본 보국문..

 

아름다운 풍경이다..

 

충용문울 지나 보국문을 나선다..

 

담양온천 뒤편의 자그만 연못...

 

썰렁한 담양리조트..

 

2주전까지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지만 이젠 가지만..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니 어느덧 해는 서산에...

 

억새사이로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한다..